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 생미끼 붕어 대물낚시에 대한 문답, 또는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질문/답변] 계곡지 단독 출조 마이 무서워~~~

만물의이치 IP : 757bdcd5adefc85 날짜 : 2008-06-12 18:42 조회 : 5369 본문+댓글추천 : 0

이번 주말에 계곡지로 단독 출조할 계획입니다
인적이 드물고 음산한 저수지라 심히 걱정이 됩니다
이런 곳에서 혼자 낚시할때 어떤생각,행동?? 을 해야
무서움(귀신생각)을 덜 탈까요..
추천 0

1등! 조포 08-06-12 18:49 IP : 25e5837563e5170
라디오를 켜고...붕어는 작은 소리에는 그리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것으로 압니다..(진동은 금물)

텐트나 파라솔 안쪽으로 전등을 켜 두시고...

그리고 해가 진 후에는 웬만하면 텐트 밖으로 나가지 않으시는것이..

제일 좋은건 아는분들과 동출하세요..^^

~~~~~~~~~~ 손목에 염주를 차고 낚시하시는 분을 본적은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래나 뭐래나...
추천 0

2등! 한방부르스 08-06-12 19:07 IP : 99aca68314bf5c3
...저는 말뚝이 더 무서버~

되도록 혼자 출조는 삼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도 단독출조를 즐기는데
돌이켜보면 그리 유쾌한 기억은
없는듯 합니다..

2인1조가 딱 좋겠지요..
추천 0

3등! 월척생각 08-06-12 19:08 IP : e48896fa7137b14
오로지 찌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세요...



근데 한가지 단점은....





그 찌가 한번도 움직이지 않으면 더 무섭습니다..ㅜㅜ
추천 1

히마라야시다 08-06-12 19:58 IP : d3f01585d9f6d7b
밝을때는 몰라도 해지면 서서히 엄습해옵니다.

천천히......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분이 언제인지도 모르게 뒤에 와서 묻습니다.....

"" 괴기좀 나오나요?"".........................

''' 헉 ""

한순간 무서움이 밀려오면 계속 그 무서움에 빠져듭니다.

저도 혼자서 계곡지서 많이 해봤지만.......

무서워서 급하게 대접을때가 제일 두렵더군요.

솔직히 이런곳에 왜 왓을까? 혼자서......에라*

혼자보다는 두세분 같이 동출을 권해봅니다. 커피도 혼자보다는 두세명 같이 마시는게 맛도 좋습니다^^
추천 1

시헌성민 08-06-12 20:42 IP : d6ff2b9fe3aa09a
전 혼자안갑니다...

아니 못갑니다..무서버서리..

참고 견디면 익숙해진다하지만 ........

동출못하면 차라리 집에서 눈팅해요..

마음이 편해야 자연을 즐기던 낚수를 하던.

원하던 글 아니라 죄송요.
추천 0

왕방울케미 08-06-12 21:07 IP : e67bf11ba3f33bf
엊그제 조용한 소류지 혼자 출조 다녀왔습니다
첨 갈때 마음은 혼자 조용히 맘편히 밤낚시 해야지 하구맘먹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어두워 지고 한두시간쯤 (11시)지나니까
산 아래 50m옆에서 물소리가 첨벙 첨벙....
수풀이 우거져서 보이진 않았지만 소리만 듣고 첨엔 황소개구리인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뭔가가 물 마시는 소리....
고라니 일꺼야 하고 제 자신을 위로 하던중...
갑자기 개굴 개굴 개구리소리가 일순간 멈추더니...
뭔가가 제옆으로 온다는 느낌....
부스럭 부스럭....
점점 가까워 진다는 느낌....
머리가 고슴도치가 되어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소리가 나는쪽으로
돌을 던졌습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는 멈추었는데....
산짐승이라면 도망을 가는 소리가 나야 정상인데...
아무 소리도 없이 또 다시 조용...
한동안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말뚝이되어 서있다가...
이젠 없어 졌겠지 하고 다시 낚시에 집중을 할려는 순간....
또다시 부스럭 부스럭...
점점더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
어젠 달도 없어 한치앞도 안보이는 수풀속....
2m 정도 거리에서 들리는것 같았는데....
후레쉬를 소리나는 쪽으로 비추니 수풀이 우거져 아무것도 안보이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는 멈추고....
도저히 낚시에 집중도 못하겠고...
무섭고 겁도나고....
