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님..
저도 방금 달떠오르길래 철수하고 왔는데요..
님과 같은 배경이어서 깜짝 놀랬습니다..ㅋ
앞 산에서 달이 무슨 세트장 조명도 아니고..
스포트라이트 받고 이건.;;아니다싶어서..온갖 산짐승들이 저만 보는것같고 ㅋ
하지만 풍경님 말씀처럼 환타스틱한 분위기가 연출되더군요~자연이란 .캬~..정말 아름답습니다~
거기다 반딧불까지~ 좋죠..너무..
그런데..내사랑님 말씀처럼 9치 8치..7치 점점 씨알 작아지더라구요;;;
우연인지 몬지..
암튼 자연을 느끼시면서 계속 해보셔요~월이가 기다릴거같아요~즐거운 낚시하세요~
얼굴이 보름달에 새카맣게 타겠다 싶을 정도로 어제 밤에는 밝더군요... 결과야 당연히 몰황이고요... 씨알이 작은 놈은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잘 물어주죠... 덩어리도 상면이 가능하겠으나, 확률이야 당연히 떨어지죠. 뭐 낮에 덩어리가 안나오는 것도 아니니 비슷한 예일 듯 싶고요. 수심이 낮고 맹탕지에는 더더군다나 큰 고기들을 볼 확률이 떨어질 뿐이겠죠 뭐
보름 이라도 붕어는 나온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확률적으로 다른 날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것은
사실 입니다.
그럼 꾼은 확률을 높이기 위해 몇가지 준비를 해야 겠죠
가령 회유목을 노리는것 보다는 은신처를 노리고 낚시대를 편성 한다던지
수몰된 나무나 수초로 인해 밝은 달의 영향을 덜받는 곳이나
저수지 전체에서 수심이 그래도 좀 깊은곳을 노린다거나
이정도의 수고는 꾼의 목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
제고향이 통영 바닷가 마을인데요
거기 주민들은 거의가 통발,주낚,그리고 "설래끼" 라 불리는 손으로하는 외줄낚시로 참돔, 광어등을 주로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동네입니다. 제 아버님도 그랬고요.
바다 어부들을 보면요...보름 전후와 샛바람 불때는 아예 출조자체를 안합니다. 왜냐고 물으면,정확히 답하는 분들 없습니다.
그냥 "나가봐야 고기 안물어!~"라는 대답 밖에는 들을수 없습니다.^^
수천년 이어온 경험치에 의해서 출조해봐야 득보다 실이 많다는걸 선조들로부터 배웠고 또 본인들도 경험 해 왔기에 그렇게말하겠죠, 평년작 이라도 어획량이 되면 왜 안나가겠습니까? 저희들 처럼 낚시를 취미로 하는것도 아니고 생계로 하는 작업인데...
과학이란 것도 결국은 수천년 이어온 경험치를 수치화,문서화 한게 과학 아닐런지요.
어쨌던 제경험에도 보름에는 거의 꽝 이었다는...조과가 있더라도 철부지 붕애들 뿐이었더라는...
음력(15일) 보름기준 앞뒤 7일은 되도록 출조를 자재합니다.
봉순이들도 마법에 걸리는 날이라 까칠하다고~~ㅋ
바다낚시도 보름달 뜨면 달의 인력작용이 최고조에 이르고 민물,썰물 파고의 차가 커지고
낚시하기 힘들며 입질이 예민해 지더군요.얒은 수심층에 머무는 전갱이,고등어 같은 고기는 입질이 뚝 끊깁니다.
보름달에 1/3에 해당하는 초생달,하현달에는 그래도 보름달보다는 괜찮은것 같아 민물낚시 갑니다.
초생달이 빨리뜨고 12시 전후로 사라지므로 하현달 보다는 새벽 밤낚시 하기에 좋습니다.
달뜨는 시기에는 밤,낮 먹이활동이 약해 진다고.......소식 한다고 볼수 있겠네요.
아무튼 바다고기 보다는 민물고기가 달빛에 더욱 민감합니다.
조황이 나쁜 것은 모르겠습니다..
제 경험상 느끼기에는 확실히 닭이 밝으면 늘 하던 칸수와 포인트에도 분명 시알이 잘아진다는 것은 확실히 느낍니다..
밝은 만큼 고기가 가쪽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제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