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갈수위의 충주호에 몇 차례의 장맛비로 인하여 오름수위에 조황이 살아 나고 있다니 한달 전 쯤 나름의 택일도 절반은 성공을 하고 .... 그간의 무거운 짐(5호원줄, 5호 케블러합사, 6호 감성돔 바늘)을 내리고 가뿐한(3호원줄, 3호 케블러합사, 10호 망상어 바늘) 채비로 무장을 해봅니다 부력도 퐁당이 아니라 사푼히 ... 맨 좌측의 채비는 얼음낚시용으로 사용했던 붕어 5호 바늘, 오는쪽은 저의 대물낚시 그리고 가운데의 것이 이번에 준비한 채비입니다... 비교가 되시나요? 충주호 조황을 전해주는 관문낚시마트에 들러 미끼와 부식꺼리를 준비하고 수상좌대를 예약해 주신 낚시터를 안내 받습니다 (빌려온 이미지 입니다) 아~ 시원~ 살미면 내사리에 위치한 충주호 제일낚시터의 전경입니다 짐을 가볍게 했다하지만 그래도 꾼이 6명인데 ... 일박을 하게될 수상좌대는 우리에게 대박을 터트려줄 위치에 놓여 있을까?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15번 좌대 ... 그리고 16번 좌대입니다 회원간 왕래를 할 수 있도록 수상좌대를 붙여 달라 하였건만 태풍의 영향으로 붙이지를 못하고 바람이 자기만을 기다리며 화이팅의 건배를 하고 ... 좌대에 올라 보이지 않는 본류권을 바라봅니다 저쪽에서 우리를 향하여 붕어들이 몰려오고 있는뎅... 급한 마음에 대편성을 해봅니다만 왼편 본류권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피하여 야리꾸리하게도 삐딱한 대편성이 되었습니다 해는 떨어져 가는데 바람이 수구러 들줄을 모릅니다 하는 수 없이 일행의 반은 옆집으로 이동을 하여 낚시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내 아름다운 밤을 맞이하고 본격 낚시에 몰입합니다만 바람과의 전쟁입니다 대형잉어들의 산란으로 위한 몸부림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바윗덩어리와 다를 바 없었으며 또 밤새도록 불어대는 심한 바람에 찌올림 없는 밤은 어느 소류지에서의 대물꾼의 낚시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면서 바람이 자고 수상좌대에서의 고요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저도 대편성을 정면으로 바르게 하였습니다 정면 3.4칸대의 찌가 한두마디 오르고 좌로 슬슬 이동을 하는 것을 힘껏 챔질을 하는데 요녀석 얼마니 힘이 장사인지 그 힘이 저의 온몸으로 전달되어져 옵니다 "히야님 옆의 대좀 들어내고 띁채 ..." 한 동안 씨름을 하던 중 세워졌던 대가 더이상 지탱을 하지 못하고 녀석과 일직선이 되고 맙니다 일순간 터억~ 허전... 두 바늘을 삼켯던 녀석과 일직선이 되면서 바늘이 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짜릿한 손맛 아니 몸맛이였습니다 누구 동영상 아니 스냅사진이라도 촬영을 해주는 조우님이 있었더라면 ... 건너편의 좌대에 일면식이 있는 붕어낚시21 취재기자도 저의 모습을 보았다 카던데 카메라 못 꺼내셨지요? 오전낚시가 된다고 하여 바람속 낮케미의 덩실 춤도 바라보지만 입질이 잆으니 무료한 시간만 흐릅니다 "이 보랴요... 앞으로 한시간 동안 입질 없으마 철수 하는기라 ..." 오며 가며 2대의 차량에 나뉘고 수상좌대도 나뉘어 요긴하게 사용했던 무전기 이번에 제몫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건너편 살림망의 잡어들도 방생을 하고 새벽 2시반경 끌고가는 챔질에서 제가 낚은 올라온 동자개도 방생을 합니다 녀석은 잡어조사에게 단골 손님인듯 좌우의 가시가 잘려져 나가 손에 찔리는 것도 없습니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복귀를 준비합니다 잘있거라 충주호야~ 조행정리 - 날짜 : 2007년 7월 14일(토요일) 오후 - 15일(일요일) 오전 - 장소 : 충주시 살미면 내사리 제일낚시터 (수상좌대 #15, #16) - 동행 : 케미마이트 조우회원 6명 (총 6명) - 조과 : 동자개를 포함한 잡어 - 채비 : 3호원줄, 3호 케블러합사, 10호 망상어바늘 7cm 쌍바늘 - 미끼 : 지렁이, 떡밥(신장+곰표) - 수심 : 2.5m 전후 이번 충주호 낚시를 위해 많은 신경을 써주신 cyk0528님, 관문낚시마트 사장님, 제일낚시터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는 좋은시기에 충주호를 찾아 대물 붕어와 포옹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조행기 끝까지 봐주신 우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막바지 장마와 무더위 슬기롭고 시원하게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바라본 대원지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