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은 와룡산하마가 경주에 낚시 가는날
그런데
이번주는 초짜 후배의 간곡한 부탁에 일요일에 가기로했다 후배가 유료터 특히 붕어탕에는 처음 가보는거라 무조건 손맛을 봐야하는 긴박한 상황 ㅋㅋ

3일전부터 장비 체크하고
바늘 묶고
거기서 쓸 집어제, 미끼 준비하고
인터넷에 주문한 물품 챙기고(나루예 전자탑도 있음)

일요일 새벽
눈이번쩍 뜨인다~~
오늘도 마님이 옆에 있었더라면 늘 듣는 말
"또 낚시가는 날이구나 안깨워도 벌떡 잘 일어나는구만 "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현관문을 탈출 ~~ ^^
대구 월성동 출발~~
동산낚시터로 고고씽~~
안개가 살짝 낀 새벽 경치가
가슴을 콩닥콩닥하게 만든다

참 어제 들어가신 민균아빠님은 손맛 좀 보셨을까?
궁금 ~~~??

에고 오늘도 열심히 달린 결과
121km초과 달성
건천에서 내려서 건포산업도로를
아우토반화해서 쌩쌩 ~~~

도착해서 주변 체크 들어갑니다
근데 영 조과가 시원찮습니다 ~~
이유인즉
경주에 수,목요일
엄청 비가 많이 왔답니다
동산 낚시터는 비가 오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그대로 유입된다는 사실~~
수온도 부유물도 그다지 안정되지 못한 상황

월척에 토돌이님과 접선해서
도로쪽 빈곳에 점빵을 차리고 상황을 살폈다
입질이 들어올 시간인데
영 싸아~~하네요

아침을 먹고 좌대비 지불하고
참 좌대비는 3만원인데 한끼식사 공짜~ 아시죠?
산쪽에서 철수하시는 일명 도사님 자리로 옮겼다
저는 도사님 옆자리
후배는 도사님 자리
토돌이님은 민균아빠님 자리로~~

모두 전투준비~~
투척 ~~~

오후가 되자 뜨문뜨문 고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의 초보조사 웅이는 영 시원찮다
하기야
낚시대 두대가 버거운 상황
안착지점이 예측불가
모아놓은 고기들을 흩어놓는 결과 초래 ㅎㅎ

토요일 오신 조사분들은 다 퇴청하시고
우리만 있는 상황
못안에 고기는 다 내꺼 ㅎㅎ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초보조사가 낚시와서 젤 재미없을 때는?
정답 ~ 고기 못 잡을때 ㅋㅋ


동산낚시터에 해가 진다
언제 봐도 이쁘다



저녁 먹을때
동산 사모님 왈~~
고기가 안나와서 큰일이네요ㅠ
하지만 8시까지
와룡산하마는 스무마리 가까이 잡아놓은 상황
정말 찌를 끝까지
쭈욱 쭈욱~~ 올려준다

밤 온도도 초여름 온도이다
거의 20도를 육박한다
새벽 두시까지 입질을 한다
보통 여기는 11시 넘으면 조용한데
단 대박치는 날은 8시부터 입질이 폭발적으로와서
새벽 두시까지 잼난 낚시를 할수있다

한 서른 마리 넘게 잡고 나니
잠도 오고
긴장감도 떨어지고
그때부터 참 편한 의자
새론불산업의 스파이크의자를 젖혀두고
명상에 잠긴다

후배는 1시쯤 자러기서 다섯시에 온다하고
차로가고
와룡산하마는 명상에 잠기고
토돌이님은 꿋꿋하게 낚시를하신다

세시반쯤 명상에 잠긴 날 깨우시는 토돌이님
손에든 커피를 건내신다
에고에고 ㅠ
그리고 사시는 말씀
일떡일붕이라고 불러 달나신다
엥? 그게 뭔데예?
고기가 붙어서 떡밥 하나에 붕어 한마리 라고 하신다

다섯시까지 와룡산하마는 의자에 앉아서 명상
후배는 차에서 좌대로 돌아오고
토돌이님은 새벽에 손 맛 제대로 보시고
와룡산하마와 토돌이님은 컨테이너에서 취침

9시에 웅이 전화에 깬 와룡산하마
웅이의 조과를 보고 놀란다
아홉마리씩이나 우왕~~~^^
정말 다행이다
열시에 아침 묵고
열한시에 조과 한컷 ㅎㅎ



토돌이님꺼랑 제꺼랑



역쉬 낚시는
독탕이 최고여~~ ㅎㅎ
참 그리고 맨위 붕어는 동산에 서식하는 붕어에요
저 정도면 짱이죠?
이번주는 금요일 동산에 들어갑니다
같이 가실분 연락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