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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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이못의 대물은 우굴우굴 한데 어떻게 뺴먹어야 하는지?

sm525 IP : 62d6269b586bd5b 날짜 : 2007-08-09 20:25 조회 : 5951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처음뵙습니다

대물낚시는 10년째이고 연 40-50회 출초합니다

이 못을 안 것은 작년 4월 2째주 황사가 왔다갔다 할 즈음입니다

위치는 경북 군위입니다(군위읍에서 10킬로 반경입니다)

주변에 큰 못이 있고 그 근처에 주차한 후 산골짜기를 몇개지나 500미터 군장매고 올라가야 하는데 , 올라가는 길

이 아마존 정글입니다

뻘에 빠져 장화신어야 하고 밀림통과시 햇빛이 안보입니다(땀, 조여오는 멜방끈, 달려드는 모기-여름/장비는 한 번

으로 끝내야지 도착하면 내려갔다오는 것은 엄두가 안납니다)

왠만한 꾼 아니면 거의 포기, 그래서 대물이 그대로 보존되었구요, 그물꾼도 포기할 정도의 악로입니다

크기는 1,500-2000평정도의 계곡지인데 상류에는 갈대가 좀 있고 모래톱에서 대펼치면 환상입니다. 여름에는 저수

지가 거의 마름으로 덮입니다.

4월말, 대구 s조우회의 기술자문으로 있었던 분과 출조(지금은 성서에서 낚시가게 하심), 그분은 좌안 하류(수심

1.5-2.0)에 저는 최상류에 자리,

우안은 자리가 안나오고 밤에 고라니가 물마시러 내려오더군요(30도 경사)

좌안중류는 1미터-1.5미터정도 됩니다. 4월-5월은 마름이 적당히 있구요 여름에는 제방조금 빼고는 마름으로 꽉

잡깁니다

그날,7치-8치 몇마리로 날을 새우고(미끼는 새우와 콩) 오전 6시 15분쯤 되었습니다(날이 밝았구요)

우측 갈대밭(3-4평정도)을 문득바라보던 중(제시선이 물속으로 45도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갈대밭에서 대물이 쏱아져 나오고 있는데(유유히 헤엄쳐 나오는데 거의 몸이 굳어버릴 정도였습니다). 거짓말 안

하고 제 허벅지만한 대구리부터 빠께스만한 잉어도 몇마리 보이고 15분정도 쏟아져 나오는데 얼마나 신기하던지...

(한 뭉태기가 잉어1마리, 붕어 대구리 3-4마리, 준척 5-8마리해서 15분정도 지나가는데 , 과거 국군의 날, 중학교다

닐때 집이 마포라 자주 봤던 장면, 여의도에서 시청앞으로 탱크와 자주포 사열하는것 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저 많은 것들이 갈대속에 있었는지(혹, 갈대밑에 소굴이 있지 않은지)

제방 우안으로 마름이 꽉차있었는데 얘네들이 모두 갈대에서 나와 좌향좌하고 우안 마름에 쳐박혀서 가만히 있는

데, 신기해서 우안으로 가서 산타고 내려가 나무에 올라가 보니 제방기준 우안의 1/3 공간에 마름하고 섞여 새까

만 대구리 등짝들이 떠서 가만히 있더군요. 특공대를 3칸대에 끼어 훌치기로 던져보았으나 몸이 튕기기만할

뿐 바늘에 안걸리는데, 이놈들은 그래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더니 6시45분정도 되니까 모두 시야에서 사라지더군

요, 2박3일을 쪼아봣지만 대구리 얼굴은 못보고

이 소식을 들은 울산의 한 대물붕어 조우회원 4분이 쪼았지만(5월말경) 대물은 못낚고

8월에 제 친구 둘이 들어갔지만 역시 대구리 얼굴은 못봤습니다

못주변은 과수원하시다 여러해전에 방치해 풀들로 가득 덮여있고 못쫑은 나무못쫑인데 고장나 자연배수가

되어 제가 어느정도 구멍은 막아놨는데 , 임도로 들어가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4륜도 장담못합니다(저도 비 온지 오

래되어 땅 딱딱한 것 확인하고 올라갑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비오면 못에서 미끌어져 올라오지 못해 오다가도 못하는 길입니다(경사도 30도가 넘는 곳이 3군

데 있습니다)

그래도 고행길을 마다않고 고수님들이 올라오셔서 자리를 닦아나 제방. 제방좌안, 좌안중류, 최상류 이렇게 자리는

나오는데 만수가 되면 상류와 중류는 잠깁니다. 이 못의 대구리들 어떻게 빼먹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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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산골붕어 07-08-09 21:25 IP : 0b7fec341883456
고민 됩니다....악천후속에서 정숙낙시
출조전 사나흘전 터닦기..수초제거..밑밥작업
이외의 방법은 될때까지라고 밖에 드릴말이 없습니다

