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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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대물낚시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십니까?

붕알 IP : b893ed49d7e5d05 날짜 : 2007-07-24 17:02 조회 : 3901 본문+댓글추천 : 0

◈ 후유증 사례 1 ◈

어느못에 어느분이 4짜자원 확인되고...눈여겨 지켜봅니다.
막상 그곳에 가면 귀신이 찌를 꽉 잡고있을만큼 으시시하고 터가 쌔지요.
허나 저에게 희망을 주는 말 " 입질하면 크다 "
이 6글짜가 가볍게 발길을 움직이고, 밤새도록 시뻘건 눈으로 두둑처럼 숨죽이고...
고딩때 예의상 담배불을 손으러 가려피우곤 했지만서도 ㅎ 붕어님을 한번볼까해서 담배불까지 가려피우고 ㅉㅉㅉ

몸이 피곤한 후유증은 낚시인 모두가 몸소 체험하셨기 때문에 제외하고요^^
저 개인적인 후유증이 있습니다. 공감하실거 같구요.


때는 그저꺠...아 이거요. 환장합니다.
친구놈이랑 2틀전 낚시를 갔습니다. 입질하면 클거같은 그런곳이고요. 지인이 가따하면 꽝을 치는 곳이지요.
그곳에 대해 말만듣고 전투에 돌입... 역시나 12시까지 말뚝!
친구자리로 위문갑니다. 너무 조용히 잘 쪼으길래 그냥 제자리로 돌아왔구요. 피곤은 당연...
에씨 딱 2시간만 자야지... 친구한데 부탁하러 다시 갑니다.
붕알 : "야! 입질없지?"
김천고등학교 : ......
붕알 : "나 2시반에 깨워죠." (헉! 친구자리 정면에 케미만큼 살포시 올라오는데...)
야야 저기저저저저~~~ 쭈~~~~~~욱~~~~~ ㅎㅎㅎ
김천고등학교 : (완전 거북이 걸음으로 행여 소리날까 싶어 천천히 아주 천천히ㅎㅎㅎ)
붕알 : "ㅝ~~~ 입질하긴 하네~~~ 입질을 바선 씨알좀 되긋는데..." 아깝다고 위로를 합니다
(속맘 : 아따 저놈 진짜 재수없는 놈일세 ㅎㅎㅎㅎ 우째 4시간을 째려본찌가 하필 그타이밍에 오냐고 ㅎㅎㅎ)
"설마 이 찌올림이 첨이자 마지막이겠냐? 잘쪼아바 입질 분명 함더 받을끼다! "

그러나 마지막이였습니다 ㅎㅎ

그러고 나서 전 2시반까지 취침을... 근데 정확히 1분도 안틀리고 2시반에 친구가 깨웁니다.
만세자세로 잠을 잤떠니 짬시간 잠자리가 무지 공포스러웠따는 ㅎㅎㅎ 그런게 있습니다. 으 X팔려
제자리에서 찌가 올라왔길래 쪼차왔다고... 헐 ㅠㅠ 얼라류 내자리에서 입질이... 크크크 괜히자땨!~!!

결국 입질이 왔다는 소리에 열심히 쪼았다가 눈이 시뻘건 상태로 출근했따는... ㅡ,.ㅡ 쓰글놈 괜히 입질왔따캐가꼬


★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입니다. 근데 친구 찌올림, 내자리 찌올림...
그정체가 덩치일꺼라는 허망함, 절망, 아쉬움등등 하필 그시간에 잠을자뿌노!!! 또가면 입질이 올꺼야!!! ★

지금도 당장 가고싶은데...이거 후유증 맜지요? 하루에도 몇번이고 그 찌올린녀석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 후유증 사례 2 ◈

이 증세는 후유증이 아니라 저에겐 혹독한 고문입니다.
온갓 산속소류지 찻느라 시간투자, 기름투자에 온갓 인터넷 지도찻고 ㅡ,.ㅡ 맨날 찻는재미로 실전을 대신했는디...
그렇게 찻아다녀바야 쪼을 시간도 음꼬. 수십개 찻아바야 월척을 넘기지 못하거...
생각보단 4짜 보물터를 찻기란 쉽지 안더군요. 에후ㅠ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니까 아주 무모한 짓이란걸 깨다라라라~~~ 아우 안해 지친다~~~
에라이 걍 아는곳 검증된 그런곳. 규모도 있꼬 실력도 이꼬 어복도 있꼬~! 새로 태어난 정신으로 가까운곳을 갑니다
아우 쓰글 이젠 찻으러 가지말고 한우물만 디따 파서 너죽고 나죽고 하면 4짜 잡겠찌!
(제가 4짜잡으면 낚시 접을라카거든요 ^^;; 근데 접을지는 아직도 의문 ㅋㅋㅋ O X 퀴즈~)

