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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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낚시친구....루어....

양반펑키붕어 IP : 2ada843be41d977 날짜 : 2010-05-11 11:05 조회 : 3776 본문+댓글추천 : 0

전 주위에 낚시를 하는 선후배들이 좀 있습니다만, 거의 다 루어만을 해서....같은 낚시란 취미를 갖고있긴하지만 서로 어울릴수없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그분들도 또는 나도 낚시를 갈때 그냥 혼자 조용히 가는 편입니다.

제작년부터 공들인(?) 낚시친구가 2명있습니다. 전혀 낚시를 못하는데 관심을 갖고있기에 대낚시도 견지낚시도 여러번 데려갔었죠...
2년동안 여러번 같이간거같은데 본인의 낚시대는 물론이거니와 찌맞춤법도 배우려고하지않아 항상 갈때마다 제가 손수 저의 낚시대를 하나하나 다 셋팅해줬습니다. 그러다가 대물낚시에 빠져 다대편성을 하기시작하면서 귀찮아지게되더군요...
같이 가는일이 뜸해지고 말없이 저 혼자 조용히 다녀올때도 많았습니다.

신기하게 둘 다 동일한 타이밍에 연락이왔더군요...아는 사람과 지난 주말에 루어낚시를 다녀왔다고...아주 재밌었다고합니다.
루어낚시를 해볼거라면서 어떤 회사껄 사야하는지 묻더라고요....왠지 섭섭해졌습니다.

낚시친구를 잃어서 섭섭함보다는 루어라는게 그렇게 단시간에 빨리 빠져드는 낚시기법이란게 더 섭섭합니다.
대낚은 전통낚시기법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오랜기간 해왔던만큼 전통이란말을 잠시 쓰겠습니다.
전통낚시...기다림의 낚시..정적인낚시....요즘 급변하는 사회..더군다나 민족성이 굉장히 급한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면 젊은층이 싫어할수있는 낚시란 생각도 잠시들었습니다.

자주갔었던 낚시터 사장님께서 몇년전 이런말을 하시더락요 "젊은층이 루어낚시를 주로하니 주말에 보면 나이드신 조사님들만 있다고...향후 20년후엔 낚시터도 지금같은 붕어위주로 운영하는 곳은 없어질거라고"

상관없이 제가 하는 낚시쟝르를 고집하며 끝까지 취미로 갖으면 될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알수없는 섭섭함이 많이 밀려옵니다.

저는 잡은붕어들 다 방류하고옵니다. 모순처럼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낚시행위를 하며 (고기한테 고통을주면서) 이상하게 자연을 생각하며 자연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존재였는가를 깨닫게되더군요...방류도 단지 안먹어서라기보다는 인간도 붕어도 자연의 일부란 생각에서 그러고있습니다.
그들도 루어를 하면서 저같은 생각을 하게되겠죠....그러다보면 잡은배스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방류하게되겠죠...

사실 배스가 유해어종임은 틀림없지만 방류하는 마음만은 지탄하기 힘드네요...그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할텐데...

전통낚시...유유자적 기다리다 먹이를 물고 비로서 올라올때 느긋하게(?) 낚는 이 기법이 다른 공격적인 낚시쟝르에 가려져 정말 몇십년후엔 구시대의 산물이 될까봐..그게 섭섭합니다....

이 기분 이해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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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天地湖 10-05-11 11:28 IP : 5ec682e399493fe
"향후 20년후엔 낚시터도 지금같은 붕어위주로 없어질거라고."

저는 대 환영인데요..조용히 전통낚시를 즐길수 있어서요..

님의 말에 공감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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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열군 10-05-11 12:01 IP : 1b34ebdce20bdf9
아무래도 요즘 젊은층에게는 정적인 대낚시보다 활동적인 루어낚시가 더 매력적이겠죠

저또한 젊은층에 속하지만 전 어릴때부터 대낚에 빠져서 지금껏 해오는거고

제가 이제 처음으로 낚시를 시작했다면 저도 루어낚시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따로 활동하고 있는 가물치루어낚시 동호회가면 저보다 어린친구들 수두룩한데 붕어낚시쪽은.... 제가 거의 막내뻘이죠 ㅎ

그러다보니 처음 낚시하는 분들은 젊은층이 많은쪽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접하기가 편할테니깐요.

친구녀석들 한번씩 낚시를 다 데려가봤는데.... 다들 지루하다고 한번오고 그뒤론 안 따라옵니다.

밤새도록 의자에 앉아서 찌하나 바라보고 있자니 많이 지루했나봅니다.

