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1
오늘은 어디로 갈까?
경주에 있는 신계 낚시터로 발길을 한번 정해 볼까?
낚시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사장님이 새롭게 인수받아 나름 열심히 관리하신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요즘 조용히 잠수타고 계시는 로치님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식도 들리고 ^^

전화 한통 ~~~°°°°°°°°°
하마님 이번주도 대석 오시는거죠?
그래서 이번주도 대석으로 ㅋ

오늘은 하류 27, 28번에 점빵을 차린다
저는 27번
지인은 28번
하마가 도착하자 오늘 느낌이 좋다고 싱글벙글 ~~~~

오늘은 집어제에 글루텐 한봉지를 넣었다 포테이토 대신에~
지난번 사은행사로 하나씩 들어 있는글루텐이 엄청 모여서 소비할 생각으로
물 600cc에 맞춰 조제? 하는거라
다른 조사님들 2배의 양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미끼는
늘 쓰던 레시피 한가지와 예감에서 나온 딸기글루텐 단품. 2가지로~

한 10분 집어만에 붕순이가 얼굴을 보여 준다
하지만
옆에 자리하신 지인은 따문따문 나오는데
와룡산하마의 찌는 깜깜 무소식 ㅠ



새롭게 출시된 22cm 전자탑에 지륜을 결합해 나름 800짜리 장찌인데 ㅠ
4시가 지나고
또 30분이 흐르자 주위가 옥빛으로 변하고 건너편 좌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같이 오신 지인은
일 때문에 낚시대를 접으신다
겨우 너뎃시간 하고~
이제 입질올 시간인데 그토록 만류 했건만
님은 떠나시고 말았답니다~~~
딸랑 10 마리 손맛 보시고

말이 씨가 된다고
5시부터 입질이 폭발적으로 들어 오기 시작한다 ^^
찌도 똥창을 찍고 ㅋ
하기야 한통은 집어 했으니 ~~
글루텐에 집어 되면 고기가 안빠진다고 했나요?
이넘의 붕순이들이 다른곳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위에는 조사님이 없었거든요 ㅋ




올라오는 붕순이 씨알이 처음에는 잘았지만
제법 씨알도 굵어지고

시간은 벌써 10시가 넘어간다
11시쯤 한숨 자야 하는데 ~
하류 27번 자리는 2시쯤이되야 해가 뒤로 넘어가는 자리라
일출시부터 요때까지 낚시 하기가 좀 힘들다
하지만 찌를 이렇게 멋지게 올려주는데 조금만 더 ~

동영상도 하나 찍었는데
낚시대 두대 동시에 던져 놓고
그냥 폰으로 찍은거 ^^
이런 찌올림이 연속되니 출조이래 최고로 황홀한 날이 아닌가?

2시반까지
이 황홀한 찌올림은 계속되었다
한대 던져 놓고 붕순이를 뜰채에 담고 옆에 한대 던지고
한대는 대기 상태로

배도 고프고 피곤도 하고해서
일단 전투종료 선언 ㅋ
살림망에 붕순이가 얼마쯤 생포 되었는가 해서
살림망을 들어보려니 힘에 부친다



2시반까지 잡은 붕순이
100수가 조금 넘었다 일단 세자리수 돌파 ㅋ

점심 한그릇 뚝딱하고~
찍은 사진을 사장님께 보여 드리고 자랑질 좀 했네요 ^^
그리고 저녁에 2차전에 쓸 살림망도 하나 빌리고

3시반쯤 한숨 자려고 누웠는데
이상한 내용의 방송이 ~~~
대구에서 오신 와룡산하마님이 개인 기록에 도전한다는 ㅠ
지금 100수를 넘겼다는 ...
에고 ~ 부담백배




수고했다 ~~ ^^

8시반까지 푹~~ 잤다 ^^
식당 시간이 지나서 컵라면에 공기밥 한그릇으로 저녁을 떼우고
9시부터 붕순이와의 2차전을 준비 했다
28번 좌대에 대구에서 오신 조사님이 낚시를 하시고 계신다
저때문에 그 먼길을 오셨다나? 손맛 많이 보시고 가셔야 할텐데 ^^




역시 밤에는
뭐니뭐니해도 전자탑 따라올게 없다
8목 요넘은 쓰면 쓸수록 매력 덩어리다
우째 이리도 부드러운지?

12시쯤 되니 붕순이들이
찌를 두세마디 올리기 시작한다.
왠지 오늘은 왠지 조황이 안 좋을것 같은 예감~~
그래도 두번째 살림망에는
십여수의 붕순이가 뒤에 들어올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딱 50수만~~
하는 생각으로 카운트 !!!
새벽 두시가 좀 지나자 제법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에 바람이 악재아닌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듯

5시가 조금 지나자 드디어 입집이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30 여수~
그래도 체면 치레는 했다는 마음에 느긋해진다
너무 쉽게 잘 잡히는것 요것도 사람의 마음을 간사하게 만든다
그래도 50수는 채우고 낚시대를 접자는 마음에 열심히 캐스팅~~
낚시해서 붕순이 체포는 최대 100수 최소30수 정도만 하면 딱인것 같다
150수는 무슨 일 하는 기분이다 ㅋ

7시40분
비도 내리고 대구로 갈길도 멀고 해서
낚시대를 접었다
받침대 사이에 끼워둔 살림망을 드는데
엥? 왜 이렇게 가볍지? 하는 생각이 든다
15kg 정도의 무게가 아닌데....
허걱~~~ㅠ
살림망에는 붕순이 딸랑 9마리~~ 에게게 """"
밑부분에 주먹만한 구멍이 나 있다 ㅠ
웃어야될지? 울어야 될지?
떠들어 놓은건 있는데 증거는 없고 ㅋ
우째~ 우째~ ???????

확인 안하고 붕순이 탈출연습 시킨 내가 잘못이지
그래도 증인도 여럿 있고
구멍 난 살림망이 증거로 남아 있으니
나 혼자만 150수 인정 ㅋ
오늘 사용한 집어제는 600cc 물로 조제한 큰통으로 다섯통 ㅋ
집어를 할려고 한게 아니라 찌 올리는거 챔질하고 투척하다 보니 ^^

이제부터 살림망을 두개 들고 다녀야 할까요?ㅋ
설마 앞으로 이런 횡제 대박이 있을려구요ㅡㅡ ㅋ

정말 대석에는 대박을 꿈꾸는 조사님들이 오시면 가끔은 꿈이 이루어 질듯여




수고했다 청프야~~~

기념 사진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