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어느날 집사람과 드라이브 도중 저수지에 낚시를 하는 조사님이 눈에 띄어서 구경삼아 가보았습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나누고 조과를 물으니 겨우 세 수 했다고 해서 고기를 구경해도 되냐는 양해를 구하고 살림망을 보는 순간 기가 꽉 막히더라고요. 태어나서 그렇게 큰 붕어는 처음 보았습니다. 채비를 보니 대물채비에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당장 집으로 달려와 초보 수준을 벗어 나지 못한 10년 넘게 묵혀 두었던 낚시대를 들고 다음날 그자리에 앉아 38cm 월척을 했습니다. 제가 잡고도 신기할 정도로 컸습니다. 그날 이후로 시간만 나면 그곳으로 달려가 낚시를 했는데, 어느날 새벽녘 30대의 찌가 거의 1초에 1cm씩 올라오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순간 심장이 멎을 듯이 흥분이 되더군요. 몸통까지 올라와 멈추는 순간 챔질을 했습니다. 피아노 소리라고 하나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대가 물 속으로 사정없이 박히는가 싶더니 갑자기 허전했습니다. 목줄이 터진 게 아니라 바늘에서 빠진 것입니다. 챔질이 빨랐던 거죠. 월척을 잡았을 때보다 아쉬움 때문인지 그 순간이 머리 속에 그림처럼 남아 있습니다. 조사님들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입질은 어떠했나요. 재미있고 스릴있는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안계 오리못에서 콩입질 받았을 때가 지금까진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
아주 살짝 꼬물꼬물 후에 반마디 한마디 올라올때까지 10초 기다리니 다시 반마디 한마디 올라와서 10초 입질이 너무 좋아서 더 기다리니 또 10초정도 후에 반마디 한마디 올라와서 다시 10초간 멈춰 있더군요
너무 좋아 더~더~더~!하다가 막상 챔질은 못했습니다 ㅎㅎ
9치까진 부드럽게 또는 조금은 빠르게 정점까지 올리는 못이라 분명 30중반정도는 예상하는데
챔질도 못하고 고기도 못 봤으니 누구한테 말은 못하죠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올해 우중출조라 평소가는 곳이 아닌 조과는 없지만 안전하고 비가 많이오면 철수하기좋은 장소로 모처럼 출조
처음부터 비옷입고 수초치고 깔고하기를 거의 두시간만에 38대부터 30대까지 포인트에 맞추어 8대 옥수수미끼 던져놓았으나
입질없음, 다시 캐미달고 새우끼어 재투척하고도 두시간 8대 말뚝이다보니 당연 찌에 집중안하고 헛짓거리하다 보니 제일 오른쪽
34대의 찌가 두마디 올라와 있었고 이때부터 캐미에 집중하고를 잠시 천천히 두어마디 올라오는듯 멈추는듯하더니 그만 챔질전에
툭...................................
이후 그대로 두고 20여분을 기다려봐도 다녀간 님은 매정하게도 소식없이 저를 외면하였습니다.
우중출조에 딱한번의 2,3번에 걸쳐 4마디정도 올렸던 단한번의 입질때문에 지금도 낚시짐 싸고있습니다.
월님들 주말입니다. 손맛즐기시고 안전출조바랍니다.
첨 월님 상면하던날~~~
지인과 찌를 서로 볼수있는거리에서 편안한 즐낚을 하고있을쯤,,,21시 30분 쯤 되었나봅니다.
갈대앞에 바짝 붙여놓은 35대 콩미끼에 거짓말처럼 캄빡캄박 한매디올리더니 몇초가 지났을까요...
지인이 입질온것 아니가" 하는순간 또다시 두마디를 올리더니 미동도 하지않더라구요.
몇초가 지났을까요!!!!!!
보름달같이 스물스물 끝까지 올리는 멋진 찌올림을 그만 보고말았습니다.
쨈질순간...35Cm 월님을 보았네요.
그때부터 저는 그 멋진 찌올림에 반해, 대물낚시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거의 매주 쭈~욱 힘닫는데 까정 하려고 하고있습니다.
그동안 월님은 많이 봤지만, 첫 월님을 맞이하듯
그런 찌올림을 아직까정 보지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그 멋진 찌올림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마음은 물가에, 아니 열심히 업무에 충실하고 있네요.
많은 월님들 이제 시작되는 가을 대물 특수에 어복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저에게 최고의 찌올림은 거짓말 안하고 3초에 한마디씩 올리는 환상적인 입질이었습니다...
5마디 올릴때까지 진짜 황홀했죠...
냅다 챔질했더만...
머가 길쭉한게 휘~~리~~릭 날라오더군요...
그 이름도 짜릿한 드.렁.허.리...
챔질 안할껄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