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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낚시대회를 다녀와서..

dhbae IP : 6afb6bfdc5cebf7 날짜 : 2006-01-06 23:02 조회 : 2724 본문+댓글추천 : 0

하우스 낚시대회라하니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회원님이 계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원래 얼음이 얼기전까지 노지만 고집하며 다녔지만 얼음이 어는 겨울이 오면 해마다 얼음낚시를 하겠노라고 결심하면서도 쉽게 발걸음이 옮겨지질 않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 상황이 전개됩니다.
늘 함께하는 조우들도 겨울만 되면 낚시대를 방치하고 긴 겨울잠에 들어가곤 합니다.
도저히 찌움직임이 보고싶어 참지 못할때면 하우스를 찾게 됩니다.
지난주 아니 해가 바뀌었으니 이제 작년이라 해야 되겠네요..
시흥에 위치한 까치낚시터를 찾았더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조사님들이 낚시에 열중하고 계셨으며 70여자리중 절반이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하우스낚시란 물을 보고 찌움직임을 보며 손맛을 보고싶어하는 조사님들이 모이시는 곳이라 조과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그자체를 즐기는 조사님들이라 생각하고 저역시 마찬가지로 오후 5시간 동안만 낚시를 즐기겠노라 생각하고 대를 폈습니다.
하우스에 오면서 느끼는거지만 하우스낚시는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오늘 미끼와 어제 미끼에 대한 붕어들의 선호도가 다르고 어제의 자리와 오늘의 자리가 틀리니 말입니다..결국 5시간의 조과는 꽝....
그자체로 낚시대를 담그고 왔음에 위안을 삼고 하우스를 나서는데 출입문에 낚시대회를 개최한다는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2.2칸까지 외대를 사용하고 목줄길이는 10cm이하를 원칙으로하며....1등은 40만원 상당의 사은품..6등까지 선발하며 선착순접수합니다......
내용이 쭉 기재되어 있는데 꽝조사 오기가(?) 발동되어 사장님께 접수하고 다음주를 기다리다 결국 그제 하우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웬걸..1시부터 대회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11시쯤에 도착하니 벌써 하우스안은 꽉차있는듯하고 접수하신 조사님들은 계속해서 하우스로 입장하는중이었습니다.
대회 규정상 편대채비까지는 가능하다고 하였기에 오늘의 채비는 2.2칸에 편대채비로 하리라 결심하고 대회 시작전까지 찌맞춤에 들어갔습니다.
철사만 살짝 닿을정도로 예민하게 찌맞춤을 완료하고 대회시작 1시간전이라 미리 떡밥을 개어놓으려 집어용 떡밥과 미끼용 떡밥까지 준비를 완료하고 대회시작을 기다리며 커피한잔을 마셨습니다.
참가하신 조사님들의 면면을 보니 쟁쟁하신 분은 다 모인듯..
저는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겠노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내심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회시작 20분전 자리 추첨을 하고 1라운드 1시간 30분과 2라운드 1시간 30분의 자리 배정도 받았습니다.
드디어 1시.. 대회시작이라는 하우스 사장님의 마이크 멘트와 함께 일제히 화이팅을 외치며 채비투척을 시작합니다.
70석 자리는 모두 만석으로 여조사님도 한분 계시는데 제 옆자리로 배정을 받으셨더군요.
5분여쯤 지났을때 첫번째 화이팅이 맞은편에서 시작됩니다.
이후로 사방에서 화이팅을 연출하는데 웬걸...제찌는 말뚝...
저를 기준으로 왼쪽 5분,오른쪽 5분 모두 꽝..1라운드 끝날때까지 유일하게 한분의 조사님만이 한수를 하였을뿐 모두 꽝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 다시한번 느끼지만 하우스에도 명당자리라는게 있는거구나....
결국 1라운드 결과 발표를 하는데 1위를 달리는 조사님의 조과는 12마리...2위가 8마리로 그뒤를 잇고 있답니다..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도 기대를 져버리는 않았습니다.
부지런히 쫓아가면 따라 잡을수 있을거라고...
1시간 30분 2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이제는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제발 찌올림 한번만이라도 보자고...
결국 대회가 종료할때까지 한번의 찌올림을 보지 못하고 빈살릴망으로 대회를 마쳐야 했습니다.
순위 발표를 하는데 영예의 1위를 차지하신 조사님은 12마리를 잡으셨답니다...
그렇다면 1라운드 이후 2라운드에서는 그조사님도 한마리도 못잡으셨다는 뜻인데 역시 자리탓도 일조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차피 큰기대를 하지않고 참가한거라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남는 대회 참가였습니다..
혹시 회원님들중 하우스에서 손맛 제대로 볼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 계시면 답글좀 달아주심 안될까요?
찌맞춤이라던가 미끼라던가 등등...
이제는 하우스 낚시에서 찌올림한번 보자가 목표가 되어 버렸네요..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고 추운 겨울 날씨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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