악천후속의 낙시 말고는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
즐낙 하십시요...같이 도전 해보고 싶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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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건곤일척 07-08-09 23:02 IP : d1449b2eab47469
대물낚시 조력도 10년차 시고....주위에 대물하시는 분이 많으시니 언젠가는 잡히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도전하시는 수 밖에는 ^^;; 제가 이외에 말씀드려도 다 해보셨을것 같으시네요^^~*

그런데 .........훌치기는 좀 ㅡ_ㅡ;;; 콱~ 하고 박히면 대물붕어 저승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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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앙붕어 07-08-09 23:10 IP : 6c3ff160ac291f5
sm525님 안녕하세요!
같은 의성이라 반갑습니다.저도 발견한 저수지가 있는데요,.
저의집에서 얼마 안떨어진 비밀1000~2000평 소류지를 발견했습니다.계곡에서 한참 계곡지죠! 산에 의슥한데 있어 왜만 하면 낚시 혼자 못합니다.낚시흔적은 1~2 조사님이 낚시 하신흔적...............제방수심 4~5m,상류 1~2m 정도 수초 전혀없는 맨땅입니다.얼마나 자연 보존이 잘됐는지 첫날 황구렁이 포함 뱀만 엄청나게 보았습니다.가재도 보입니다.
*대략 설명
1,못쫑: 제방중간
2,제방 좌측코너: 수몰나무에 무너미---진흙뻘로 대구리가 안 좋아할것 같아 한번도 안앉음,전봇대 있어 32이상 사용불가
못뚝에 않으면 좌측코너 무너미쪽 공략가능
3,제방 우측코너 좀 가파는 경사 --------수몰나무 없어 한번도 안앉음
4,상류에는 양측 모두 수몰있습니다.우측은 새물 유입구구요.------상류 양쪽 번갈아 총10회 출조
밑에는 과수원으로 배수 거의 없는데다가 제방 수심이 깊고 못쫑 부식정도로 봐선 90년초 엄청난 갈수기에도 안 마른것 같더군요.제생각엔 수십년 안마른것 같습니다.10번 출조에 모두 꽝,그런데 옥수수,콩 완전 초토화 잡어들 엄청납니다.여기가 저번에 대물
QA에 올린 평균 6센티 정도의 보리새우가 득실거린다는 곳입니다.큰새우 끼우니 10대당 1,2대정도 머리 개박살.전 붕어가 콩을 박살낸다기에 안 믿었었는데 이 못에선 박살 나더군요..............의아한점은 제가 가본 못중 보리새우 크기가 엄청나다는것, 왜 이렇게 큰지 모르겠네요.다음에 기회 있으면 사진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상류에서 10번 모두 했는데 꽝입니다.위치가 잘못 된걸까요,그냥 큰새우,콩 끼우고 밤새도록 쪼와야 될지.미끼운용(큰새우 끼는법 및 기타)은 어떻게 하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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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뜸 07-08-09 23:14 IP : 90f09af94fb891e
저는 모래톱을 고집하고 새우와 콩으로 공랙해 보겠습니다.
겉보리나 찐하게 뿌리면 모를까,
그 넘들이 내 앞에와도 찌를 올려줄지 안올려줄지도 모르고
정공법으로~잠이 안오시겠내요..ㅋㅋ
건투를 빕니다~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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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척의꿈 07-08-10 07:34 IP : 11ee810c7819f26
멋지십니다~ 훌치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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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25 07-08-10 07:51 IP : b5f0045ae390fe9
훌치기란 표현이 적절치 않아 죄송하고요 잠간 상황 설명하자면

고놈들이 눈앞에서 움직이지 않고 무더기로 있길래

크기가 얼마하길래 최소한 4짜로 보여 확인하기 위해 한마리만 확인해보자 하는 심산으로 2.6칸대 외바늘로

시도해봤지만 끄덕도 안해 한번 시도해 봤지만 그것도 실패 그래서 포기, 어쩃든 무시무시한 놈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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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트림 07-08-10 11:38 IP : e390bb19f351c8b
박 문 * 님과 같이 가셨군요....

추상님과 낚시 한번 같이 가야 하는데....
가게 오픈하시니 가자는 소리도 못하겠네요.ㅎㅎㅎ

괜한 자랑 하시지 마시고...ㅎㅎ

몰래 저랑 같이 가시죠...ㅎㅎ 제가 잡는법 압니다.. 비밀...

