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2. 월요일

어디로 갈까?.........
대석에?
도곡에?
상지는 담에 한번 가고 ~
도곡에 붕순이 좀 나왔다는데... 2번 좌대에 좀 나왔다는데
대석에 주말에 안 나왔으니 좀 나올것 같기도 하고

8시쯤 대석 사장님께 전화가 온다
지금 비가 내리니 다음에 오라고 하신다 ㅠ
뭥미? ㅠ 사연인즉 낚시터에 일하시는 중국에서 온 부부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중국으로 돌아가고, 박회장님도 외유중이라 밥도 안되고
관리도 안되고 더구나 비도오니 .... 멀리서 오는데 손맛 못 보고가면 안된다하시며 ㅎㅎ

10시에 매장문을 닫고 마님이랑 집으로 향했다
최근 몇주동안 매장문 닫고 곧바로 낚시 간다고 강력한 클레임이 걸린 상황이라 일단 귀가해서 마님께서 주무시면 가야될것만 같았다 ㅠ
집에서 야식도 먹고 텔레비전도 보다가
2시가 다 되어서 출발 했다
편의점에서 일용할 담배를 챙기고.

서대구 톨게이트를 통과해서 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에 진입 ~~~
상주 부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 하더니
양평에 있는 대석낚시터에 도착할 때 까지 비가 내리는것이었다
역시 비가 올때는 조심운전 안전운전이 최고여 ~~ ^^

4시반에 도착해서
조황상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주위를 한바퀴 돌아 봤다
비 오는거 치고는 조황이 괜찮은듯 ~~ ^^
빈 좌대를 찾아보니 28번이 땡기는게 아니겠어요? ㅎㅎ
요즈음은 30번에서 35번 사이에서 붕순이들이 자주 반상회를 한다 ㅎㅎ

28번 1인좌대에서 점빵을 차렸다
집어제를 만들고
미끼는 대하랑 민물새우,그리고 지난번 상지에서 쓰던 도봉글루텐을 준비했다

캐스팅 3번만에 붕순이가 민물새우를 물고 나은다 ㅎㅎ



예감이 꽤 좋다 ^^
오늘도 세자리 찍으려나? ㅎㅎ
6시반까지 제법 붕순이가 새우를 탐하다가 끌려 나은다
그런데 찌올림은 영 마음에 안 든다 또 한마디 반마디 ㅠ
그래도 나에게는 비밀병기가 있잖아 ~~ 짠!!!!!!



역시 미세입질 때려 잡는데는 <전자탑> 만한게 없다 ~~ ^^

7시쯤 관리실에 갔다
6시반이면 조황체크하러 다니신다고 바쁘신데... 문이 아직 닫혀 있다
커피나 한 잔 마실려고 하는데 어르신 한분이 계셨다
"낚시 오셨어요 ?"
"네~ 오늘은 늦네요 아직 자는가 보네요"
커피 한잔을 뽑아서 드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울 까페분이셨다
오늘 전자탑을 처음 써 보시게 되었다고 그저께 가입 하셨고 ~~
인사를 드리니 엄청 반갑게 대해주신다

7시가 훨 넘었는데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주위는 아직 어두컴컴하다

좌대로 돌아가서 붕순이 몇 마리와 설레는 만남을 가졌다
아직까지 전날 들어오신 조사님들은 아쉬움에 좌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잠시후 < dy나루예 >님은 32번 좌대로 입성 하셨다
비록 혼자 대구에서 왔지만
낚시터에 오면 친구가 생긴다 ㅎㅎ
그래서 혼자 오는 동안은 심심 하지만 낚시터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꿀잼이 시작된다 ㅎㅎ

나중에 소주나 한잔 하자시던 나루예님과 점심을 먹었다
김치찌게를 먹으면서 반주로 한 잔
대구서 멀리서 왔다고 점심은 당신께서 산다고 하셔서 은혜를 입었다

비는 오락가락
붕순이는 31번에서만 미팅을 허락한다
반가운 얼굴이 대석에 등장 한다 대석 메니아 <여포 >님
여포님은 33번

비는 그치고
고기들의 입질도 그치고 ㅠ






상류쪽엔 2~3개 좌대에만 조사님들이 있고
하류쪽엔 12,13 25~35번까지는 만석
역시 하류 인기가 짱 ~~~

2시가 넘고 3시가 지나도 영 입질이 없다ㅠ
유일하게 나오는 자리는 31번과 34,35번
35번 여조사님이 대물을 걸었다 짧은대로 ~~~
43cm 대물붕어 ~~^^
지지리도 복도 없지 난 ㅠ 우째 찌하나 못 얻어 간단 말인가?
대석에서 사짜이상 잡으시면 수제장찌 드리는건 아시죠?

입질이 영 없어서 노지로 2.5칸 한대를 들고 갔다
당고를 양쪽 바늘에 달고 던졌는데 깔짝대다가 세마디 올라 온다
히트~~ ^^
씨알이 제법 ㅎㅎ



욕심+희망이 갑자기 발산되더니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진다
좀 되겠구나 싶었는데 ㅠ
6시까지 하다가 내 자리로 돌아왔다
전자탑을 밝히고 대하로 지렁이로 붕순이를 유혹해 보지만
영 반응이 시큰둥하다

미끼를 바꾸어 보기로 하고
이모, 와다,알파21을 1: 1: 1로 묽게 만들어서 투척~~
오호라~^^ 바로 반응이 온다
한마디 하던 입질도 두마디입질로 변하고 ㅎㅎ
이제부터 대석의 밤낚시가 재미 있어질것이다 ^^



여포님이 저녁 식사를 하러 기자고 하신다 지난번에 당한 원수도 갚아야 하기에 식당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식사하고 오시는 dy나루예님을 만났다
전자탑으로 바꾸고 손맛은 보셨다고 하시니 괜히 웃음이 나온다
식당에서 김치찌게로 맛나게 먹었다 사장님 지인분이 오셔서 장만해 주신다고 얼른 일하는 사람을구해야 하는데 ... 하시며 걱정을 하신다
밥값은 여포님이 들어 오시며 계산하셔서 원수를 두배로 갚아야 한다 ㅠ

여포님은 따뜻한 커피로 대신 원수를 갚으라 하시지만
담주에 대석 가서는 기필코 원수를 갚을것이다

9시쯤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 왔다
30,31,32,33,34,35 붕순이를 맞이 하느라 바쁘다 ^^
물론 제가 앉은 28번도 ㅎㅎ

한잠도 못자서 그런지 눈꺼플이 무겁다ㅠ
그리고 의외의 복병 옆에서 낚시 하시는 조사님의 헤드렌턴의 등장 ㅠ
전혀 모르는 분이였으면 한바탕 싸웠을 만큼 엄청 밝다
대를 걷고 떡밥 달고 캐스팅까지 렌턴을 켜신다 미치미치ㅠ
건너편 좌대가 환하고 물속이 훤하다
집어한 고기들이 편안히 먹이활동 할수가 없다 게다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시커먼 그림자가 물위를 달린다 ㅠ

3시쯤 나루예님이 쌍화차를 타서 오셨다
전자탑을 써보니 역시 미세입질 보는데는 최고라고 하신다
20수 정도 하셨다고 만족해 하신다

잠도오고
계속하면 뭔일을 낼것 같아서 3시쯤 취침~~
눈을 뜨니 8시 ㅠ

그래도 손맛은 봤으니 만족~~ ^^
낚시터에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낚시터에 오면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을수 있어서 좋다 ^^
얼추 30수는 되는듯 하다
포토 타임~~ ^^



다행히 하늘은 해님이 살짝 보여준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관리소 앞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대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