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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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낚시친구....루어....
그래서 그런지 그분들도 또는 나도 낚시를 갈때 그냥 혼자 조용히 가는 편입니다.
제작년부터 공들인(?) 낚시친구가 2명있습니다. 전혀 낚시를 못하는데 관심을 갖고있기에 대낚시도 견지낚시도 여러번 데려갔었죠...
2년동안 여러번 같이간거같은데 본인의 낚시대는 물론이거니와 찌맞춤법도 배우려고하지않아 항상 갈때마다 제가 손수 저의 낚시대를 하나하나 다 셋팅해줬습니다. 그러다가 대물낚시에 빠져 다대편성을 하기시작하면서 귀찮아지게되더군요...
같이 가는일이 뜸해지고 말없이 저 혼자 조용히 다녀올때도 많았습니다.
신기하게 둘 다 동일한 타이밍에 연락이왔더군요...아는 사람과 지난 주말에 루어낚시를 다녀왔다고...아주 재밌었다고합니다.
루어낚시를 해볼거라면서 어떤 회사껄 사야하는지 묻더라고요....왠지 섭섭해졌습니다.
낚시친구를 잃어서 섭섭함보다는 루어라는게 그렇게 단시간에 빨리 빠져드는 낚시기법이란게 더 섭섭합니다.
대낚은 전통낚시기법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오랜기간 해왔던만큼 전통이란말을 잠시 쓰겠습니다.
전통낚시...기다림의 낚시..정적인낚시....요즘 급변하는 사회..더군다나 민족성이 굉장히 급한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면 젊은층이 싫어할수있는 낚시란 생각도 잠시들었습니다.
자주갔었던 낚시터 사장님께서 몇년전 이런말을 하시더락요 "젊은층이 루어낚시를 주로하니 주말에 보면 나이드신 조사님들만 있다고...향후 20년후엔 낚시터도 지금같은 붕어위주로 운영하는 곳은 없어질거라고"
상관없이 제가 하는 낚시쟝르를 고집하며 끝까지 취미로 갖으면 될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알수없는 섭섭함이 많이 밀려옵니다.
저는 잡은붕어들 다 방류하고옵니다. 모순처럼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낚시행위를 하며 (고기한테 고통을주면서) 이상하게 자연을 생각하며 자연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존재였는가를 깨닫게되더군요...방류도 단지 안먹어서라기보다는 인간도 붕어도 자연의 일부란 생각에서 그러고있습니다.
그들도 루어를 하면서 저같은 생각을 하게되겠죠....그러다보면 잡은배스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방류하게되겠죠...
사실 배스가 유해어종임은 틀림없지만 방류하는 마음만은 지탄하기 힘드네요...그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할텐데...
전통낚시...유유자적 기다리다 먹이를 물고 비로서 올라올때 느긋하게(?) 낚는 이 기법이 다른 공격적인 낚시쟝르에 가려져 정말 몇십년후엔 구시대의 산물이 될까봐..그게 섭섭합니다....
이 기분 이해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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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 환영인데요..조용히 전통낚시를 즐길수 있어서요..
님의 말에 공감하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