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낚시선생이신 아부지와 함께 경북 군위에 있는 비들지 낚시터 다녀왔습니다.

워낙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조과를 말씀드리면 아부지 붕어 한수 하시고, 전 역돔 두마리 붕어 한마리 했습니다.

역돔.. 처음 잡아보는데 그 힘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붕어낚시를 하는터라 줄이 1.75호 였는데 끊어질까봐 걱정부터 앞서더군요..

초릿대 끝이 물속으로 쳐박히는 힘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아무튼 역돔.. 짜릿했습니다.

그리고 일어서서 딴짓 하다가 찌가 넘어지는걸 보고 급하게 챔질했는데

몸에 중심을 잃어서 그런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고기힘 때문에 제가 물속으로 딸려 드러갔습니다..ㅡ.ㅡ;

물속으로 첨벙~~~~~~

낚시하면서 물에 빠지기는 처음이네요.. 제자신이 얼마나 부끄럽던지.. 그깟 고기한마리때문에..


오후 2시쯤 가서 3시에서4시까지 역돔 잡아냈습니다.

그리고는 입질이 없다가 10시경에 붕어 한마리 했습니다.

마릿수는 그다지 별로였지만, 역돔을 잡고나니 아쉬운게 없더군요..

유료터낚시를 별로 하시지 않는 저의 아부지의 부진한 조황이 아쉽다면 아쉽고요..

전체적인 조황은 주위 분들을 보니 마릿수로는 모자라지만 그래도 잉어 손맛은 보시는듯 했습니다.


아부지 잉어한수 하시길 바라며 기다려봤지만 끝내 소식은 없었고, 그렇게 철수 했습니다.


비들지 낚시터 처음 가봤는데 낚시터 전경도 좋고, 규모도 엄청 크고 깨끗하고

먼거리까지 냉커피를 들고 오시는 사장님 내외분도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아부지와 함께해서 즐거운 낚시였지만

재주가 없어 그런지 몰라도 마릿수만 좀더 채웠으면 엄청 즐거운 낚시였을듯 합니다~^^

궁금하신점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