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가 끝이 났습니다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야 되는군요..

이번 여름 휴가엔 가족과 상의하에 낚시터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가평(저는 대구에 살아요)까지 가서 낚시(낚시와 물놀이를 함께 살수 있는 낚시터가 있더라구요)를 했는데 물놀이는 재미있었는데 낚시는 영 피래미 입질만 실컷 보고 돌아왔습니다 승용차로 왕복 9시간을 달렸는데 손맛도 못 보고....

그래서 마눌님에게 부탁부탁하여 어제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사실 가족과 낚시를 가서 고기를 잡은 적이 없었거든요..^^) 월척사이트를 해매다가 조사님들이 추천하는 낚시터 몇군데를 선정하여 그 중에 달골 낚시터를 가게 되었습니다

달골낚시터를 도착하니 마음씨 착한 사장님이 반겨주시더라구요... 소나무가 있는 곳에 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집사람을 쉬게 한 후 큰아이에게 1.5칸대를 펴주고, 저는 2.8칸과 3.2칸 대를 폈습니다

오후 6시쯤 저에게는 입질이 오지 않더니 제 아이의 짧은 낚시대에 입질이 오더라구요 사실 큰아이 옆에 앉아 계셨던 조사님이 고기를 모아두었던 덕에 우리도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아이의 낚시대로 잉어 1마리, 붕어 1마리를 낚았습니다 ㅎㅎㅎ 가족들과 함께 가서 기가 좀 살더라구요...



그리고 저녁 이벤트 시간에 저의 2.8칸대에 시원한 찌올림이 있었는데 3.2칸대 떡밥을 가는 사이 찌가 올라와서 챔질 타이밍이 늦어 놓쳤구요 새벽에 잉어 한마리 3.2칸대로 걸어 냈습니다...

지난 주말 달골낚시터에 가서 손맛도 보고 가족들 앞에서 기도 살고,,, 비록 이벤트에서 상품은 타지 못했지만 시원한 찌올림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주 좋았습니다...(참 그리고 이 어려운 시기에도 오후 5시경 고기를 풀더군요 경기도에 있는 모 낚시터와는 전혀 달라 너무 좋았습니다 경기도 모 낚시터는 피래미만 있더라구요.)

참고로 식당메뉴에 잉어찜이 있었더라면 더더욱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둘째녀석이 물고기라면 아주 사죽을 못쓰는데 아빠가 물고기 잡아 줘서 맛있게 먹으면 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요리를 하지 못해 끝내 잡은 물고기 방생하고 왔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8-03 14:38:5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