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낚시를 쉬고있던 친구에게서 3달전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야 이번주 나도 같이 낚시가자. 어 그래 니가 무슨 바람이 불었노...... (40중반에 접어들면서 자식은 커가고 직장은 스트레스 받고 그걸 풀어야하니 다시 낚시를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그냥 다시 낚시가 하고 싶어서 안카나... 그래 알았다.그카마 어디 가꼬? 유료터갈까 무료터갈까? 그냥 손맛좀 보러 유료터 가자. 알았다 그카마 내가 자주가는 캐치탕에 가자 (저는 7년전 중층낚시에 한동안 빠져 있다가 작년부터 내림 낚시에 심취해있는 상태였습니다.) 내림낚시 할줄알면 조과는 보장되는데 찌올리는맛 볼라카면 그냥 바닥해라. 여름이고 활성도가 좋아 올림도 잘된다. 이렇게 해서 친구와의 낚시동행은 2년만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00낚시터에 도착하여 각자 올림1대씩으로 낚시를하여 3,4시간 동안 약40수 정도 손맛을 보고 저는 친구가 오랜만에 손맛 찌맛 봤다고 흡족해하는걸 보고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금요일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는 예상외의 소리를 했습니다. 친구야 그 캐치탕말고 자연지 유료낚시터 좋은데 없나? 인위적으로 만든데는 답답해서 싫더라, 2.3마리 잡더라도 잡자탕 자연지에 가자. 그래 알았다.그카마 가까운 벌지에 함가자. 저번달에 두세번 가봤는데 가깝고 괜찮더라. 이렇게 해서 찾게된 벌지낚시터 대물낚시를 가지않는 주는 거의 매일 벌지를 찾았습니다. 화원유원지 내리는길이 폐쇠되어 간략하게 가는길 안내.........참고하십시요. 대구에서 화원방면으로 화원삼거리 지나자마자 다리지나기전 우회전 방천길(한전)로 내려가셔서 계속직진하시고 굴다리 밑을 통과하시면 삼거리 큰길에 접합니다. 여기서 좌회전 하시면 사문진교 다리가 나옵니다.(여기서 부터는 다 아실거라 생략하겠습니다.) 처서도 지나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어오며 벼가 무르익어가고 추수의 계절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항상 출조길은 즐겁고 가슴이 설렙니다. 매주 토요일은 손님이 많아 좋은 포인트가 빨리 차는 관계로 3시경 출발해 보았어나 역시 수상 좌대 쪽은 다 차지하고 있고 식당밑 포인트 1,2번도 차있습니다. 저번 주에 친구가 2마리 밖에 하지 못한 관계로 좋은 포인트 잡아줄려고 일찍왔더니 허삽니다. 그냥 매주 앉는 자리에 친구와 저 자리를 잡아놓고는 친구 올때까지 그늘에 앉아 분수대 보며 주변경치에 잠겨 있습니다. . . . . 수상 좌대에서는 계속 고기를 잡아내고 있고 오늘은 타작 할려나 생각하며 그냥 멍하니.바라봅니다.......... 출조한 자체가 좋으니깐 그냥 즐겁습니다. 잠시 후 친구가 오고 5시경 3.6쌍포로(처음엔3.6,2.5) 낚시 대를 펴고 첫 캐스팅에 잉어 한수가 올라옵니다. 얼마나 앙탈을 부리든지 대구린줄 알고 건지고 보니 50cm급의 잉어였습니다. 친구야 오늘 분위기 좋은데, 그래 오늘은 타작 함 할라카나 보다.......기대 만땅 오른쪽 수상좌대에서는 연거푸 고기를 걸어 냅니다. 사장님 말씀이 6시에 푸는 고기차가 사정상 1시에 풀고 갔는데 그때부터 입질이 계속 이어 진답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 많이 나오면 안되는데 하며 한숨을 쉽니다. 저녁에 손님 다 찼을때 골고루 나와 줘야 욕 안한다고...... 나와도 걱정 안나와도 걱정이랍니다. 하기야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오니 3,4마리 잡고도 고기2.3시간만 안 나오면 성질내시는 손님도 간혹 계시더군요,.... 무슨 사업을 해도 쉬운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벌지 사장님이 주전자 커피,또는 미숫가루 돌리고 계십니다.많이 좀 배달하이소 .....