혼자 노래 부르며 낚시대 얼른 걷어서 왔습니다 ㅜㅜ
혼자선 출조하지 마세요...
마이 무서워 ㅜㅜ
추천 4

내떡밥먹어줘 08-06-12 21:22 IP : e1e116ad4f06d6e
ㅋㅋ 저 ... 낚시에 모든걸 바치고 있을때
언 7여년전쯤.....
한적한 소류지에서 옥수수를 가지고 재미를 보던곳이 있었습니다

뗐장과 줄풀이 조금씩 있던곳인데 단 의자 놓는 자리 뒤쪽에
약 20미터쯤 아주 손도 안보는 듯한 묘지 하나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친구나 아버지와 가던곳이었는데 그날은 어찌해서 혼자 출조를 했습니다
낮엔 아무 생각안하고 집중을 하고 있다가
웬지 으슥하다.... 서늘하다,,,,, 머리가 삐줏하고 온몸의 털이 서버리고
닭살이 일어나구,,, 뒤를 돌아서 후레쉬를 비췄습니다

헉,,,, 산소....
순간 얼어버렸습니다
왜냐구여,,,, 산소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무서운 케찹발른 아줌마가
핫도그를 입어 물고 나올것만 같았습니다

저 엄첨 겁많던 초딩시질 전설의 고향에서 산소가 반으로 갈라져서 처녀귀신이
덤블링하면서 나왔던걸 본 기억이 납니다

저 이날 장비 걍 놔두고 급하게 차에 시동걸구 환한 마을 어귀에다
주차하구 환해질 무렵 다시 장비를 걷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혼자는 절대로 가지 마세여
아버님이 말씀하시길....
귀신의 존재는 모른다.
다만 그것은 있을 지언정 대부분 본인의 착시현상 , 자아최면,

헛게 보이고 , 헛게 들리고 나뭇가지에 걸린걸같다가
귀신이 내다리 내놔" 그런다고 겁먹어서 도망치다가
실족사하구 익사하는것입니다

횐님 여러분,,,, 2인1조로 동출하시구여
홀로 출조는 절대로 삼가해주세여
이상 아주 더웠던 오늘
내떡밥 먹어줘"의 납량특집이었습니다
추천 2

새매 08-06-12 21:26 IP : 2d7599485ae20c3
아~~~

한창 때 혼자 낚시 갔다가
허겁지겁 도망나와서

집에 들어가니
마누라 왈~
" 당신 6.25 피난민 같다.
낚시 간다카디 뭐했노??" ㅡ ㅡ ;;

머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네요...
좋은 경험이 안되겠닝교?? ^ ^ ::
... 조행기 기대 됩니다. ㅋㅋ
추천 0

chosa 08-06-12 22:17 IP : 2bc68645066786f
만물의 이치님

계곡지 단독출조하실거면 회원님 중에 개구리2님께 자세히 물어보십시요

너무 너무 무서운 계곡지를 혼자서 잘 다니시면서 4짜 많이 하신 강심장의 열혈

꾼님이시니 회원 검색하셔서 조언 구하십시요

늘 즐거운 낚시되십시요
추천 0

저수지신령 08-06-12 22:24 IP : af95ac71ab6f920
나도 혼자다니는대 이글읽으니 혼자다니기싫어 지네여 .ㅋ
추천 3

꽝입니다 08-06-12 22:45 IP : fbd1b628364b37f
저는 예전에 계곡지로 출조를 헸는데 자정이 되도록 찌는 움직이지도 않는데
갑자기 옆쪽에서 돌굴러떨어지는 소리가나더니 풍덩하면서 무언가 물에 빠져서
무지 놀랐는데 고라니가 물먹으러 왔다가 빠져서 허우적대더군요
덕분에 아예입질도 못보고 왔읍니다.
추천 0

작은찌 08-06-12 22:52 IP : e0b79da1b99a9f9
아놔~
댓글읽고 이제 혼자 못가겠네.

7년전 경북달산(처 고향)갔다가 저녁에 계곡지 있다는말듣고

혼자 가려는데 처외할머니말씀 "지킴이 있다카이 가지마라"

그래도 혼자강행출조 했는데 제방쪽에서 다른분 낚시하고 있어서

조금 덜무서웠는데요..

나중에 보니 반디불 이었네요 ㅠㅠ

지킴이 있단 말씀만 안하셨어도 밤샐수 있었는디..

그 뒤로는 계곡지 혼자 출조 안해요.
