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경산희나리입니다.
비가 처음오던 그저께와는 달리 어제 저녁은 뻘물이 저수지에 치밀고 들어와서 조황이 기대에 못미치는군요..
낚시를 하다보니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5짜와 6짜붕어...만약 저수지 생태가 붕어 크기를 4짜정도로 밖에 키울 수 없다면 그 저수지에서 제일 큰 사이즈의 붕어는
과연 어떤 먹이를 먹을까요..?
분명 5짜도 눈앞에서 선명히 확인하고, 6짜의 존재도 사체로 판명이 되었지만
낚시에 걸려오는 경우는 참 드뭅니다.
단지 경계심 때문에 그런것인지...아니면 5짜 6짜로 크기가 커지면서 취식하는 먹이가 달라져서 그런것일지요..?
사람도 늙게되면 거동이 예전같지 않고 소화능력도 떨어져서 부드럽고 먹기 좋은것을 찾게되는데..
붕어는 곧 늙어서 헐떡이며 죽기 직전까지..살아있는 손가락만한 큰 새우와 야무진 콩, 큼지막한 참붕어를 먹어서 소화해내는게 가능할런지..?
그 전에..5짜나 6짜가 되는 붕어는 낚시 미끼가 아니더라도 자연상태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새우들과 참붕어를 사냥할 능력이 되는것인지..?
회유반경 또한.. 나이가 한창인 소,중형 월척급들처럼 하루동안 시간대에 따라 연안과 저수지 중앙부를 빈번히 회유할 수 있을런지...?
그래서 붕어가 늙을만큼 늙으면 회유반경도 좁아지고 사냥능력도 떨어지고..소화력마저 떨어져서
저수지 중앙부에서 바닥의 부드러운 이끼류나 수초 잎, 떡밥, 각종 잡어나 새우의 죽은 사체만을 먹고 사는것은 아닐지..
배스터에서 대물의 출현이 연안에서 잦은 이유는 잔씨알이 없어서 뿐만이 아니라
배스 때문에 저수지 중앙부의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연안으로 접근하는것은 아닌지..
A저수지는 4짜 후반을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반하여
B저수지는 배스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5짜급들이 드문드문 출현한다면
애초에 저수지 고유의 붕어 종자에 차이가 있어서 A저수지에서 4짜후반급붕어 보다 B저수지의 5짜급이 나이가 적어 활동성이 좋기 때문은 아닌지..?
오늘 낚시하다가 엉뚱하게도 이것만 한참 생각하고 왔습니다.
생각할수록 붕어의 세계는 참 미스테리합니다..
먼지 폴폴 날리도록 마른 저수지에 물이차면 대물급들이 연거푸 출현하지를 않나..
밤새 새우, 참붕어, 콩, 옥수수에 눈길도 안주던 붕어들이..아침에 마실나온 영감님 떡밥낚시 첫 투척에 4짜가 나오질 않나..
새우터로 널리 알려진 저수지에서 어느 한 시기가 되면 새우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콩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어느 저수지에서 수명을 다한 대물급 붕어의 사체가 수면에서 발견이 되면 그 저수지는 그 해 조황이 대박을 치기도 하고..
세상 그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릴 수 는 없겠지만
선배님들의 경험담속에 답이 있을것 같아서 질문을 드려봅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번주...보름달 따위는 손으로 가려버리시고 대박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분명 붕어도 늙어 죽을때까지 성장 하진 않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바로는 6자급 5자급붕어가 노회한 넘들이 아니라 6~7년생 짜리가 올라온다는 점이죠.그정도면 사람나이 20~30대정도 아니겠습니까? 5짜6짜도 늙은넘이면 '채바바'님 의견처럼 부드러운 먹이를 취할것이고, 젊은넘들은 머든 다먹겠죠. 큰붕어가 나오는 토질이 따로 있다는 예기를 들은거 같습니다. 토질~~ 여기에 많은 의미가 있는거 같은데 정확한 점은 모르겠습니다만 큰넘들이 많은 환경에서는 아마도 유전적으로 큰넘들이 자랄 확률도 높은거 같습니다.(부모님이 크면 자식도 크다던지 하는...)
정말 대단들 하세요!! 존경스럽습니다 선배님들...
제가 알고 있는 사실 하나만 말할까 합니다.
저희 낚시꾼들이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5짜6짜 대물붕거가 만타는걸 눈으로 직접 목격을했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 작은 소류지가 하나 있는데.. 면적은 2천평 못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거기는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지 2년이 안되었구요..
차와 함께 자살한 사람을 건지기 위해 저수지 물을 완전 뺀적이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때 4짜만 50마리 이상 5짜 17마리 6짜4수가 나왔습니다.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3년이상 짬낚시,장박(2박3일) 다해봤는데...
월척 잡기가 하늘에서 별따기 였습니다. (참고로 여기 붕어가 산 꼭대기에 있는 완전 계곡지라 붕어가 황금붕어 입니다.)
그런데 그런 저수지에 4짜 5짜 6짜가 존자한다는 사실만으로... 엄청난 충격이였습니다.
우리 낚시꾼들이 붕어에 대해 더 연구하고 더~ 마니 알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붕어가 나이들면 성장이 멈춘다는 내용은 잘못알고 계신듯 하네요.
붕어같은 어류는 죽을때까지 자랍니다. 물론 성장속도는 다르겠죠.
모든계체는 어린계체 보다는 나이많은 계체가 수적으로 열세죠. 낚시가서 월척보다는 4짜가, 4짜 보다는 5짜가, 5짜보다는 6짜가 잡기 힘든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붕어 크기가 달라지니 먹이 쥐향도 달라지겠죠. 일래로 잉어는 새끼일때는 동물성 먹이를 잘 먹지만 조금만 자라면 식물성 먹이를 좋아 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늙게되면 거동이 예전같지 않고 소화능력도 떨어져서 부드럽고 먹기 좋은것을 찾게되는데..
붕어는 곧 늙어서 헐떡이며 죽기 직전까지..살아있는 손가락만한 큰 새우와 야무진 콩, 큼지막한 참붕어를 먹어서 소화해내는게 가능할런지..?
그 전에..5짜나 6짜가 되는 붕어는 낚시 미끼가 아니더라도 자연상태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새우들과 참붕어를 사냥할 능력이 되는것인지..?
회유반경 또한.. 나이가 한창인 소,중형 월척급들처럼 하루동안 시간대에 따라 연안과 저수지 중앙부를 빈번히 회유할 수 있을런지...?
그래서 붕어가 늙을만큼 늙으면 회유반경도 좁아지고 사냥능력도 떨어지고..소화력마저 떨어져서
저수지 중앙부에서 바닥의 부드러운 이끼류나 수초 잎, 떡밥, 각종 잡어나 새우의 죽은 사체만을 먹고 사는것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