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씨에 낚시 보다는 따뜻한 커피와 음악이 더 그리워 지는 때입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올봄 축구 하다가 팔이 부러져서 제대로 된 낚시 한번 못하다가 가을 넘어....
약산 낚시터에 송어 루어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워서 송어 하러 자주가는 편이고, 낚시 후 약산온천 ....
생각만 해도 좋습니다.
12/2일 토요일 아침 7시 30분 쯤 도착하였습니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한분이 계셨습니다.
매번 보이던 외국인 아저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입질이 오전 시간 10시 정도까지가 매우 좋기 때문에 오늘 조과는 아침에
해 보면 대충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송어 루어 3년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대충 9시 정도까지 툭 치는 입질 한번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입질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불안안 느낌, 지금까지 약산에서 꽝은 없었는데,.....
올 겨울 새롭게 채비하면서, 준비한 스픈과 하드베이트 등을 모두 동원하였는데
소식이 없습니다.
그때 사장님이 송어를 넣으셨습니다. 정확하게는 못 보았는데, 제법 많이 넣으셨습니다.
그 후 계속되는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새물 유입구쪽에 있었는데, 물이 많이 빠져 좌대에서는 뜰채를 사용하지 않고는
랜딩이 매우 힘들어 새물입구쪽 그냥 바닥에서 했습니다.
모든 미노우 와 스픈에 입질을 해 주었습니다. 약 한시간 만에 20 수 가까이 한 것 같습니다.
모두 열 수 까지는 셈을 하는데, 그후에는 하지 않습니다.
가장 입질이 좋은 것은 핑크색 2.5g 스픈입니다. 캐스팅 후 살살 끌어 주면, 전방 10m 내에서
툭툭 .. 그때 챔질을 하지 않으면 반정도는 놓치는 것 같습니다. 자동 후킹 되는 경우는 적었으며,
툭툭 할때 가볍게 챔질.. 그러나 저는 항상 강하게 챔질을 합니다. 아무리 하려고 해도 가볍게
챔질이 어렵습니다.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FLOATING 미노우를 하고 싶은데, 맞바람에 캐스팅이 어렵워서 포기 했습니다.
이놈으로 했으면 좀더 많이 잡을 것 같은데.. 아쉽게...
10시가 넘어가니 낚시인들이 하나둘 모여 듭니다. 점점 입질도 줄어 들고, 11시 넘어서 부터는
입질이 뚝 없어졌습니다.
가끔 툭 치는 놈들이 있긴 하나, 물어 주지는 않습니다.
물가에서 노는 놈들은 최대한 물가로 뭍여 개스팅 후 살살 끌어 주면 바로 물고 갑니다.
그러나, 이렇게 잡은 놈들은 Size도 작고 낚는 재미도 없습니다.
12시 쯤 식사 하러 갔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사모님 김치 찌게는 일품입니다. 적당하게 매운 것이 추운데 정말 맛있습니다.
점심 먹고 약 3시까지 하였는데, 입질이 없었습니다. 물가로 캐스팅하여 3수 추가 하였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송어들이 입을 다문 것 같았습니다.
11월에는 50 넘는 놈들이 물고 늘어지는 통에 루어를 많이 잃었는데, 오늘은 약 30 정도 되는
SIZE로 새로 방류한 놈들만 입질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중에 조용할때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SIZE 와 마리수의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항상 신경을 쓰셔서, 계속적인 방류로 작은 낚시터에 충분한 송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겨울 손맛이 그리운 분은 한번쯤 가보시면, 후회는 없지 않을 까 합니다.
가실때는 꼭 붉은 계통의 마이크로 스픈 하나 정도는 챙겨가는 센스....(아마 다들 서너게는 가지고 계시지요)
그리고, 외바늘(아님 최소한 삼발이의 바늘 한두게는 자르고), 물속 랜딩(가끔 좌대 바닥에서 바늘빼고 , 손으로
만지고).. 물속 하얀 솜이 핀 송어는 모두 우리의 잘못입니다. 저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하려고 합니다.

오늘 정리하면,
낚시 시간 : 8시 부터 15시
총 조과 : 약 20여수
SIZE : 30 전,후
루어 : 붉은 계열 마이크로 스픈
싱킹 미노우 - 캐스팅 후 상층 유지
싱킹 메뚜기(붉은색) - 최대한 느리게
프로팅 미노우 - 맞바람에 사용 불가 , 캐스팅이 안됨.
* 낚시를 잡고 못잡고는 물고기 맘 70 % 낚시인 15 % 사장님 15% 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안되면 내일을 잘 되는 것이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 항상 좋은 낚시터와 맛난 음식 사장님 사모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수고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