추천 0

닥터바이올린 08-06-13 01:16 IP : 262026f9e20c894
ㅋㅋ
물론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단독출조가 위험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귀신이라던가 신경이 쓰이는 잡소리(대부분 작은 야생동물이거나 황소개구리)에 공포심이 나타나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무섭다고 생각이 들면 한없이 무서워지는 것이 사람의 공포심이죠 --
저는 계곡지나 소류지로 거의 단독출조를 2007년 가을과 초겨울까지 거의 매주 다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밤낚시를 하기 위해서 외딴 곳에 홀로 있어도 무서움은 들지 않으나
만일 같은 장소에서 낚시를 하지 말고 그냥 바람을 쐬며 밤을 지새우라면 도저히 못합니다.
왜냐면 "무서워서요~!"
이것으로 본다면 자기 스스로의 생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추천 0

하늘반샘 08-06-13 02:30 IP : 94b91c812a29a0c
겁이많아서 혼자 출조는

안하는데 ㅎㅎ ^^;

무조건 동출입니다 ~ ^^;
추천 0

boss572 08-06-13 05:43 IP : 56d3aaf694f4501
십여년전 강원도산속 저수지

제법 컷습니다.

저녘 무렵에는 몇분이 낙시하는 모습이 멀리 보여

깊은 산속이지만 밤낙시를 하기로 작정하고 낙시에 몰입햇는데

갑자기 안개 구름이 몰려 오더니 비를 뿌리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견딜만햇는데 점점 심해져서 더해야 마나 하며 주위를 돌아보니

글쎄 깊은 산속 인기척이라고는 없고 오직 저 혼자뿐이더군요

얼른 핸드폰을 보니 새벽 한시가 좀 넘엇더군요

란탄을 돌려 사방을 보아도 안개속에 불빛은 잦아들고 그때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하는데..

허겁지겁 낚시대를 걷어 대충 접어서 낚시줄과 한뭉치로 차안에 던져 넣고

뒤도 안돌아보고 시동걸고 산길을 내려 오는데왜 이리 산길이 먼지 ...

헤드라이트 불빛에 보이는건 와이퍼와 쏟아지는 빗줄기뿐

백미러를 보고 싶은데 뒤자리에 누가 안져 있을것만 같아 뒤도 못쳐다보며

뿌연 안게속에 어찌 어찌 내려오는데 불빛에 보이는 무덤 세개

그걸 처다보다 아차하는 순간 길옆 도랑에 차가 빠지고 말았네요

정신이 하나도 없이 그냥 전진후진 마냥 해데는 엔진에서 굉음이 나고

고무 타는냄새가 진동을 하데요그러다 어찌 빠져 나왓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찌 어찌해서 양평에 들어와서 환한 가로등밑에서 보니

앞뒤 밤바가 다 나갔더군요 너덜 너덜

제차가 스포티지였으니 그나마 다행으로 빠져 나왔지 승용차였다면..

정비공장에 같더니 왜 차가 이렇게 됬냐고 묻더군여

그랬지요 귀신들이 그랬다고...

그래서 요즘은 절대 혼자 안갑니다 아니 못갑니다.

ps:저희 낚시모임에 깊은 산속 단독 출조에도 겁안먹는 친구가 있어요

혼자 낚시하면 방해 안받고 조용한게 더좋다나 뭐라나

사람같지 않은 친구도 있습니다.
추천 0

소물낚시꾼 08-06-13 07:45 IP : 37eeeee074bb838
저역시 낚시의 맛은 아무도 없는곳,아무 불빛없는곳에서의 찌올림... 캬... 그렇지않나요?
제가 좀 겁이없는 편이라 혼자 다니길 즐겼는데요..제 얘길 아시는 월횐님 계시겠지만...몇달전쯤 월에 올라왔던 무서웠던 경험을 얘기나누는 댓글을 한번 읽어봤는데,,아니나 다를까 출조를 했는데 바람이 태풍수준으로 부는데 밤 12시가 다다를 때쯤 크억 그댓글들이 생각이 나는겁니다...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소리,달두 없던 그밤에 철수를 하구야 말았죠...그이후론 이상하게 겁이나더군요...몇번을 출조 해서 혼자 있는 소류지에서 밤을 지새지 못하구 철수를 하구야 말았지요..
