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님들 올한해도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늘 대박치시고요~~
지난 일요일 (10일) 매장 마감을하고
이 추븐데 낚시를 꼭 가야 하냐?는 마님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뒤로하고
다산 나정낚시터로 향했지요
거기에는 낚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팔공김, 약국사장, 비니,대구마조사님이 자리를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더라구요
물론 저도 일주일에 40여 시간을 낚싯대를 잡고 있지요 ㅎㅎ
나정은 하우스 낚시터로 붕어 전용터인지라
춥고 손맛에 굶주렸을때~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수 있는 곳이랍니다
요즘 25분 한타임에 천원짜리 내기에 재미를 붙여
심심하다 싶으면 한판 붙곤 합니다
올해는 제가 어복이 작년보다 못할 팔자인지
영 성적이 않좋더라구요 ㅠ
<필요하신분~~있으시면 꺼내가세요> 하는 ㅠ
이날도 새벽 5시까지
쪼았는데 거금 5천원을 상납 했답니다 ㅠ
참~ 원래 나정은 새벽 12시 까지인데
사장님께서 뒷정리 깔끔하게 하는 조건으로 시간을 허락해 주신답니다
기온 탓인지 붕순이들이 까칠 하더라구요
뭔가 허전하고 아쉬워서
다시 구봉지로 향했답니다~
5시40분경 도착해서 온도계롤 보니 영하 5도 ㅠ
사방은 껌껌하고
입장가능시간도 7시
그렇다고 주무시는 사장님을 깨울 똥베짱도 없고 해서
차에서 히터 틀어 놓고 노숙을 했답니다 ㅠ
올만에 차에서 자는것도 나름 운치는 있더라구요 ㅎㅎ
한참을 잤네요
시계를 보니 11시 40분 ~~
차에서 내려 혼자 1박을 하면 얼마를 내야하나 계산을 해봅니다
4만원 ㅠ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뭥미?
경기권으로 낚시가면 12~3만은 나가는데...
그래서 다시 동화낚시터로 발길을 돌립니다
동화에 도착하니 한분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계시더구만여
굳이 왜 이곳으로 오고 싶었는지? (추운데 하우스나 가지 )
이유가 있었죠 ㅎㅎ
얼마전에 울산에 계신 지인분께
물가에서 딱한번 자태를 뽐내고 고이 동면중인
요넘들을 아주아주 저렴하게 분양 받았거든요 ㅎㅎ
그래서 요넘들을 데리고 물가 구경을 시켜주고 싶었거든요 ~
한대면 충분한 노지 손맛터에 굳이
3.2쌍포를 ㅋㅋ
뽀대야 뽀대지만 진짜 가볍네요 ㅎㅎ
이런 날씨에도 물이 안얼어서 동화엔 꾼들이 제법 온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인산인해죠 (^^)
그런데 여기도 저작년, 작년 보다는 못하네요
신입생들도 엄청 풀었다는데 이넘들이 영 지들 할일을 안하고
게으름을 피우나봐요 ㅠ
낮에는 글루텐에 입질이 깔끔 하네요
도봉을 조금더 넣어서 바늘에 글루텐이 그대로 달려 있도록 해서
두세마리를 잡고 맞은편 자리로 옮겼답니다
그늘이랑 햇빛 때문에 찌가 좀 안보여서
겨울 치고는 잼나게 낚시를 할수 있도록 붕순이들이 그래도 찌를
한마디씩 올려 줍니다
냅다 깝니다 ~~
붕순이들이 앙탈을 부리면서 수면위로 얼굴을 내밉니다 ㅎㅎ
6시가 조금 덜 되었는데
벌써 어둑어둑해 집니다 ~~(얼릉 봄날이 왔으면...)
이제 전자탑이 출동할 시간입니다
그리고 추위에 대적할 장비들을 챙깁니다
난로랑 난로텐트를
7시쯤되니 글루텐에는 영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대하로 유혹을 하니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입질표현은 확실하네요
이 엄동설한에 구경하기 힘든 붕순이들 ~
구경 좀 하세요 ㅎㅎ
전자탑이 물속 상황을 너무나 잘 알려주어서
혼자만의 독주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옆에 다섯분이서 같이 낚시 하시던분 한분이 셔치를 켜셨다
에고에고~~ ㅠ
하기야 더 나빠진건 없고 공평해졌으니까 ...
그래도 붕순이들은 대하에는 관심이 있을뿐
기온은 영하로 내려 갔지만 오늘 동화에서 만난 붕순이가
얼추 스무마리는 넘은것 같네요
이 겨울에 이런 만남이라니? ㅎㅎ
새벽 두시쯤 철수할 준비를 합니다
차에 시동을 켜니
허걱~~
영하 5도네요
오늘 노지라 좀 추운 날씨였지만
"추버도 조타 ~~ 고기만 나오믄 ~ ^^
간만에 손맛 실컷 보고 왔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