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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터 이렇게 공략하라........여섯번째

난참소주 IP : 931d20744b5cf5e 날짜 : 2003-09-20 05:46 조회 : 2504 본문+댓글추천 : 0

힘듭니다.^^이제 다음회가 마지막이네요.
이제 찌의 맞춤에 대해서 이야기할 시간입니다.
그동안 여러 찌맞춤 중에서 주로 봉돌이 바닥에 닿는 맞춤법을 소개해 왔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맞춤과 장단점, 그리고 물속 채비의 상황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찌맞춤을 세분화 했지만 사실은 찌맞춤의 차이라기 보다는 채비의
위치에 따른 맞춤일 것이라 보여 집니다. 다른 맞춤에서도 찌톱의 높이를 달리하면
같은 채비의 안착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비의 안착 상태에 따라서
크게 네가지 정도만 구분해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우선 가장 전통적인 맞춤인 전통 찌맞춤법(수평맞춤)입니다.
다음이 영점 찌맞춤법과 마이너스 찌맞춤법, 그리고 띄울 찌맞춤법(중층)입니다.

가장 먼저 전통 찌맞춤법을 소개합니다. 주로 대류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보나 댐,
대형 저수지에서 하는 맞춤법입니다. 기본적으로 봉돌을 바닥에 안착시키는 맞춤법
입니다. 생미끼를 사용할 경우에도 주로 이 맞춤법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유료터 낚시에서도 가끔씩은 전통 찌맞춤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선 여름 시즌에
주로 사용하기도 하고 찌톱을 올려 사용하기에 힘드신 분들이 수평맞춤을 하고 캐미만
내어 놓고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여름 시즌을 제외하곤 유료터 낚시는 까다로운 입질이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전통 찌맞춤법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영점 찌맞춤법은 전통적인 개념으로는 캐미만 나오고 바늘만 바닥에 닿는 맞춤을
말합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개념이 아닌 다른 차원의 개념에서 영점 찌맞춤법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영점 찌맞춤법을 전통 찌맞춤법처럼 봉돌을 안착시키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늘만 닿게하는 전통적인 영점 찌맞춤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 기존의 전통개념으로는 표면장력에 대한 문제 때문에
캐미꽂이가 나오게 하는 맞춤으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세번째는 마이너스 찌맞춤법입니다. 이는 바늘이 바닥에 닿는 것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미끼가 풀려도 찌가 오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네번째는 띄울 찌맞춤법(중층)입니다. 이는 바늘이 떡밥의 무게로 바닥에 닿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며 미끼가 풀리면 일정 높이만큼 찌가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찌맞춤법은 이 외에도 많이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는 보편적인 맞춤을 선호하는 탓인지 많은 변화보다는
개인적인 취향과 경험으로 맞춤을 합니다. 맞춤법의 소개는 초보자들을 위한 것이지
사실 중급자 이상은 찌맞춤을 상황에 따라서 달리합니다. 특히 붕어의 활성도와
유료터 바닥과 기타 상황들에 맞추어서 조절합니다. 심지어는 찌에 따라서 다른
맞춤법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찌의 소재에 따라서 오름새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오름새를 만들어 내기 위해 힘쓰게 됩니다.

찌의 맞춤법은 자신이 원하는 오름새를 만들어 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입니다.
맞춤법이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없듯이 하나의 맞춤법이 정답일 수도 없습니다.
적어도 찌맞춤에 대한 최소한의 노력과 붕어의 활성도와 유료터의 여건이
잘 맞아 돌아갈 때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찌와는 상관없이 찌의 맞춤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찌의 맞춤으로는 찌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찌의 소재에 따른
입질의 유형을 완전히 뒤바꿀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지난번에 낚시대와 원줄의 밸런스,
원줄과 목줄과 채비의 밸런스를 말씀드렸듯이 맞춤법 역시도 이런 총괄적인 밸런스
문제에 해당됩니다. 원줄과 채비, 찌를 둔탁하게 가져가면서 맞춤법만 예민하게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원줄과 채비, 찌가 가볍고 예민하게 가져가면서
맞춤법은 둔하게 가져가는 것도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아
떨어져야 즐거운 낚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우선 맞춤법을 적용하는데 봉돌의 위치만을 가지고 볼 때
순부력이 좋은 찌들은 봉돌이 안착되게 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바늘만 닿게하거나 봉돌이 2-3센티 정도 뜨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순부력이란 물체의 부력치에서 무게를 뺀 나머지를 말합니다. 보통 찌의 무게와
봉돌의 무게비를 놓고 생각할 때 1:1.5 정도가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찌의 무게에 비해 봉돌의 무게가 150% 이상일 때 순부력이 좋다고
말합니다. 시중에 170% 정도의 제품이 있는데 사용해 보니 봉돌이 안착되게
맞춤하는 것이 유리하더군요.

우선 찌맞춤법에서 탈피해야 하는 것이 이제는 찌가 다양하기 때문에 캐미를 기준으로
맞춤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번 이상 수조와 현장에서 맞춤한
찌에 대해서는 캐미를 기준으로 맞춤한 높이를 기억해 두면 다음부터는 바로 현장에서
그 높이에 맞추어 맞춤을 해도 좋지만 처음 사용하는 찌에 대해서는 분명 실험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찌에 대한 특성을 파악한 후에 찌맞춤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료터 현장에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자신의 채비와 맞춤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시는 분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찌를 만드시는 분 중에서 극소수이지만
본인의 찌의 맞춤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지 모르시고 계시는 분도 있더군요.
정작 본인의 찌는 섬세하고 예민함에도 불구하고 찌맞춤법을 너무 가볍게 소개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오히려 봉돌을 안착시키는 맞춤으로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는데도
말입니다. 또한 어떤 조사님들은 자신의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는지 떠 있는지 조차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실험해 보면 붕붕 떠 다니는데도 바닥에 닿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사용하는 찌의 특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도 고려하지 못하고 모든 책임을 붕어에게만 떠 맡기는 경우가 되겠죠.

찌의 맞춤...
이젠 선입견이 개입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각자의 맞춤법도 존중받아야 할 것입니다.
단, 이제 맞춤은 알고 이해하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편은 구체적인 맞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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