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매장일을 마치고 2주만에 동산으로 향했다
사실 5월은 산란전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호기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산란이 왕창 시작되고 나면 어떤 고수도 몰황을 면할수 없다
지지난주부터 산란이 왕성하게 진행되는 통에 겨우 십여수로 만족하고 산란이 끝나면 가겠노라 다짐하며 한주는 노지에 갔었다

11시반쯤 동산에 도착하여
먼저온 약국사장님이랑 조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며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새벽에 할 생각으로 컨테이너에서 한숨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점빵을 차렸다
밤새 산란한다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
하기야 2~3일 기온이 안정적으로 유지 되었으니 ㅠ

해가 떠야하는데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다
낚시 하기에는 좋은 날씬데 호제로 작용할지? 악제가 될지? 집어제는 늘 하던대로 미끼는 특수제조한 글루텐으로 ㅋㅋ
2.7대 쌍포로 찌는 나루예에서 나온 신제품 호야를 장착~
나름 고부력이라 투척도 용이하고 찌올림도 중후해서 동산붕어 체포에 활약을 기대하면서 ㅋㅋ



요즈음은 산쪽 1.2.3번 좌대가 명당으로 소문나 버려서
빌 틈이 없다 이날도 부산서 오신 조사님께서 이틀째 낚시중이시란다
그래서 와룡산하마는 식당쪽 6번 좌대에서 영업중 ~~
자꾸 산쪽 좌대에 미련이 가는지 눈이 자꾸 간다 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미치~~~ ㅠ
우째 내가 동산만 오면 비가오고 강풍이 부는지?
그래도 신기한건 비바람 불땐 항상 대박 조황 ㅋㅋ

따문따문 올라 온다
심심치 않을 정도로~
오늘도 손맛 정도로 만족해야 할듯한 불길한 예감 ㅠ

저녁을 먹고 8시부터 본격적인 전투낚시 돌입
비도 바람도 다 멎고 고요한 상태
수면도 너무 잔잔하다
그런데 억수로 춥다 ㅠ 입김이 다 보인다
온도가 9도 허걱~~ ***

붕순이들도 산란을 하지 않는다
미물이지만 참 영특하다
글루텐보다는 새우가 낫지 싶어서 바닥새우를 잡아서
껍질 까서 유혹해 본다 확실히 반응이 빠르다
가끔 입질이 까칠한 시기에 새우로 유혹해서 재미를 많이 봤다 한번 이렇게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전자탑으로 찌불을 밝혀 놓으니
한마디 깔짝거리는 입질도 절대 놓치지 않는다




새벽녘 물안개가 뽀얗게 낀 낚시터 ~~ ^^
넘 운치가 있다 ㅋㅋ
이 맛에 낚시를 한다니까 ㅎㅎ




산란때문에 고기들이 먹이 활동을 하지 않았고
비가 온 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서 붕순이들이 입을 닫아버려서 어려운 낚시를 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오월 어느 곳이든지 공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6월쯤이면 환상적인 찌올림~
팔이 아플 정도로 붕순이들이 올라올거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점빵문을 닫았다

그래도 요정도 조과는 전자탑 덕분ㅎㅎ




전자탑과 함께 하는 밤낚시는 손맛은 보장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