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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 낚시 배우기 ...

월척함잡아봤시마 IP : 9acddf3fd93187e 날짜 : 2006-10-30 13:46 조회 : 5554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십니까.
깊어가는 가을 모두들 월척 하셨는지요.

우리 일행은 근래유료터에 맛을 들여 매주 개나리 낚시터를 찾곤 합니다.
갈때 마다 손맛은 보는 터라 그 손맛을 잊지 못하여 매주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지난번 조행기를 읽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아직 저의 낚시 실력이 부족하여
입질은 꾸준히 들어 오지만 헛챔질이 너무나 많아서 지지난주 일요일엔 인터넷에서 눈대중으로 배운
내림낚시를 해보고자 가지고 있던 전자찌로 단차만 주어 낚시를 했으나 역시나 채비가 안 맞던지 확실한
후킹이 되지를 않더군요.

그런데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어 갈무렵 사장님이 제 찌를 보시더니 저건 내림 찌 같은데... 라구 하시길래
내림 채비 비슷하게 단차를 줘 봤습니다. 라구 말씀드렸더니 낚시대를 걷어서 부력 보시구 수심 맞추시구
하시더니 떡밥도 내림낚시에 맞게 다시 개어 주시더군요.
이제 한번 해보라구 하시길래 던지자 마자 후킹 성공. 한마리 잡구 다시 던져넣자 마자 또 다시 후킹성공.
아~ 진작 부터 사장님이 채비를 봐주셨으면 오늘 어께에 파스 부칠수 있었는데....

그리하여 음 내림낚시를 확실하게 한번 배워 보자 싶어서 지난주 내림찌를 사고자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
사용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찌 한셋트, 줄, 편납,기타 여러가지를 주문해서 토요일 채비를
하여 일단 유료터에 가기 전에 테스트를 해 보고자 현풍 I.C 바로 옆에 있는 저수지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로
가서 글루텐을 미끼로 던져 보았습니다.
ㅎㅎ 비록 고기는 작아도 계속적으로 들어오는 입질에 확실한 후킹으로 고기를 걸어 내었습니다.
잠깐 동안의 테스트에 만족을 하며 잡은 고기 방생하구 다가오는 일요일의 낚시에 기대를 많이 걸었습니다.

드디어 어제 일요일 친구 2명이랑 아침 일찍 개나리 낚시터로 출발 .도착하니 8시 반경
셋이서 사장님이 권하여 주시는 자리에 (들어 가서 오른쪽 탕 제일 안쪽자리) 자리를 잡고서 친구 (제자)
제일 안쪽 중간에 친구 (뽈록이) 그리고 제가 자리 잡아서, 제자 2칸반, 2칸 두대 뽈록이 2칸대 내림채비 한대
(이 친구도 내림 이번에 같이 배우는 중) 그리고 저 2칸반대 내림 채비 한대로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내림 낚시는 하여간 손이 많이 가는것 같더군요 뭐 수심 맞추구 다시 부력 맞추구 하여간 헷갈리는 낚시입니다.
수심맞추는 중에 제자 벌써 고기와 씨름을 하고 뽈록이 열심히 떡밥 넣구 있습니다.
제 마음도 점점 급해지는것 같더군요.
열심히 떡밥 넣구 있는데 제자 고기를 계속하여 걸어 내고 뽈록이도 벌써 한마리 걸어 내는데 아직 제겐 입질이
없습니다. 뽈록이가 짧은대로 바꿔서 해보라구 하길래 다시 2칸대를 내림 채비로 바꾸고(시간 많이 걸리더군요)
다시 시작 ... 여전히 입질이 없네 이상하다 라구 계속하여 찌만 올렸다 내렸다 만지다가 제자 벌써 얼마나 잡았
는지 어께가 아프다구 엄살 부리고 뽈록이도 한수 더 추가하여 2마리...저만 헹~~
그때 드디어 지나 가시던 사장님 제 채비를 이것 저것 봐 주시면서 찌가 별로네....
너무 저부력 찌라서 떡밥을 잡아 주지를 못한다구, 뭐 하여간 어려운 말씀을 하시던군요.
아 ~~ 인터넷에서 거금을 주고 샀는데.
우찌됐던 해보자 싶은 마음에 사장님이 찌 맞춰주신대로 열심히 하구 있는중에 뒤에서 사장님이 잡았습니다까?
라구 묻길래 아직요. 그러면 이 찌로 한번 해보세요. 라며 찌를 하나 주시네요.
어 네~~라구 하며 뭐라구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하나 라구 생각하는 중에 벌써 사장님 저쪽으로 가시고 안계시네요.
** 그때 사장님께 고맙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시 한참동안 찌 바꾸고 다시 부력 맞추고 수심맞추고 그러는 사이 벌써 시간이 11시를 넘어 가고 있네요.
제자는 그 사이 벌써 8마리나 잡았다구 하고 뽈록이는 2마리 저는 빵마리.
뽈록이는 입질 없다고 다른데 가구 제가 뽈록이 자리 앉아서 낚시 시작.
제 찌가 안좋은게 맞는지 떡밥 넣은지 2번만에 바로 고기 걸어서 한마리 , 또 잠시 후 한마리.
헛챔질만 열심히 하던 제가 입질 받을때 마다 고기를 걸어내니 재미 있더군요.
점심때가 다 와가니 제자 올림낚시에는 입질 빈도수가 떨어지고.
제게도 입질이 뜸하여 점심을 먹고자 주위를 둘러보니 가족끼리 오신 손님들이 상당히 많으시더군요.
애들 하구 손맛터에서 낚시도 가르쳐 주구 부부간에 같이 낚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집 애들도 조금만 더 커면 손 잡구 낚시하러 가야겠죠..
간단히 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또 다시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오후가 되니 저는 지겹지 않게 들어 오는 입질에 계속적으로 고기를 잡아내고 있는 와중에 제자
정통 올림 낚시에는 찌를 건드려 줄뿐 확실히 올려 주는게 없다구 하네요. 그래도 제자 오늘도 1등
했습니다. 집에 갈때 보니 제일 많이 잡았더군요. 이제 제가 제자 할랍니다.
오후 5시가 넘어 집에 갈 시간이 되어 저희가 잡은 고기를 저울에 달아 보니 무려 25 Kg나
잡았더군요.
저희 셋 모두 재미 있는 하루였습니다.

내림낚시를 해보니 별로 복잡해 보이지는 않는데 제 머리가 나쁘다 보니 상당히 헷갈리고
원줄과 목줄이 약하다 보니 (원줄 1.5호 ,목줄 1호, 평소 3호원줄에 목줄 케브라 3호) 힘으로 빨리 제압하지를
못하고 화려한 찌올림을 볼수 없는 단점이 있고 장점은 약은 입질에도 고기를 잘 걸어 낼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림 낚시 의외로 재미있는 낚시인것 같습니다.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어제 본 손맛이 그리워지네요.
이번주말에는 제 둘째 아들 돌잔치라서 낚시도 못가지 싶은데 우째 참아야 할런지.

오늘도 서툰 글 고맙게 읽어 주신 조사님들 월척하시기를 빌며, 풍요로운 가을 되시기를~~
안녕히 계십시요.....
추천 0

1등! 왔다왔다 06-10-31 22:19 IP : 8ed306e0ea492b2
아이고...
읽다가 해지겠네;;;
열심이 배우세요
추천 0

2등! 왔다왔다 06-10-31 22:28 IP : 8ed306e0ea492b2
ㅎㅎㅎㅎㅎㅎ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