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계낚시터 ㅡ 폭염속에도?

2017. 08. 07. 월요일

일요일 매장을 마감하고 ㅡ
잠시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
집으로 갔다 ㅠ
왜??????????

요즘 울 마님 심기가 불편 하신듯 해서
전화를 해서 집앞 근처에서 맥주나 한 잔 하자고 ㅡ
낚시 안가고 이 인간이 왠일? 하며 깜놀 ㅋ
하기야 이 와룡산하마가 낚시를 안가다니? ㅋ

집앞 치킨집에서
생맥주 500cc 한 잔에 마늘 양념소스 치킨?
이런 얘기 ~
저런 얘기 ~
두어시간 이야기 하다가 집으로 들어갔다

딸래미들도 엄청 놀랬다 ㅡ 낚시 왜 안갔어? 하며

얘들이랑 시간 보내다가
새벽 2시에 취침 ㅡ 9시반에 눈이 반짝 ㅋ
웃기죠?
맨날 11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낚시 간다는 생각에 자동 기상 ㅎ

11시가 조금 넘어서
경주 신계낚시터를 향해서 출발 ㅡ!!!!!!?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조금만 가면 경주의 상징중의 하나인
조형물을 만난다. 늘 이걸 보며 경주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

12시반쯤 도착한 신계낚시터
아무도 없다 ~
하기야 어제 살인적인 온도를 기록 했으니
어디 움직일 생각조차 하겠는가?

내가 미친 넘이지 ㅋ
땡볕에 낚시 하겠다고 벌건 대낮에 왔으니 ㅎ



둑방쪽에는 오후가 지나면서부터 그늘이다
하지만 다음날 새벽 일출과 동시에 넘 힘든 자리다
햇빛+햇볕 때문에 ...

그래도 하고픈 욕망에 (지난주는 낚시 못 갔음ㅠ)
둑방쪽에 자리했다

오후 2시반쯤
바람이 불더니~한 바탕 쏟아질듯한 분위기 ^^
진짜진짜 ㅡ 대구 경북권에 비가 절실하거든요

그런데 딱 10분 왔나? 비가
안 오두만여 ㅠ



이넘의 쭈레기 때문에 엘보우 재발하겠더라구요
사장님 이야기로는 ㅡ
활성도 좋아지라고 이번에 50 마리
지난번에 50kg 방류 했다고 하시는데 ~

손맛은 좋긴 한데 ~
사실 당황스럽더라구요 짜증 나기도 하구요ㅠ
제 기분 이해 하시죠?

제가 잡아서 놓아준 쭈레기가
20마리는 넘었으니까요 ㅠ

어제 보다는 덜 더운듯 하네요 ~
바람도 좀 불어 주고요 ~^^



저 산위에는 풍력 발전을 하는가 보죠?
왕 바람개비 ㅎ



늘 쓰는 집어제에
미끼는 해초글루텐을 마르큐 3번 대신에 넣고
와이해 삼합을 만들어 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잘 먹더라구요 ㅎ
(악성 재고 소진 차원에서)

5시가 넘어가면서
등쪽으로 햇볕이 들어 오더군요.
파라솔로 그늘을 만드니 그늘 속에서 편안하게 ~^^



이쁜 붕순이죠?
이번에 얼굴을 보여주는 붕순이는 대체적으로
사이즈가 작더라구요 ㅠ
입질은 가끔 찌를 올려 주기는 하는데
대부분 빠는 입질

붕어가 한번씩 작은게 들어 올때가 있었죠?
작년 붕어값이 최고로 올랐을때
7치 겨우 되는 것들이 많이 들어 왔었던 기억이 ㅡ

그리고 턱밑이 노오란 붕어는
성질도 급하고 째는 힘도 세지만 ㅡ 빠는 입질 ㅠ



해가 뜨는 거냐구요?
보름달이 산위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이걸 보면 다들 ~ 오늘 낚시 틀렸네 ㅠ 하잖아요?



하지만 신계낚시터는 수질관리가 잘 되는 곳이라
붕순이들의 활성도가 역시 좋더라구요.

날이 밝아지면서 잡어들이 출몰해서
꾼들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주위가 어두지면 대상어종 <붕순이>만 남죠
가끔 트레이너 역할을 맡은 애기 잉돌이도 ㅋ



경주에 사는 여동생 식구가 위문공연을 왔네요
원랜 매제랑 낚시를 하기로 했는데
경주 인근에 할머니 실종 사건 때문에
새벽 5시에 인명구조 수색을 나가야해서 불가 ~

낚시를 좋아하는 조카녀석들만
짧은대 1대씩 펴서 좋아라 난리를 친다 ㅎ
매제는 의자에 기대어 코를 골며 취침 ㅋ ㅋ
인호는 3마리 인수는 6마리 ^^



깜깜한 밤에
전자탑이 멋지게 올라오는걸 보고
다들 신기해하고 부러워한다 (촌넘들 ㅎ)

12시반쯤 여동생네 식구들은 집으로 가고
비로소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수 있게 됐다 ㅎ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시간 ~
기온이 제법 내려 갔다.
그래도 여기는 좀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것 같다



시인성 좋고 이쁜 전자탑 ㅡ
하지만 L탑의 경우 내구성을 좀더 보완해야 할듯

새벽 4시가 지났다.
확실히 밤이 길어졌다.
요즘은 5시가 되어야 밝아진다



비로소 사방이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늘 눈앞에 있지만 ~
새벽에 보는 이 풍광이 제일 멋드러진다



새벽 기운을 품고 올라온 이쁜 붕순이 ^^



오늘은 해가 산 위에서 올라오면
절대 낚시불가 ~ 일듯
그래서 요녀석의 손맛을 끝으로 장비를 정리한다

오늘도 경주 신계 낚시터에서 잘 놀다 가네요~^^



세자리는 충분히 됐으리라 싶었는데~
아는 동생이 붕어가 필요하다 해서 쿨러에 넣었는데
2/3 될까말까? (참~!!! 쭈레기 25마리 빠졌네요 ㅎㅎ​)
사이즈가 작아서 그럴수도 있겠다고 위안삼아 보네요



오늘도 이쁜 추억하나
마음속 책갈피에 꽂아 두고 일정을 마무리 하네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는 무더위와 싸워야 할듯 ~
건강관리에 신경 쓰시면서
늘 즐겁고 안전한 출조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