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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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새우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본적 있으세요?

턱걸이한수 IP : 8ea8d20d2de9a23 날짜 : 2007-10-15 17:04 조회 : 4534 본문+댓글추천 : 0

적막한 소류지에 앉아 홀로 외로이 낚시를 하노라면..
왠지 외롭고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모두 잠든밤에 혼자서 못을 응시하고 있자면 발앞에서 부시럭 부시럭 새우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때가
있습니다.
칠흑같은 침묵속에 ... 불편해 몸뒤척이는나.... 작은통속에 움직이는 새우들... 그소리 뿐이죠.

거친 새우꾼 채집망속 개사료에 현혹되어... 낚시방 어항속에서 잠시 기거하다.
다시 어딘지도 모르는 낯선 소류지로......좁디좁은 쿨러속에서 정신없이서로 뒤엉키고 부딛치고...
시커먼 손이 들어와 휘저어 재수없이 선택되어지면 어김없이 자기보다 큰바늘에 몸이 관통되어
생을 마감하지요.
그나마 그건 나을수도 있습니다.
꼬리에 살짝 꿰어져 도망갈수 있으리라 안간힘을 쓰다보면 징거미같은 천적과 생사를건 혈투를 치루어야 합니다
꼬리에 꿰어진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결국엔..... 처참히 죽고 말죠.
ㅋㅋㅋ 너무 새우입장에서 쓴거 같네요.

저는 미끼교체 시간이 되어 대를 들어봐서 새우가 손상이 없으면 그대로 다시 던져넣고
밤을 지새웁니다.
그러다 아침이되어 마감할 시간이 되면 제일먼저 하는게 새우방생입니다.그래도 삼분에 일은 벌써 죽어있드라구요.
왠지 말못하는 새우가 안되보이기도 하고 얼른 못에 정착해서 새끼들 많이많이 까라고 .... 그래야 붕어가
많이질테니까요.
님들은 안그런가요????? 나만 이런생각을 한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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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조포 07-10-15 17:18 IP : 9edda70653bcb9b
ㅋㅋㅋ 불쌍타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님의 글을 읽으니 새우가 불쌍해보이네요...^^

하지만...

대물 낚시는 계속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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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대물초찌리 07-10-15 17:39 IP : 91a9222c56f092e
낚시를 위해 어쩔수 없는 희생은 감수 하여야 할 터인데...

님의 글을 읽으니 새우 많이 불쌍하네요

님처럼 저도 대물낚시 끝내고 철수길에 방생하는데요

초저녁이나 새벽녁에 입질이 없을 시 어느정도의 양만 남기고

방생하시면 더 많은 새우의 생명을 살릴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침녘에 폭발적인 입질이 발생할 시에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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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경작 07-10-15 18:07 IP : 2da95ae337ad47b
고기는 왜 드세여?.......ㅎ
추천 2

한방부르스 07-10-15 18:12 IP : 62f279ce8ed85ea
새우를 한번 키워보니
나름 귀엽더군요..발이 안보일정도로 빠른 놀림에 헤엄치는 모습이라니..

..그이후로는 새우를 달면서 조금 미안하데요...
하지만 번식력이 좋으니까하고 내심 위로합니다.
추천 0

걸면월척 07-10-15 18:42 IP : 84f6f352634b1cc
전 새우를 낚시점에서 사가지고 다닙니다

요즘 저수지들이 새우가 잘 않나오더라구요

내맘에 든 씨알좋은 새우가 않 나올때가 많아서요

저 수지 젤 먼저가서 하는일이 적은 새우 살려주기 입니다

저도 모르게 생긴 버릇이에요 그래도 생명체인데 쓰기전에 내 위안으로 살려줍니다

아침까지가면 넘 많이 둑어서요 기포기소리가 거슬려서 전 저수지 도착하고 낚시대피면

기포기 끄거던요

모든게 다 그렇듯이 어쩔수 없는 상황인듯합니다

안출하시고 498하세요
추천 1

미니케미 07-10-15 18:57 IP : c5a792338ab6a6c
그러니깐 월님들이 밤에 새우끼울때 불안켜고 새우하나 집어들어 눈은 나머지 대들 케미 주시하면서