약 20일전쯤 되겠네요. 오름수위 찬스도 있꼬 그래 오늘 니죽고 나죽자는 심뽀로 전투 돌입~~~
첫날 수초작업에 2시간 투자... 대구에서 놀러온 후배한데 한자리~ 글고 내자리~ 캬~ 죽인다
당일 전 월척을 또 잡고...
2틀이 지난 다음날 선배랑 출조를 계획하고... 낚시를 하는데~~~
11대중 17칸대를 180도 각도로 연안에서 1미터 떨어진 갈대밭에 넣어뒀는디... 큰 사고가 ㅡ,.ㅡ
이제 겨우 캄캄한 밤이 시작되는디...
쭈~욱~ 한뼘이나 올리더니 옆으러 질질(월래 여긴 월척붕어가 두마디박에 안올려주는디)
에라이 잔챙이겠찌... 확!!!!!!!!!!챔질 켁 ㅎㅎㅎㅎ 여지것 그자리 그포인트에서 월척 두수나 했지만
그 위력!! 그 물보라 소리!! 그 희미하게 보인 덩치!! 분명 4 ㅉ ㅑ ~~~ 나 낚시 접어요~~~~이카는순간
갈대를 감고... 선배불러서 오는동안 고기 어디간데 음꼬 에혀...
터친고기가 크다고... 초저녁 그사건후로는 속이 쓰리고~~~ 왜그랬을까~~~ 챔질이 느졌네 쓰글~~~
밤새도록 아쉬움때문에 인상찌그러고... 당일 월척 준척도 했찌만... 이건머 잡은것도 아니고 놓친것도 아닌꼴이 ㅎㅎㅎ
한숨도 못자고 출근했는데도...
머리속엔 그 노친고기생각과 이말... 하필! 그시간에 하필! 그낚시대에 하필! 느깨봐서 하필하필하필하필하필하필...
거의 20일이 지난 지금도 그 장면 그대로 머리속에서 가시질 않네요.
내 낚시인생에 2번이나 4짜를 걸었지만...놓치면 이런 혹독한 아쉬움이 1달이상 가던데...아니 더오래가요.
차라리 물속에서 터지면 걍 가물치나 잉어잡고기 취급하면 그만인디...

★이거 머리속을 파낼수도 음꼬... 영화에서 나오는 빛?같은 도구로 기억제거 할수만 있다면 하고싶네요.★

그자리에서 혹시나 그님을 다시볼까... 지금도 거기에 갈라고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이거 후유증 맜지여?


이 두가지 후유증을 어캐하면 싹~ 없앨수 있을까요????? 양어장 가서 손맛이라도 보면 치유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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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김천고등학교 07-07-24 20:37 IP : 323df344dd6eec4
붕알님 김천고등학교 출동입니다 ㅋㅋㅋ

우리도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니 사이버상이라도 존칭을 쓰는게 어떨까합니다 ㅋㅋㅋ

이틀전 그곳에서의 낚시는 새로운곳으로 첫 출조의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만족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입질에 내가 챔질을 해서 평균씨알의 붕어가 나왔다면 그때 웃었던 우리의 웃음은 퇴색될것 같습니다

그 당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것만으로도 기분좋고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말풀이 많아 채비내림이 어려운 곳은 또다른 연구를 하게 만들게끔 해주니 좋은것 같구요

아무쪼록 올해 조과가 좋으니 기록경신도 가능할것으로 보이며 즐거운 조행 이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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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heaya 07-07-24 22:55 IP : 9ea31c97576ea9d
붕알님의 중병사례 완,투까지 실감나고 재미있게 잘읽었음다!!ㅋㅋ

대물낚수 다~ 그런거 아닙니까$%^&*

낼저녁 쇠주나한잔하시고 빨리 잊으심이~~ 전 아직 좁은 공장속에서
열심히 업무를 보고있습니다. 다음 출조를 위해서리~~ㅎㅎㅎ

담번에 취침하지말고 열심히 쪼으면 분명 사구팔은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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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국현성재 07-07-25 00:23 IP : 798574bd2027ae7
ㅍㅎㅎㅎ!재미 있네요
대물병! 그거 정말 오래 갑니다
그병 걸리면 치료약도 정말 없읍니다
저역시 35년전 충북 초평 저수지에 친구 따라 겨울 얼음 낚시 따라 가서 초짜가 견지대 하나 놓고 쐬주 마시다
취몽사몽 간에 견지대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 놀라 채고보니 뭐가 묵직 한데 사정없이 댕기다보니
커다란 붕어란 놈이 얼음 구멍 맑은 물속에서 유유히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는데 옆에 친구가 오더니
"야! 크다 월 도 더 되는데" 하며 놀라는 소리에 도움 안받고 나혼자 꺼내어 영웅 돼 볼거라고...
속으로 "너 까불지마 임마! 내가 더 큰거 잡잖아"하며 통쾌 하게 혼자말 중얼거리며
거무 튀튀한 굵은 붕어 몸통이 맑은 물속에서 환하게 보이길래 잠시후 친구 놈이 놀라는 장면을 그리며 혼자 즐거워 하며
붕어가 구멍 앞으로 가까이 오길래 급한 맘에 쉽게 줄 잡고 들어 올리려다 "툭" 하는 순간 고 줄이 끊어지며 붕어란놈이
저 멀리 도망 가는데 도망가는 붕순이에 뒷 모습이 너무 예뻐서 반해 버린 세월이 물경 35년!!!