박 고문 님께는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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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붕1 07-08-10 13:04 IP : 923606414f058b2
숨겨두고싶은 보물같은 소류지를 알고계시는군요^^ 저역시도 장호원근처에 수풀을 지나 산을 2개넘어야만나는 1천여평의 작은소류지를 알고있습니다..1년에 한번들어갈까말까하는 계곡지인데요..자주 출조치는못해도 제기억속에 멋진소류지로 남아있습니다..꼭 대물을 만나러 가는것이 아니라 이세상과 동떨어진 자연과 하나가 되고픈 마음이면 님 가슴에 깊이 묻어두심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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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머쓰꼬 07-08-10 16:07 IP : bd332667f9f3b44
어딘지 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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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25 07-08-11 00:03 IP : b5f0045ae390fe9
여러 월님들의 말씀 잘 받들어 새기겠습니다

똘봉1님의 말씀처럼 자연과 하나되는 것이 주목적으로 다니고 부목적으로 월 구경까지 하면 감지덕지입니다

혹 이 못 아시는 분 계시더라도 환경을 사랑하는 낚시인이라면 아름다운 출조가 되실 것으로 보이구요

고기만 목적으로 하는 낙수꾼이시면 아름다운 못보호 차원에서 흔적없이 다녀가셨으면 합니다

출조 연조가 늘어날수록 흔적없이 왔다가는 고수님들이 부럽고 멋지십니다

언제 그 도에 접근할지 아직도 까마득합니다. 월님들 우중에 좋은 출조되시길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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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트림 07-08-11 12:05 IP : 844c1925f70a97d
아니온듯 다녀가시고 ...

괴기 살살 빼먹으세요.. 성서 낚시빵 점주님에게도 안부 전합니다. 배대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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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먹은 붕어 07-08-13 10:40 IP : fae47a2e924ad7c
우선 갈대 옆쪽 수초가 적은쪽(바닥지형이 단단한 곳)을 골라 수초를 대강 정리한 다음 날마다 꾸준히 밑밥을 1주일 정도 뿌리고 낚시 들어가면 됩니다. 운반수단은 오토바이가 좋을거 같네요.

-밑밥종류: 겉보리 한주먹, 옥수수캔 작은거 1통을 손으로 섞어서 대강 뭉개어 뿌리면 됩니다.(단품사용시 옥수수캔 2개)
밑밥주실때 수초제거기 있으면 밑밥뿌리개을 달아서 사전에 고운 자갈을 뿌려주면 효과가 훨 좋겠죠..(고운자갈은 꽃집
에서 구할수 있습니다.) 안되면 모래를 뿌려도 효과가 있게죠

-낚시하실 때는 조용히 들어가셔서 물가에서 2-3미터 뒤에 자리잡으시고 대는 4대 정도 깔면 좋을겁니다.(다대편성은 별로 권
장하지 않음) 미끼는 옥수수와 새우를 사용해 보고 잘 듣는쪽으로 올인하시면 됩니다.

-낚시가 끝나면 다시 밑밥을 뿌려두고 옵니다...

이 방법은 절대 꽝이 없으며..손이 안 탄 저수지를 확실하게 공략할 때 쓰는 잘 알려진 방법인데 좀 번거러운게 흠입니다.
제가 보기에 윗글 내용으로 봐서는 대물 30마리 이상은 건질수 있을거 같네요..그 담은 난장판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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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리 07-08-21 16:07 IP : 2b91a462d3f627f
저......정말 죄송한데.....네이버 검색도 해보고 찾아봤는데 없네요..........."대구리"가 어떤 어종인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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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25 07-08-21 16:40 IP : a12fa685f4a8ea5
대구리는 월척중에서도 빵이 좋아 4짜에 가깝거나 4짜이상의 붕어를 통상적으로 대구리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4짜이상의 붕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정말 모르셔서 물어보시는 것인지 알고 물어보는 것인데 리플다는 제가 순진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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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리 07-08-21 16:59 IP : 2b91a462d3f627f
↑↑^^아닙니다...정말 몰랐습니다....저도 나름 오래 낚시하고...인터넷보고 티비보고 공부하는게 취미인데....대구리란말은 처음들어봤습니다...아마도 젊은층에선 잘 안쓰는 말이어서인가 봅니다...어떠한 어종을 뜻하는 사투리인가 했습니다... 아무튼....야후 지식검색도 안나오고..네이버도 대가리...이렇게는 많이 나오는데.....아..하나..대구리 처형이라고 사진이 나오는데...거기엔 가물치 같은 고기가 도마위에 올려져 있더라구요....가물치 사투리인가 했습니다..여하튼..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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