감각으로 새우끼우쟎여

새우한테 미안혀서 휙 3=3=3=3=3=3=3=3=3=3
추천 0

자연향기 07-10-15 19:10 IP : 235ea028cc86725
턱걸이한수님 글을보니 다시 옛날생각이 나는군요
작년 대어 새우낚시를 처음 시작할때 바늘에 등꿰기를 하는순간 새우가 파르르떨면서 경련을 일으키더라구요
순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생각에 새우에게 너무 미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망설이면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생미끼낚시 포기하고 그냥 떡밥낚시로 다시 돌아갈까....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대어낚시에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그래 새우잡아 매운탕 해먹는 사람도 많다는데..
새우는그냥 미끼의 역활뿐,하고 합리화했지요..지금은 아무생각없이 푹 푹 잘꿴답니다
하지만 아직 참붕어는 미끼는 사용하지않씀니다
항상 가슴에 요동치는 황홀한찌맛과 손맛을 안겨주는 붕어...참붕어도 역시 붕어인지라 차마 꿰지 못합니다..
추천 1

이단 07-10-15 19:35 IP : 1d6fbffbaa234e8
ㅎ ㅏ ㅎ ㅏㅎ ㅏ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시네요
저도 사실 큰새우 위주로 대물낚시를 해왔습니다
어느 한순간 불쌍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콩과 옥수수로 미끼를 바꿔버렸습니다
고기는 왜먹죠란 댓글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서 한참 웃었습니다
대물낚시 미끼는 새우 참붕어 동물성미끼가 반응이 빠르죠
그러나 콩과옥수수도 나름 대물미끼로써 손색이 없는것 같습니다
한땐 꽝조사로써 회의를 느꼇어나 계속해서 콩과 옥수수로 승부(고집)를 보고있습니다
낚시란게 고기를 꼭 낚아야만 되는건 아니죠
자연을 벗삼아 스트레스를 풀수 있어면 더없이 좋는게 낚시라고 생각을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성 미끼에 대한 집착을 버렸습니다
저만의 취미...... 남들에게 피해을 주지 않으면서 혼자 즐기면 된다고 봅니다
콩과 옥수수 충분 합니다~~
추천 2

엽기붕어 07-10-15 19:35 IP : 4c3bdf58967c364
턱걸이한수님~기발하십니다.
새우 입장에서 보면 우리네 꾼들도 엄청 불쌍할 터....... 똑같지 않을까요?

되도 않는 대물낚시 한다고 없는 살림에 비싼장비 구입하고 이리저리 마눌 몰래 택배 받느라 눈치보이고
회사에서 상사 눈피해 월척 싸이트 들락거리고....

다른 사람 낚시하러 가는데 집안 일로 낚시 못가면 생 짜증나고....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대 펴놓으면 잠 오고....불편한 의자에서 무거운 눈꺼풀 치켜올리기 버겁고...

내 낚시가면 비오고,출조날짜 잡으면 그때부터 마눌 비위 맞추느라 속 다 망가지고........
지갑 탈탈 털어 장비병 다스리고 나면 아들내미 과자 하나도 제대로 못사면서
비싼 기름,도로비 내고 낚시가서 새우며 간식이며....얼마여 대체.??

밤새 찌 보느라 벌~건 눈으로 빈망태기 목욕 한번 못시키고...........

이고지고 대물장비 메고 산길을 낑~낑대며 내려와서는 "x발 이런 낚시 계속해야 하는겨??"

그 봐요,,,불쌍하지요??

에혀~언제 돈 벌어서 장비 들어주는 개인 비서두고 낚시 댕기나~~!
추천 0

살려줄께제발물어 07-10-15 20:19 IP : 002746a66729e34
사람도 운명이란게 있구 팔자라는게 있지 않습니까?...어차피 그새우 붕어밥이나 징거미밥이될 팔자면 나 아니어두 그날 죽을 팔자려니....해야죠.. 사람 팔자도 낼 어케 될른지 모르는데....
추천 1

이단 07-10-15 20:42 IP : 1d6fbffbaa234e8
엽기붕어님 기가막힌 표현 입니다
저를 보고 계시는듯한 예리한 이야기 입니다
추천 0

엽기붕어 07-10-15 21:34 IP : 7edabe259d8ac9d
눈치가 빠르십니다~이단님!
추천 0

kik112 07-10-15 22:10 IP : 5ef4edf0864e0e4
저 또한 님처럼 종종 새우나 참붕어의 눈을 볼 때면 "내가 진짜 못할 짓을 하는군아!"란

생각이 들어 갖고 있던 참붕어와 새우를 다시 방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연 꼭 월급이상의 붕어의 찌올림이나 손맛을 꼭 보려 밤을 세우거나

졸린 눈을 비벼가며 밤과의 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종종 케미컬라이트의

불빛과 밤의 적막감.. 그리고,종종 옆에서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가

회사 생활에 힘들었던 여정을 잠시 쉴 수 있게 해 준다란... 마음이

지배적일 때면.. 꽝이란 이름 또한 간직할만하다란 생각이 들곤 합니다..

