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5. 09 월요일 날씨 굿~~ ^^

오늘도 와룡산하마는 대석낚시터로 달린다
토요일부터 지당골님이 대석에 자리를 떡~~하니 자리잡고 계셔서
수시로 조황을 들을수 있었다 항상 하류만 고집하던 와룡산하마는
지당골님께서 상류 1번좌대를 예약해 놓으셨다고 하셔서 상류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 ( 뭔 이유가 있으셨겠지요 ㅎ )

지난주 대석에서 나름 대박을 친 34,35번 2인좌대는 연휴기간동안 유명세를
탔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유료터에는 집어 싸움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와룡산하마는
제일 조용한 월요일에 출조~
바로 옆에 조사님이 있는 자리는 피하죠 ㅋ

저희 까페 회원분 10여명이 벙개출조를 하셔서 하류는 모두 장악한 상태
새벽장을 기다리시며 열심히 낚시도 하시고 또 입낚시도 하시고
이게 또 낚시의 재미죠 ^^



와룡산 하마가 제일 애용하는 소연 700 찌에
플러스 6목 전자탑 장착





청명프리미엄 3.2칸 쌍포 출격 ~~
1.5호 원줄에 합사 0.8호 오카메스레 6호 바늘에 3분할 채비

요즘 채비에 대해서 많이 물어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쓰는 그대로 적어 봤네요
제가 생각하는 유료터에서 손맛 찐하게 보는 비결은~~
1.누가 더 채비를 예민하게 했는가?
2.누가 덜 자고 열심히 집어를 했는가?
3.미끼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썼는가?
4.물속에서 전해져 오는 어신을 제대로 파악했는가?

물 속 상황파악및 미세 입질을 가장 잘 알려주는 비밀 병기는
뭐니뭐니 해도 전자탑이 최고죠 ^^
그러나 전자탑은
<시인성> 이거 하나빼곤 내세울게 없다
밤에는 밤대로 붕어가 숨쉬는거 조차 놓치는 법이 없고
낮에는 낮대로 역광에 당당히 대응하며 물속 상황을 볼수있도록 해준다

한가지 흠이라면 동틀 무렵 시인성이 최악이라는거 ~
물론 다른 찌도 마찬 가지지만 ㅎ

물속 상황은 역시 예측 불가~~
주위가 훤해지고 구름속으로 해가 보이기 시작해도
붕순이들이 먹이 활동을 그리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 배가 너무 부르나?
4일 연휴에 너무 먹어서 그러나? ㅠ
살림망에는 붕순이 2마리 ㅠ

6시쯤 하류쪽에서 낚시 하시는 까페 회원님들께 인사를 하러 갔다
낙조님 금소리님 빈바늘님 늘보님 딴지님 ...등 여러분들이 오셨다~
대구서 왔다고 반갑게 맞아 주셨다 ㅎ
잼난 시간들을 보내신것 같았다




지당골님이랑 와룡산하마가 붕순이를 기다리고 있는 상류 1번좌대
다정한 연인이나 친한 친구가 낚시하기 좋은 자리인것 같다 ㅎ

7시쯤되니 찌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ㅎㅎ
이제 붕순이가 딸려 나옵니다





헉~~ 빈 뜰채?
실수로 올린건 아니구요
말로만 듣던 경심망 뜰채랍니다
지당골님께서 선물로 주신거랍니다
뜰채에 담겨 있는 붕순이도 왠지 있어 보입니다 ㅋ

참 ~~
오늘 집어제는 조금 다르게 만들어 봤답니다
물600에 아쿠아텍2 200, 천하무쌍200,새우4000 100을 넣고
잘 섞어준 뒤 2~3분 후에
향맥200 왕보리보리300을 넣고 섞은 뒤 후계열 집어제 200으로 코팅~



미끼는
알파60 이모60 와다30 도봉30에 물 1.2배정도로 묽게
그리고 이번에 미끼는 최대한 작게해서 사용했다

9시쯤
와룡산하마의 살림망에는 열마리 조금 넘게 붕순이가 감금돼 있고
어제 오신 까페 회원님들이 가시고 지당골님도 피곤 하신지 주무시고
와룡산하마는 11시 반쯤 잠을 청한다


4시쯤 눈을 떴다
밖을 보니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구름이 해를가려줘서 낚시는 할만 했는데
평소 같으면 해가 완전히 넘어가야낚시가 가능할것 같았다
커피 한잔으로 잠을 깨우고 저녁장 준비를 합니다

6시쯤에 저녁을 제육볶음으로 맛나게 먹고
열심히 집어를 해 봅니다
오늘은 붕순이들이 지렁이를 달았는데도별 반응이 없다

7시쯤 지난주 대박을 치신 낙지사랑님이 오셨네요
오늘도24 25번 좌대에서 낚시하고 계신다네요
커피 한잔 마시고 전자탑에 대해서 이야기 좀 나누다가 가셨네요
아마 이번에도 찐한 손맛 보시고 가실듯여 ~

7시부터 찌가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예쁘게 올려 줍니다







8시부터는 본격적으로 입질이 시작됐습니다
살포시 물가에 앉아 있던 전자탑이 솟아 오르는 모습이 너무너무 이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건
이 넓은 낚시터에 붕순이가 앙탈 부리며 나오는 소리가
우리 좌대 말고는 안 들리는거다
우리가 너무 열심히 낚시를 한건지?
붕순이가 멀리서 온 우리에게 어드벤테이지를 준건지? ㅋ
나중에는 미안 하기까지 했다

우리가 낚시하는 바닥이 맨 바닥이 아니라 바닥 수초가 있는 곳이라
이리로 많이 모이는것 같았다
하지만 가끔 수초위에 얹혀서 올라오는거 말고는 ㅠ

11시쯤 아란이님이 응원차 방문 하셨다가
붕순이 체포하시는거 보고
옆방에 낚시대를 폅니다 ㅎ
3시쯤 철수하시기전까지 손맛 제법 보시고 가셨네요
다음번에 같이 하기로 했네요 ㅋ

원래는 초저녁에 한숨자고 새벽3시경 낚시를 하려고 했는데
큰일입니다~~ ㅠ
찌는 쭉쭉~~ 올라오지요~~
집으로 갈 길은 만만치 않은 거리 240km

그래도 이런 횡제는 일년에 한두번 찾아 올까말까하는 그런 기회 ㅋ
옆에 계신 지당골님 한마리 잡으시면 와룡산하마 한 마리 잡고
5시쯤 먹어서는 안될 음료수 ㅋ
핫~ 씩스를 한캔 투입한다
정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낚시를 했다

7시쯤에
지당골님 집어제 미끼 동나고
팔도 아프다시며 GG선언 ㅋ
와룡산하마는 운치있는 비오는 낚시터 감상하다가
8시쯤 철수 준비 ㅎ



정말 신나게 낚시한 날이었다
역시 대석은 비오는 날에는 실망시키는 일이 없다
이쁜 컬러플한 살림망은 와룡산하마꺼
덜 이쁜 살림망은 지당골님꺼 ㅋ






제법 잡았죠?
정말 찐하게 손맛 보고 갑니다 ㅎㅎ
항상 멀리서 왔다고 배려해 주시는 대석 사장님께 감사하다
다음주도 와룡산하마는 대석으로 고고씽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