그날 이후 완전 붕순이 병 걸려서 자나깨나 그 놈 붕어 생각에 무려 35년간을 놓친놈 잡으러 쫓아 다니니 이 얼마나 큰 병입니까?

결혼 하기전에 마눌 한테 다짐 받기를 "나 낚시 가는거 뭐라 하면 안살거라" 다짐 받고 살아 온게 벌써 30년!!
자식들 에게도 병이 유전 된건지 아들놈 둘 다 붕순이 잡으러 간다고 난리고....

정말 이 병은 치료 약도 없읍니다 그저 밥숟갈 놓을때 돼서야 낳는병입니다!!ㅎㅎㅎ!!
붕알님! 치료 할 생각 마시고 급성 전염병이니 누구 한테든 병 옮기지 마시고 월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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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07-07-25 09:13 IP : 166cfa88f4881b9
붕알님 안녕하십니까.

님에 글이 내마음에 아물어가는 상처를 휴비~파놓네요~~~~~~~~~~~

양어장 가서 손맛이라도보면 맘이치유가 될까요 ?

치유가않됨니다. ㅋㅋㅋ 요놈에 후유증은요. 낚시갈때마다 .눈앞에 아롱거리며.고 4짜는

꿈에도 나타남니데이 .님에 맘을 무엇으로 위로해드릴까요~~~

방법은 없심더 고 저수지에 조용한 평일날 계속 들이대는 방법밖에는요 . 고놈 꼭 뿌짭아네야 많이.

붕알님 후유증 치료됩니다.

내 이야기 잠시할까요. 작년 초가을에 진량신제지에서 새벽 2시에 47을 뿌짭아내심더.내손 한뼘이 23cm인데.

두뼘이조금 넘대요.캬~ 더디어 내 최대어기록이16년만에 깨는구나 캬~ 머리속으로 만감이 스처갑디다

참고로 나는 괴기망태기를 안가지고 다님니다

옆에낚시하는 후배넘에게 내일 최대어사진이나 찍고 방생할려고 망태기좀가져오라 했지요

낚시하는곳이 겹경사이다보니.후배넘이 망태기 가지고오다. 미끌어져 나와부디치는 순간..흐~~~미~

후 ~닥~딱.. 휴~~~~~~~~~~~~~~~~ 까만 밤이 ~하야케 보이되요. 사진도 못남기고 저거집으로 같심더.

정말로 환장 합니더 .거져 붕어에 큰욕심없이 최대어 기록을갱신을위해 하는 낚시에 취미인돼...또 몇년을 기다려~~~

이후 3일을 계속 거자리에 들이뎃지요..그님은 소식이없고 ..고놈 동생한마리 뿌짭아넷지요.

붕알님 후유증 1달갑니다 ..요른 후유증을 즐기는 맛이 대물낚시에 참 ~~맛 ~~ 맞지예~~~~

또~도전합시더~~~~~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이소 ~~~~~~~~~~~ 화~~이~~팅~~ 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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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와춤을 07-07-25 14:07 IP : 9708e3ba49aeefd
휴!

낚시 그만 두면 치유 됩니다.






그라면 더 큰 병 생깁니다. 그러니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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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대 07-07-25 14:11 IP : 9db3b6d78b7ef94
흑.. 흑... 흑...
경력 25년에 25이상을 못 만났습니다.

위의 님들의 푸념이 제게는 부러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늘 월을 꿈꾸며 출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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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알 07-07-25 15:19 IP : b893ed49d7e5d05
김천고등학교??? 너 드뎌 인간으로 환골탈퇴해꾸나 앞으로 깍듯이 스승을 모시도록~~~!!


빼빼로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거의 죽음의 경지를 넘기셨네요. 잠은 어캐 주무셨때여? ㅎ
그러고보니 저번에 놓친고기에 대해 살짜기 언급하신거 같은데... 그런 사연이 쿵 ㅎ


그렇지 않아도 어제 퇴근길에 핸들을 확!!! 꺽는순간...에혀 나도모르게 또 저수지로 향하네...
집에 우째 2~3일에 한번쓱 드가노 ㅡ,.ㅡ 역시나 말뚝찌... 어찌나 천둥번개가 요란하던지...
점심먹고 거울을 보니 ... 저의 눈동자에 어제밤 천둥번개자국이 색만 빨강색으로 변해서 찍혀있꾼요 ㅎㅎㅎ
내일 또갑니다.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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