제가봐도 어이없었죠....철근을 아작아작 씹을 나이^^쪼매 지난듯하지만, 그래서 한번은 차를 무덤들 앞에 대놨죠..일부러
무서워도 차에 못가게끔...일부러 차도 멀리대고....,, 결국 그날 비까지 오는데 밤을 세게 됬고 날은 밝았죠.....
경험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포감이란 생각하면 할수록 무서워지게 됩니다....나중엔 별생각 다들죠..
전 그날 이후론 다시 겁이나지 않던데요..하지만 여러고수님들 말씀처럼 동출하는것이 모든 면에서 나은듯합니다...
언제 무슨일이 날줄은 아무도 모르죠...하지만 아직도 전 혼자가 좋던데요
추천 1

낚으면월척 08-06-13 09:00 IP : 128f7d105e3cd63
저만 느끼는게 아니었네요,,다른분들도 같은생각들을 하고 계신것 같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제 생각에도 혼자 조용히 대어를 낚으시는 것도 좋지만 공포심에 취미생활을 하느니...동출하시어 마음의 안정을 가지시고 워리

만나시는게 낫지 싶습니다. 장마철에 분명 낚수 하시는 분들계실텐데...그때는 더하겠는데요?? 경험해보신 없으신가요?
추천 1

토붕친구 08-06-13 09:13 IP : 85f2df2b01fdcad
2005년 여름 장마철 어느날
전날에 비가 오고 오름수위에 맞아 길을 떠났다
좋은 소 류 지 오늘은 대박이 터질것만 같앗다
열심히 난전 펼치고 쪼으고 있으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리고 찬 바람이 씨~~~~~~잉~~~~~~~~
물안개 스물스물 피어 오르더니~~~
등뒤쪽에서 웬 아가씨가 스르륵 다가 온다
순간 식은땀이 좌~~~~~~~~~~악~~~~~~~~~~
그래 정신만 차리면 되는겨;;
나는 말한다 - 사람이면 다가오고 귀신이면 물러가라
처녀가 말한다- 나~~~~~~~~~는~~~~~~~~~~~~~~귀~~~~~~~~~~~~~신~~~~~~~~이~~~~다
그러면서 자꾸 눈앞으로 다가온다~
허~~~~~~~~~~~허~~~~~~~~~~~~헊~~~~~~~~~~








에라이 모르겟다
눈앞에 있는 그녀의 케찹바른 입술에 뽀뽀를 ~~~~~~~~~~~~
글곤 기절 햇따



아침에 일어나니 그 케찹이 아직도 입가에 묻어 있고
난 너무나 황홀한 밤을 보낸것처럼 몽하니 몽상에 빠져 있엇다
추천 0

김천고등학교 08-06-13 09:28 IP : 08da55efc4146d9
으흐흐흐

무서운 경험담 있으신분 올려주시길...

저번에 대나무 낚시꾼 얘기는 정말 잼있었는뒈 ㅋㅋㅋ

이게 다 전설의 고향 때문이에요

무덤 갈라지면서 덤블링 ㅋㅋㅋ

전 저승사자가 젤 무섭던데...

검은색 도포에 갓쓰고 하얀얼굴에 올라간 눈매 검은 입술 오똑 선 콧날

아직도 생생합니다...그날의 기억이...
추천 0

잠깐바리 08-06-13 09:57 IP : 1f93c7c4e51ed49
아~~~~~~~~~~~여름철이 되어가니까..점점 납량특집 시리즈가 나오네여..
증말 실타...ㅎㅎ~
추천 0

단군할배친손자 08-06-13 10:55 IP : 51c13a0c06458d7
깊은산속에 혼자낚시.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밤에도 낚시를 다니고 [깊은산속 일급터]

수십번도 더 다닌 저수지에
중치급입질이 자주있고 혼자서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는데..
내가 던지는 채비가 엉뚱한 방향으로..

열두시 방향이면 세시 방향으로
열시방향이면 한시방향으로

짧은대가 앞치기 되질 않아
돌려쳐도 마찬가지...

꼭 누군가 장난하는것 같은기분.
순간 찬기운이 스치며 내옆에
흰옷을 입은 여자...

아~말로만 듣던 귀신이구나
정신을 차리고 내가 물었지요...ㅋ

여기는 와 왔능교.
심심해 낚시 하는것 구경 왔다 하더이다

배고프면 김밥 있는데 같이 먹을랑교 했더니
오늘제사 밥 먹고 오는길이라 합디다.

어디에 사시는 누굽니까 했더니
꼴자기를 보며 저기가 내집인데.....