찌올림의 매력을 못 느끼는데 굳이 억지로 끌고 다니기 싫어서 지금은 안데리고 다닙니다.

그렇다고 해도 양반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낚시가 구시대의 산물이 될 일은 절대 없을 껍니다.

또철이아빠님 조행기 보세요.

나중에 저희 뒤는 또철이가 이어주겠죠 ㅎ

전 아직 아이는 없지만 제 아이도 제 뒤를 이어서 전통낚시를 즐기게 될꺼고요.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나중에 뒤를 이어 이낚시를 즐길 아이들을 위해 좋은 환경을 남겨주는것이겠죠

쓰레기좀 버리지 맙시다!!

그나저나 딸나면 큰일인데요.. 아들녀석이라 혼자 밤낚시도 보내고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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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난사 10-05-11 12:56 IP : 682df4a9e7b6ad5
^^저도 루어도 하고 초보지만 대낚시도 막 입문했는데요..

루어는 루어대로 대낚은 대낚대로 각자의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대상어종이 틀리자나요? 그쵸..

제 같은 경우엔 대낚시가 더 매력적이긴 한데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는데서 좀 부담이 가더라구요

그에 반해 루어는 짬낚이 가능하고요..전 출퇴근길에 30~1시간정도 자주 하거든요..

이제 막 40이 됐는데...적은 나이는 아니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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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이좋아 10-05-11 13:15 IP : 3e073ca3d7e0c39
대낚시 즉.. 전통낚시는 말씀하신대로
기다림 .. 그리고 정적인낚시
대낚시를 좋아하고 많이접해본 사람들은 기다리는시간을
즐긴다고 해야하나 ..
처음에 제가 대낚시를 시작햇을떄는 엄청나게 지루햇엇거든요 ..
그래서 대낚시를하지말까 하는생각도 해보고 ..
점점 대낚시를 하면서 기다림에 대한 나름의 대처법..?을 터득하다보니
제자신을 돌아보는시간도 가지고 .. 점점 대낚시에빠지게 되엇네요 ..
요즘 사람들이대낚시를 정적인낚시보다 루어 낚시 를좋아하는 이유는 ..
과학의발전으로 거의모든것을 쉽고 빠르게 할수잇어서 아닐까요 ..?
루어낚시는 낚시대를 보통 1~3개 에 루어백 하나매고 여러곳을 편하게 낚시할수도잇고
또 파워풀한낚시이기도 하죠 ..
대낚은 파워풀한 낚시가 아니다..?
↑요런사람들은 노지 수로가서 연질대로 빵빵한잉어 횽님들 한번 걸어봐야
정신차리겟죠..?
단지 고기를 만나기위한 시간이 좀필요할뿐 엄청나게 기다려야하는
스포츠가아니라는것을 꺠달아줫으면합니다

저도여름에 루어낚시를 가끔씩 하는데 .. 어후..
의자에 편하게앚아서 파라솔 피고 낚시하다가 루어낚시한다고 몸을 움직이니 어후.
대낚을하다보니 기다림에 익숙해지고
기다림에익숙해지니 .. 일종의 귀차니즘이생기더라구요 ㅋ
지금도 대낚시하다가 운동삼아 루어한번씩 던져서 고양이 몸보신해주고 잇네요 ㅋ
제발 베스를 지정된곳에만 살게 배스꾼들이 좀 생각해주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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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붕애 10-05-11 20:27 IP : bbbd74ad8ff788a
전 이제 나이 36입니다...전 루어낚시 무지 싫어합니다~~^^... 막 돌아다니면서 던지고 땡기고...아 그런거 체질적으로 맞지 않더라구요 ㅎㅎ;;

전 그냥 조용히 앉아서 낚시대 2~5대 피고 느긋하게 떡밥 던지면서 하는 떡밥낚시가 제일 잘맞는거같더라구요^^;;(대물낚시는 너무 심심해서...^^;; 졸려요~-0-;;)

제가 활동하는 카페보면 저보다 젊은 조사님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20년후에도 딱히 변화는 없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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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 10-05-12 09:39 IP : 6f7b46e3ceb894e
루어낚시가 간편하고 입문하기 쉬워서 그럴 겁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루어를 즐기는 친구가 있는데 운동도 되고 바람도 쐬고 퇴근후 짬낚시하기엔 최고라고 하더군요.