벌써 몇 개월째 꽝 조사로 낙인이 되어 있지만,그렇다고 해서 부끄럽거나

허용 세월을 보냈군아란.. 생각은 아직 들지 않네요??

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성이 풍부하신 분과 밤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추천 1

콜롬보 07-10-16 03:37 IP : b44a6718b0e9029
저는 알이밴 새우는 쓰지않고 방생합니다. 아침에 남은 새우도 방생 합니다.
물론 취미생활이지만.. 측은지심이..(그러면 고기는 안불쌍하냐고 하시겠지만)
턱걸이한수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추천 0

깻잎붕어 07-10-16 08:46 IP : ad8fa2124e472f9
흠냠 새우만위해주심 지렁이나 참피리들은 ^^ㅋ
추천 0

일체유심조 07-10-16 12:22 IP : a5a9fa61769da3a
안녕하세요^^
저는 경산에 살며 새우낚시를 가장 좋아하고,또 대물미끼중 전문분야가 되고 싶어하는 일체유심조라 합니다.

어제 처음 글을 읽고 동감과 많이하고 상응하는 생각도 해보고
오늘 댓글을 달아봅니다.

제 생각은 개개인의 가치판단이 달라 적지는 않겠습니다.

새우=대물미끼
무수히 많은 새우를 죽이고 방생 했습니다.

수초제거작업,생미끼사용,자동차 등등...인간의 욕심으로 가져온 환경오염을
조금이나마 자연에게 되갚기 위해 부족하지만 못 청소와 주변정리로 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불쌍한 새우지만,앞으로도 새우미끼를 쓰겠다는 생각은 변화가 없습니다.
대신,조금 더 환경보존에 힘쓰겠습니다.

새우도 불쌍하고 그 불쌍한 새우로 大자연과 승부 보겠다고 돌이 되어 케미를 주시하는 저 또한
불쌍한 놈이네요.ㅋㅋ
추천 0

붕어와춤을 07-10-16 14:32 IP : 558ec39f1b1b84e
여기 댓글다신분들은 진정한 낚시인 이십니다. 고로 나도~~~~~~~~~~켁

세상 이치가 비켜 보면 다 불쌍하죠

안 불쌍한건 없죠, 허접 댓글 다는 저도 불쌍하구요
추천 0

플라톤 07-10-16 19:42 IP : c3ff6a756c97b9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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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새우를 들어 하늘에 비춰보면...........

'그놈 참 먹음직 하다~~~~~~!!'

라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
추천 0

비학산 07-10-18 15:33 IP : c74194507975481
허거덕~~~~~~

생각의 차이가 이케 클수가....

난 소주안주로 생각 했는디......
추천 0

붕붕꼬뱅이 07-10-18 19:46 IP : fe46fff364a5a19
나이제 새우안써 ㅋㅋㅋ
추천 0

조포 07-10-19 01:27 IP : 121e12e26af9e3a
플라톤님, 비학산님...

징거미 큰놈 잡아 놓고 쇠주한잔 기울릴까요...^^

새우는 맛있따~~~~~~~~~~~~~~

새우탕면, 새우깡!!!! <====새우가 맛있다는 증거...ㅋㅋㅋ <br/>

@@@@@@@@@@@@@오늘의 명언@@@@@@@@@@@@@@@@@@@@@

살려줄께제발물어님의

사람도 운명이란게 있구 팔자라는게 있지 않습니까?...어차피 그새우 붕어밥이나 징거미밥이될 팔자면 나 아니어두 그날 죽을 팔자려니....해야죠.. 사람 팔자도 낼 어케 될른지 모르는데....

맞습니다...(추천 100방)

사람팔자두 어떻게 될지모르는데....ㅎㅎㅎㅎㅎㅎㅎ
추천 0

오빠의불기둥 07-10-31 02:27 IP : bcc30059f2f26e8
전 새우꾀고 나서 머리통 짓뭉개는건 쫌....-____-a
해본적있는데 뿌지직 하는소리와 함께 나오는 체액소리가...
으흐읔...;;
괜시리 더 미안하죠...ㅎㅎ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