구경할라카모 옆에 앉아 구경하이소 헀더니

날이 밝아오는 시간이라 집으로 간다 하더이다
내가 그랬지요...

살펴 갑시데이.............

시끄러운 전화 소리에 눈이 번쩍..
허~~~
꿈속에서 귀신이랑 대화 했다 ...아~~

옷이 흠뻑 신은땀은 왜그리 흘렸는지..
지금도 가끔 꿈이 생각나 혼자 웃곤 합니다....^^
추천 0

올해목표4자 08-06-13 11:04 IP : fdb7b21ed5032f3
솔직히 전 귀신은 무섭지 않습니다..
하지만...멧돼지가 무서워요ㅡㅜ..
며칠전 텐트 2m 뒤에 와서 콧바람 쒸~익 쒸~익 거리면서(물 먹을 만한 곳이 거기 밖에 없었거든요;;) 쳐다보는데..
다리 후달달달...ㅡㅜ

처녀귀신 나타나면 저도 총각이니..이야기하고 놀면 되고..할머니 귀신 나오면, 우리 할머니 생각하면서 놀면 되는거고..ㅎ
기가 약하셔서 그렇습니다.

원기 회복을 하시고 출조하시면 양기가 강해..음기(귀신)는 가까이 오지 못합니다.
추천 0

소물낚시꾼 08-06-13 11:11 IP : 303354e5cd6077f
김천고등학굔미 반가와요.....혼자 낚ㅏ다가 생긴일 중에 손가락에 12호바늘 지대루 낑겨서 입술 바들바들 떨며 연장들 다 내뿐지구 병원갔던일... ㅋㅋ 꼭 무서운일뿐아니라 별일 다생기더이다..짧은 낚시경험인데두요..... 저 낼 낚시갑니다 의암호로요..울 마눌님이랑 세아들이랑 몽땅 동출요 캬캬.... 낚시나 할수 있으련지..요놈들이 하두 장난꾸러기들이되나서리,,어쨌든 남에게 피해안주는게 이번 출조의 관건입니다 ㅋㅋㅋ...월 하시구요.......달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귀를 쫑끗 세우세요....등뒤에 뭐가 있을지 모릅니다 ㅋㅋㅋㅋㅋ..아마 제옆엔 더무서운 그...... 마눌님이 떡버티니 귀신은 얼씬도 못할듯..
추천 0

PC붕어 08-06-13 12:32 IP : 9ae398c9c759415
저도 겁이 없는편에 속하여 새벽에 건물에 혼자있어도 무서움을 안타는 정도인데요..

그때도 초보일때였는데..(지금 다시 초보입문ㅡ.ㅡ)
충남 서산 시골집에서 명절을 보내고 집에가던길에
좋은 소류지를 발견하여 낚시대 한대 피는순간

고양이인지 뭔지 계속 울어대는통에 쫒아내려고 가서
위를 보니 산에 드문드문 묘지들..-_-(집에갈까)
묘지보고 다시 접고 집으로 출발했는데요

무서움 진짜 안타는데 바지에 실례할뻔했습니다.
길을 헤매다가 분명히 기억하고 또 헤맬까봐 돌아온길인데 기억해둔 표지판과
표시해둔 돌이 10분만에 같은 위치..
똑같은 자리를 돈건 분명히 아니고 갈려지는 길도 다름이 확실한데..

아무튼 라디오를 기독교채널로 바꾸고
빠져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제나 밤길출조는 조심하시길 ㅡ.ㅡ바랍니다^^
추천 0

자룡 08-06-13 18:00 IP : 295ef897ef2d775
저보다 뒤에 월척 접속하신분들은 위의 글들을 절대 읽지 마세요 ㅎㅎㅎ
조용하고 기가박힌 저수지로 동행출조 하더라도 옆사람이 자러간다거나 멀리 떨어져 있을땐 자꾸 위의 글들이
한편의 실화처럼 머리에 죄~~다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후엔~~~~
저는 단독출조할땐 꼭 사람들 바글바글 한곳 찾아갑니다 (원남지,탄금호,부남호,그외 유료터.....)
이런 출조를 시작한건 90년도 초반쯤 충주호 출조 후부터입니다

혹 아시는분 계시겠지만..
