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정은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붕어는 나이를 먹을 수록 경계심과 겁은 더 많아 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잔챙이 붕어가 모여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으면, 어식어종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큰붕어는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오랜세월 진화를 거치면서 유전적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잔챙이 붕어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으면, 그걸 뺏어 먹을려고 다가가기 보다는
좀 멀리서 배회하면서 기회를 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잔챙이들이 먹이활동을 끝내고 흩어지면 그때에서야 어슬렁 거리며 다가와서
먹이를 먹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런습성을 이용한 낚시가..다대 편성시 짧은대는 떡밥으로, 긴대는 새우나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낚시지요..
잔챙이들이 떡밥에 들러 붙어서 먹이활동을 할 때, 멀리서 주위를 배회하던 큰붕어가
새우나 참붕어를 먹도록 말입니다.
큰 고기들이 들어오면 작은 고기들이 도망간다에 동감합니다.
제가 더운 여름날 저녁에 밤낚시 중에 잔챙이 성화에 애를 먹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잔쟁이고 뭐고 입질이 아예 없는 겁니다.
한 삼십분 정도 지나서 입질이 오는데 연달아 일곱번 입질에
모두 월을 잡아냈지요. 그리고 입질이 한시간 정도 안오길래
그만 철수하고 말았지만 지금도 잔챙이 입질하다가
입질이 뜸하면 저는 항상 긴장을 하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쪼라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