또한, 대상어만 있으면 낚시는 계속되리라고 봅니다.
루어는 루어대로 대낚은 대낚대로 맛과 멋이 있고, 낚시쟝르도 다양하고 그 다양성있는 쟝르를 취향과 환경에 따라 즐기는 시기도 다르므로 언젠가는 친구분들도 대낚에 대한 관심을 보일 때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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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뻥쟁이 10-05-12 10:42 IP : ee0fadc01538634
저는 대낚시를 여친은 루어낚시를 좋아합니다

6년 연하를 사귀는데 대낚시만 가면 잠만 자고 루어낚시가면 까맣게 살타는지도 모르고 열씨미 하더군요

5짜 터뜨리고는 눈물까지...

기다림이 싫다더군요..

좀 안타깝습니다..

대낚시의 매력을 느끼지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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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철이아빠 10-05-12 10:48 IP : 97f9c000bf1001c
둘다 재미있어요 ^^

저는 둘다 하고있구요 가물치루어랑 붕어낚시 ^^

젊은친구들(저도 아직 어리지만) 루어에 먼저 빠져드는건 맞구요 하지만

결국은 대낚으로 전환 합니다 ^^

일단 낚시에 빠져드는게 중요함 !!



열군님 또철이도 가물치루어를 더 좋아해요 ㅎㅎㅎㅎ


장르는 달라도 낚시의 전체적인 매력은 비슷한지라 결국은 돌고 돌거란 생각입니다

친구분들 언젠가는 찌맞춤 어케하냐 ? 하고 물어올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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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붕어 10-05-12 23:26 IP : 3122fbb20128086
그동안 제가 가졌던 생각 몇자 적어봅니다.
지인들한테 우스개소리로 얘기합니다.
제가 지금하는 대물낚시는 "건강한"사람이 해야될 낚시고,
루어나 플라이 낚시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하더라도
"건강해"지는 낚시라고...ㅎㅎ
밤새 잠과 싸우면서 커피에 담배에, 가끔 야식의 유혹에도
넘어가면서...아침이되면 철수해서-마치 야간근무자가 퇴근하는것처럼
집에서 못잔 잠을 쪼개서 잘때-잠을자도 편하게 못자죠.
참 고단한 낚시구나 생각합니다.

마누라랑 함께 간적도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도
편치않고요.ㅎ

그래도, 무거운짐지고 댕기면서, 입질한번없이 밤새면서도,
고단한 대물낚시를 접지를 못하겠더라고요.ㅜㅜ

외래어종 배스얘기도, 저또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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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붕 10-05-13 03:17 IP : d67892f3076e1cd
글쎄요. 저는 처음부터 대나무로(시골에서) 낚시를 접해서 루어는 두세번해보았는데 체질적으로 맞질않고요
다대편성 안양살때 2년정도 아!이것도 제스타일은 아니고 지금까지 취미로 야구.축구. 볼링 다향하게 해보았는데
낚시가 가장 저에게 맞는것 같아요. 양어장 총무생활도 한1년정도했고 그래서인지 저는 손맛터도 안맞고 오로지 관리형 저수지만 다니는데..때로는 쾅치고 때로는 대박치고 술을 못하니 좌대에서 밤세 커피와 담배만 죽여도 좋아요.여지껏15년정도 낚시를하고 있지만 지금은 축산계통에 사업을 하지만 제가 울마눌에게 항상 하는말 우리애들 성인되면 다팔고 아담한 저수지 양어장 사장님되는게 꿈입니다.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면 약간식의 취미는 바뀌는것 아닐까요. 저는 노조사님 우대양어장 차리면 성공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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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10-05-13 11:55 IP : 4a186920fae2c89
저에게 낚시란...

어종불문...장소불문...낚시대 는 상황에 맞게...

그냥 물과 고기만 있으면 기분이 좋아 집니다..언제고 어디서든..

낚시자리 반경 10m 안에는 자연의 것만 넘겨두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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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가출 10-05-13 15:32 IP : fe647e67a0908e4
저도 루어 몇년 하다가 대낚 입문 했는데요 서로 다른 매력이 있네요 저도 워낙 활동적인걸 좋아해서 루어도 좋고 요새는 적막한 곳에 가서 낚새대 펴고 텐트치고 라면묵고 밤낚시 하고 이런데 빠져 있네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좋아하는 낚시 장르도 다를듯 합니다. 저도 장르 불문 그냥 물과 고기가 좋네요 ^^; 대낙 조사님들도 가끔 루어대 가지고 다녀 보세요. 배스 은근히 맛있습니다. ㅋ미국살다 온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인기 많은 어종이던데요. 맛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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