충주에서 단양쪽으로 가다보면 내사리 지나 소용교 못가서 배추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부천에서 버스타고 고속터미널앞뉴코아주차장까지 가고 충주행 직행타고 충주 내려서 낚시점 들러 떡밥 몇봉지사고
라면 몇봉지 사고 물통에 물 가득 채우고 공이동행 시내버스타고 그곳 배추골에서 하차합니다
낚시가방은 지금의 특대물6단쯤(거의 모든걸 다 넣어야 되니까...)
버스에서 내려 산길타고 약500미터쯤 걸어 내려 갑니다
그곳으로 가는중엔 가족묘지같지만 거의 공동묘지 비슷한곳도 지나갑니다

워낙에 충주호조황이 좋을때였으므로 그 골짜기에도 낮엔 제법 꾼들이 있습니다
경사지역이지만 그 중간에 약 5미터정도의 반반한 곳에 텐트 치고
대를 펴고 라면으로 저녁 해결하고 향어,붕어와 대면하기 시작....
어둠이 살짝 깔리려 할때
어라~~ 앞에서 낚시하던사람들이 모두 철수한다
나도 걷을까? 고민 (무서울거야,아냐괜찮을거야를 30초간격으로 반복 - 결론적으로 난 차가없잖아)
어쩔수없이 주저않게 되었고 밤낚시.......
아~~~앞,옆,뒤 하얗게 빛나는 물체들이 사방에 깔렸다
큰맘먹고 슬금슬금 가서 확인한바 그 허옇게 빛난물체들은 모두 석관들이었다
반은 땅속에 반은 밖으로.... 밖으로 돌출된 귀퉁이부분은 깨져서 그 안이 보이고.....(그생각을하니 지금도 떨리네...)
달~~달~~달~~~~~~
그 와중에도 어쩔수없이 낚시대 앞에 앉아 있는데(떨면서) 찌가 스르륵 잠긴다
챔질
뭔가 엄청 무거운데 요동이 없다.....
낑낑거리며 겨우 들어올리는데 "으악~헉헉" 하얀게 무지큰게 얼굴을 내민다
(참고로 그땐 케미가 없어서 충전용 대형 밧데리달린 후레쉬 -또는간델라- 를 찌의 야광테이프에 비춰야했다)
그냥 내팽게 치고 텐트속으로 쏙~~~
가고싶지만 차도없고 버스도 안다니고 무엇보다 500미터 험한고 무서운길을 또 올라가야되니 방법이 없다
텐트속 한 가운데에 쭈구리고 앉아 덜덜 떨고만있다
왜이렇게 또 오줌은 마려운지.....나가진 못하고 텐트 한귀퉁이에 수건놓고 그곳에 해결....으~~~
정말 하룻밤이 백년처럼 길다

그렇게 긴 밤이 지나고 동이 터오니까 어제 철수했던분들이 다시 들어와 대를펴느라 부산하다
용기를 얻어 내 낚시자리에 가보니 그 허옇던 물건은 우산살에 끼어있는 은박돛자리가 아닌가.....
그냥 낚시대를 대충 접고 철수하는데 그중 한사람이 말을 붙인다
지금 젤 잘나오는 타임인데 왜 가냐구...
밤새 손목 뿌러지게 재미봤다고 대답......
그 옆에분 또 한마디
텐트친 자리는 작년에 묘 이장한 자린데 그곳에 텐트치고 낚시하신분들은 꼭 대물을 하더라나.....

충주 터미널 화장실 거울속에 나보다 열살쯤 많은 나를 보았다
(야! 너! 낚시 그만 접어라-----오래 살라믄~~~~~~~~)

우리는 어부가 아닌 낚시인입니다
무엇보다 맘이 편해야지요
안정된 마음만이 수려한경관,가슴속까지시원한맑은공기,따스하고포근한커피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황은 나중,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하세요
추천 1

태연아빠 08-06-14 00:05 IP : 6dd7ad575458ed5
여기엔 소설들이 많네요...

단독 출조란 많은 위험이 뛰따르는 법이지요...

응급상황 발생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다한들 단독출조는 생명을 건 위험한 출조란 걸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물 좋고 벗 좋은 낚시야 말로 최고가 아닐런지 생각합니다...

조우와의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월척 회원님들이 많이 탄생되길 소망하며!!!
추천 1

칼의노래 08-06-15 21:08 IP : c5f4cab088fa4c7
잼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들 하세요
추천 0

미스터꽝 08-06-15 23:32 IP : 9e8e39bd3c8f2d7
정말 재미있습니다....
낼 밤낚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추천 0

특급대물 08-06-16 01:16 IP : d4592036346950f
초저녁에 거하게 한잔하시고 귀신이랑 데이트를?? ㅎㅎ

농담이고요. 2인1조로 출조 하시길 권합니다.
