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의심병이 많아서 고수님들께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2번에 걸쳐서 들이댄 본 결과 실패했거든요. 물론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일단 중형저수지입니다. 골안쪽 최상류에 자리를 잡았고요. 좌측으로는 땟장과 부들이 거의 밭으로 형성되어 있고 중앙과 우측으로 육초가 조금씩 무리져 있습니다.
문제는 수심입니다. 땟장쪽은 찌가 도저히 서질 않습니다. 거의 40Cm정도 되고 육초대는 50~60정도 나옵니다.
그래도 수심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깊은 곳으로 찌들을 다 세웠습니다.
문제는 저의 우측 그니깐 중앙쪽으로 2명이 10미터정도의 거리에서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한분은 떡치기, 한분은 생미끼하십니다. 떡하시는분은 글루텐이다보니 시종일관 퐁당퐁당.. 그래도 그외의 소음은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고수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찌만 서면 월척은 붙는다고 하시던데 이런여건에서도 과연 월이가 붙어줄까요 ?
물론 밤새면서 입질한번 못봤습니다. 초저녁에 대를 차는놈이 한번 있었는데 새우꼬리만 남겨두고 가버리더군요.
수심이 과연 이정도에서 고기가 잡힐지 도무지 의심스러워서요.
2번에 걸쳐서 위와 같은 수심대를 도전해봤는데 안되더군요.
참고로 수심이 발 바로앞은 80-90정도되는데 30대정도로 투척하면 수심이 오히려 위와 같이 줄어요.
발앞에는 수초라곤 없습니다.
낚시대는 주로 긴대 위주로 설치했습니다. 아무레도 수심이 있다보니 28대 ~ 40대위주로..
담에도 다시한번 도전해봐야 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다른 수심대를 찾아봐야할지 ...

그림이 도움이 좀 될는지 봐주세요.

좌측 녹색이 땟장이고 고동색이 부들, 파란색이 육초입니다. 육초사이 빨간점이 찌위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