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k0528.............
제 아이디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c..제 이니셜의 첫자....
y..우리 아이 이니셜의 첫자....
k..안사람 이니셜의 첫자....
0528..제 결혼 기념일입니다...^^
충주에서의 여행에서 돌아왔건만...
마눌님이 갑작스런 제안을 합니다....
<낚시갈까?>.................
결혼기념일이라 외식을 할까하고 고민하던 마눌님이...
간만에 손맛을 보고 싶다며..출조를 하잡니다...
연이틀간의 출조길이 피곤하지만...
간만의 가족여행길이라 땡큐합니다...^^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정돈된 분위기의 각평낚시공원....
좀더 편안한 낚시를 위해서 수상좌대까지 빌렸습니다...^^
깨끗한 분위기...
많은 어자원....
가족 나들이길로는 그만입니다...^^
낚시를 간다는 말에 아이들은 좋아라합니다...
피라미채비를 준비하고...
갑자기 부산해집니다...^^
날씨좋고...비릿한 물냄새가 그만입니다...^^
낚시터에 오면 C씨는 딱가리신세가 됩니다...^^
마눌님 낚시준비...
아이들 낚시준비...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이지만...기분은 굿입니다...^^
오늘은 붕어도 많이 찾아줄것만 같습니다...^^
잔잔하던 수면이 일렁거립니다...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하지만...초여름같은 무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바람입니다...^^
붕어들의 활성도도 높여줄것만 같습니다...^^
언제나 혼자만 먼길을 떠나 낚시여행을 다니기에...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오늘은 제법 봉사를 해볼 요량입니다...^^
항상 모자란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이번에 충분히 만회해야지요...^^
아이들도 마눌도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오히려...미안한 마음이...ㅜㅜ
<내기할까?>
<무슨 내기?>
<누가 많이 잡나..내기하자...>
<뭘 걸려고?>
<이긴 사람이 원하는것 뭐든지 하나 들어주기!!>
<오케이~~>
마눌님이 내기를 제안하는데...우짤라고..ㅋ
이런걸 기회라 해야 하나요?
이번주 주말에 출조할길이 생기는듯 보입니다...ㅋ
10마리를 접어두고 낚시를 하자는 제안에....
약간은 무리라 여겨지지만....
지면 그나름대로 또 기분이 좋으니...일석이조인가요?
까짓껏 10마리쯤...금방 잡아버리면 되지요...ㅋ
외대일침.....
아이들은 피라미채비로 도전합니다...^^
예전에 소양호에서 향어낚시를 할때...사용하던 1칸대...
이제는 아이들 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빠...재미있어요...^^>
<다음에도 또 올래요..^^>
<앗싸~~잡았어요..^^>
한번에 두마리씩....그리 많지는 않지만...
앙증맞은 피라미가 걸려 나옵니다...^^
한마리씩 늘어가는 피라미들의 집도 만들어주고...
아이들은 물고기가 배가 고플거라며.....떡밥가루도 넣어주더군요...^^
즐거운 시간...
그저...하하 호호 깔깔깔...입니다...^^
해가 지고 이젠 본격적인 낚시시간....
저녁을 먹어야합니다...^^
낚시터를 찾았을때...우리식구들이 항상 즐겨 먹는건????
매콤한 닭볶음탕...^^
마눌도...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알싸한 소주 한잔과 함께...얼큰한 국물이란...
죽음입니다....^^
집어시켜놓은 자리를 빼앗은 마눌....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모양입니다...ㅋ
밤이 어두워가는데도 입질은 이어지고...
열심히...간만에 손맛을 봅니다...^^
아이들은 방안에서 게임에 열중....^^
어린이날 사준 닌텐도 DS에 푹 빠져 있습니다...^^
<너희들 안졸리니?>
<아뇨~~하나도 졸리지 않아요...^^>
이렇게 행복한 가족 나들이길의 밤이 깊어만 갑니다...
가끔씩 들리는 붕어들의 물텀벙소리와...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와 함께...^^
아침......^^
어제밤에는 재미난 낚시를 했습니다...
마눌이 잡은 붕어만 20여수...
간만에 손맛을 보았더니...손바닥이 얼얼하답니다...^^
아이들은 벌써 일어나 피라미를 잡고 있었습니다...
가장 게으른 아빠는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아침조황은 뜸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밤동안의 조황은 과히 폭발적....^^
눈부신 햇살이 기분이 좋습니다...^^
약 60여수의 조과....
간만의 대박이지요...^^
산보를 나서봅니다....
각평낚시공원은 저수지 연안을 돌며 도로가 나있어...
산책하기에 그만입니다...^^
작은 꽃들도 보고...그늘진 나무아래서 쉬어도 보고....
반짝이는 비늘처럼 부서지는 수면을 바라보며...셔터도 눌러보고...^^
한쪽에 마련된 주말농장 텃밭도 구경해 봅니다...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푯말....
서울아이들의 자연체험 방법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이름도 넣어주어야겠습니다...^^
행복.....
이런것이 행복일진데.....^^
이젠 밤꽃도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더워지겠지요....^^
다시 가족나들이길을 떠나려면...
이 밤꽃향기가 그득한 한여름밤이 와야 할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빠..약속해...또 오는거야...>
<그래..약속할께...꼭..또..오는거야!!>
즐거웠던 나들이길....
자주 못해준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이번기회에 자주 시간을 내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가족이란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요즘...
그래도 결국엔 우리들의 마지막 쉼터는 가족이라는걸...
모든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선..나부터 실천해야겠지요...^^
행복했던...많이 웃었던...즐거운 나들이길이었습니다...^^
아참.....!!!
내기...어떻게 되었냐구요?
아마도 이번주 주말에 낚시여행을 떠날지도....ㅋ
22대25.........
C씨의 승리입니다...^^
감사히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