ㅋㅋ 친구와 저는 오늘도 변함없이 저녁 내기시합을 하고 친구가 붕애 한 마리로 승리하였습니다. 매번 진다고 투덜대더니 오늘은 제가 한방 맞았습니다. 김치찌개에 김치고추파전 맛 괜찮더군요......입맛 댕기네.... 간단이 저녁과 반주로 소주1병을 곁들여 먹고 이야기꽃을 피워봅니다. 이때가 또다른 즐거움으로 자리합니다. 친구야 이제 달리기 준비하러 가야지..... 그래 가자.........일종의 이벤트입니다. (여기서 달리기에 대해 모르시는 분을 위해 잠시 부연 설명 해드리자면....... 기존 고기 걸었을때 나오는 꼬리표와는 별도로 재미를 가미한 경품 이벤트입니다. 토요일 저녁9시-10시 사이에 시작하며..... 보통5가지,6가지 상품을 거는데.뜰채,떡밥3봉,낚시대,1.5칸,2.3칸,떡밥5봉,샴푸세트,닭도리탕소주2병, 이런식으로 순서를 정해놓고 1등-6등 순서대로 사은품을 지급하는 순수한 (사행성없는)이벤트입니다.) 큰 도움이 되고 금액이 큰것은 아니지만 자그마한 재미가 더해지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저는 그래도 운이 좋게 평일 출조를 빼고 (토요일만 달리기 한답니다.) 6차례 달리기 참석하여 3차례나 운좋게 사은품을 받았는데 친구한테 선심도 쓰고 어린아이 마냥 기분은 좋더군요..... 토요일 조과는 잉어4마리 향어2마리 터진노무2마리 전체적으로 8,9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친군 3마리 1시부터 푹 자고 바로 해 뜨면 철수 합니다.그러니 조과가 조금 떨어집니다.ㅋㅋㅋㅋ) 작품조행기를 몇일전 올리고 나서 다시 유료터 조행기를 올리게 되어 하단 내용은 중복되는 글입니다.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2달전부터 조행기에 재미를 붙여서 쓰는 (유료터 조행기는 처음) 저와 친구의 솔직한 개인적인 생각의 조행기이며 <유료터다 보니까 돈하고 관계가 있어 오해하고 딴지 거시는 분들이 간혹있어 망설이다가 씀> 님들이 읽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읽는순간 즐거우시길 하는 바람으로 작성한 조행기이오니 오해 없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시:8월25일 장소:고령 벌지낚시터 우리 월님들 하시는일 건승하시고 행복한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P.S:친구가 보름전 이세상을 떠났습니다.....40중반의 나이에..... 친구의 죽음에서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월척 회원님들도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시길 바라며 살아생전 아내라는 자식이라는 이름의 내 반쪽과 모든 인연과의 만남과 삶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미흡하고 두서없는 조행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 |
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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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달리기-ㅡㅡㅡㅡ벌지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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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이는 유료터에 대한 논쟁때문에 조심스럽게 댓글 달아 봅니다.
보고 듣고 느낀점 깨끗하게 올린거 같네요.
잘 아시는 고수분들이야 ~ 뭐 필요없겠지만 저 같은 유료초보에게는 꽤 좋은 정보가 될 거 같습니다.
여기저기 산재한 유료터가 있지만 다 장단점은 있겠지요~
일일이 따질 필요없이 자기 개성에 맞고 느낌에 좋은 낚시터면 어디던지 상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