추천 1

먼둥 08-06-16 12:47 IP : 880bda896296e77
좋은글잘읽었습니다.

항상안출하시고꼭동행출조하시기를바랍니다.
추천 0

jung3363 08-06-16 19:54 IP : 9b932d34a27aded
겁나게 재미난 이야기들 많이 읽고 갑니다. 사구팔 하세요^^
추천 0

맨날꽝만 08-06-16 21:21 IP : 152a63c25bb13c5
글이 무자게 잼나네여들^^

전귀신 및 무덤등(무덤옆에서 잠을잔적도 ;;;)은 안무서운데

가끔 이런건 무섭더라고여~ 혼자 낚시를 하고있는데 뒷쪽에서 부스럭 소리가 납니다..

그럼전 꼭 사람이 칼들고 달려들어 찔릴것 같은 그런상상하는데 전....사람이 더 무섭더군여 ;;;

하도 흉흉한 세상이라 요즘 사건도 많고 ...

암튼 최소 2인이상 출조하시길^^
추천 0

즐낙맨 08-06-16 21:51 IP : 8b597653911a747
덩치크고 힘좋은 사람이라도 ~~겁은 있습니다~
생각이 만들어 내는 환상 이지요~`
그러나 현실을 냉정하게 보면 무서울게 없지요.
호랑이만 빼고요~~
남한에는 62.5 이후에는 호랑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럼 안무섭지요
다음은 멧돼지인데~~멧돼지도 사람을 무서워 합니다~
사람이 건들지 않으면 사람을 피해 갑니다~~~~~~~~~~그럼 안무섭지요
다음은 자신의 상상력이 문제인데~~
정리 하겟습니다~~~귀신 .? 물론 있습니다~
몸이 있는사람과 몸이 없는 사람의 차이일뿐~~
물리적으루 사람을 어떻게 할수 없어요~~
사람두 귀신을 칼로 베거나 .힘으루 어떻게 못합니다~~
내가 무서워하지않고. 원하지 않으면 귀신두 사람을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요건은 차분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출발할때의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게 중요 합니다
식사를 뜨뜻한 국물 겯들여 푸집하게 먹고~아래배(단전)에 힘주며 낚시하면 무섭지 않습니다~~
귀신도 사람의 기억과 추억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무서워 할 사항이 아니며 그는그의 볼일 보면 되고 나는 나의 볼일보면 된다는 식으로 무관심하면 아무일 없습니다```
그리고 소리 나는거는 동물이 지나가거나 물고기가 첨벙거리는것이므로 구태여 상상을 할 필요가 없지요~~
그럼 즐ㄱㅓ운 조행 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0

대박기 08-06-16 22:34 IP : 7ac90a0d29b5535
공포심앞에서는 모든것이 역부족임니다.그래서인간은 사회적동물임니다.동반출조하세요.
추천 0

쪼스 08-06-16 22:34 IP : 6d190402b0b870d
귀신생각때문에 무섭다면 자신도 귀신이다 생각하고요.
멧돼지가 무섭다면 자신은 호랑이라고 생각하세요.
추천 0

몽돌반지 08-06-16 23:59 IP : 0cbea79bfa9d14e
제가 아는 분한테 들었는데요. 그분이 몇해전 늦가을쯤 아는 선배형이랑 대구 옥포 어느 소류지로 동행 출조 했었답니다. 평일이라 딴분들은 없고 해지기직전, 이른 식사겸 반주로 약간의 술 한잔을하며 오늘밤에있을 붕순이와의 만남에 기대를 했답니다. 아는분은 차를 세워둔 제방쪽 반대편( 차는 제방아래 주차) 자리를 잡고, 선배형은 그 제방쪽에 자릴 잡고 낚시. 근데 해지고부터 보슬비는 실실 내리고 입질은 말뚝, 그렇게 시간은 흘러 자정무렵, 비가 보슬보슬 와서지인지 안개가자욱해 맞은편 선배형 자리를 어렴풋이 보게 됐답니다. 선배형옆엔 허연 옷을입은 여자가 형옆에 쭈구리고앉아 같은 곳을바라보며 같이 낚시를 하고 있더래요 .어~ 언제 형수님이 오셨나? 그새 신랑이 보고 싶어 오셨나하고 생각했다네요.(평소 두분이서 낚시 같이 잘다니신다네) 그렇게 한시간여지나 새벽이 좀더 깊어질무렵, 선배형과 형수님이 낚시를 잠시접고 차가 있는 제방밑으로 주무시러 내려가고, 아는분도 입질은없고 춥고 무서버서 차로 자러가고는 싶은데 괜히 두분의 데이트를 방해할까봐 기다리다 기디다리다 한참 후에나 차로 내려갔답니다. ------ 흑! ----근디 같이 누워있어야할 형수님은 온데간데없고 선배혼자만이 덩그러니 널부러져 자고있더랍니다. 아니 이게 어ㄷㄷㄷ덯게 된겨~ ----- 얼른 선배를 깨워 형수님은 언제 가셨는교? 물어보니 선배왈, "야 임마 뭔소리하노 형수가 오긴언제왔다카노? 야가 초저녁 술이 과했나? --- 아는 분은 겁에 질려 분명 형옆에 허연 옷 입은 여자가 쪼그려 앉아 같이 낚시하는걸 두눈으로 똑똑히 봤다며, 얼른 선배형을 제촉해 장비는 그대로 팽개치고 도망가다시피 허거비겁 차를 몰고 줄행랑~!! 이상 아는 분이 낚시가서 귀신 봤다며 하는말, 그후론 밤낚시는 안가고 루어낚시로만 다닌다네요. 저도 예전엔 혼자 산속소류지 혼자 잘다녔는데 이젠 혼자는 무서버서 못갑니다. 대신 정 혼자가야될땐 우리집 강아지(말티즈 숫컷) 델고 갑니다. 작은놈이지만 나름 덜 무섭던데요. 딴분 없다면 강쥐 데리고 가는거 강추!! ㅎㅎㅎ
추천 0

39,5 08-06-17 01:20 IP : 0b62046517db27c
저는,단독출조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가끔은 사람도 무섭지만 저는 유독 달밝은 밤...

물속이 제일 무섭더군요...ㅠㅠ

바람 스산히 불고... 달빛이 유독 밝은날 오름수위에 물속에 잠긴 받침대 부분을 보면 머리 풀어헤치신 그분이..

수중 후레쉬 키고 쓰르륵....나오실까봥....-.-;;(물속에서 그분이 쳐다보시는 상황)


에허...항상 이런글 나오면 또 왜 보았을까 하며 후회를 하지만...꼭,댓글들은 하나하나 전부 읽구 있는 내자신이 밉습니다.....ㅠㅠ
추천 0

백문이불여일견 08-07-03 13:48 IP : ecca22993e7431e
얼마전 군위로 낚시를 떠났습니다.

낚시점 소개를 받아 간동삼거리에서 좌회전 해서 2km 쯤 가다보면 보일듯 말듯 2m~3m 다리가 나옵니다.

그 다리 건너기 전에 바로 좌회전을 해서 포장도로로 한참을 올라가면 마을이 나옵니다.

그 당시 시간이 8시쯤..마을 어귀에 하얀 옷을 입은 할머니 3분이 계시더군요.

비까지 내리니 상당히 무서웠는데...우산을 들고있어서 귀신이 아니라고 직감..

"할머니 . 이 위에 가면 못 있어요?"

그러니 할머니께서 이 시간에 여기 늑대랑 멧돼지랑 나온다고 올라가지 말라고 그러네요

그래도 3명이 한꺼번에 간 터라 늑대가 어딨노..산개겠지..하면서 올라갔습니다.

해는 지고 산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는데 어느순간 바뀌어진 비포장 산길도로...

못은 안나오고..그길로 20분 정도 산으로 올라갔을까 .. 조그만 소류지가 나오더군요

물론 아무도 없더군요. 채비완료한 시간 11시..친구들과 맥주한캔 마시고 낚시할려는 찰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리더군요..스스륵스르륵~~ 하는 소리"

순간 온 몸이 쮸뼛...안개는 자욱하고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들려오는

짐승소리...스르륵 거리는 소리..혹시 여기 뱀굴인가...확인해봤지만

뱀은 아니더군요. 낚시를 포기할까 했지만 워낙 자리가 좋고...물색도 좋은지라

한참을 더 할려고 하는데....갑자기 내리는 비~~~

뒤도 안돌아보고 철수했습니다.

아직도 그 짐승의 정체를 몰겠어요...

그런데 워낙 좋은 곳이라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그곳....

다음에 갈 때는 십자가 하나 들고 가야겠어요...장작도 좀 들고..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