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안성 덕산지라면..^^*
올해 안성 덕산지를 거의 내집처럼 드나들던 한 사람입니다..^^
대물터라 하기엔 2%부족한 곳이긴 하지만..(잦은 수위변화와 주변 환경이 좀 시끄럽죠)
그래도 정수수초님 말씀처럼 입질을 받았다 하면 월척 이상은 됩니다..(올해 덕산지에서 잡은 나의 최대어는 38cm)
덕산지는 글루텐과 지렁이로 거의 대물을 잡아냅니다..
새우는 잘 않먹죠.. 또한 배스들의 난폭함 때문에 새우도 새우지만 지렁이 조차 않쓰는 조사님들이 꾀 있구요..
사실..덕산지에 복병은 배스가 아니라 잉어랍니다..
잠시 방심한 사이.. 대를 빼앗기기 일수죠..
총알요?? 거의 무용지물이라 생각하셔도 됩니다..
행낚에서 구입한 탄탄한 총알을 달음에도 불구하고.. 총알이 튕겨 나가는것이 아니라.. 끊어져 버리거든요..
저도 그 무지막지한 잉어에게 몇번이고 당했답니다..
바람과 별님의 상황은..
배스의 소행이라기 보단.. 잉어의 범행이 아닐까 사려되옵니다..
물론 아홉대가 모두 붕어가 물고 그 난리를 쳤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이겠습니까마는..
잉어가 한대를 물고..이리저리 휘져어서 생긴일인것 같습니다..
안성 덕산지.. 무척 매력있는 낚시터이긴 합니다마는..
대물낚시가 그렇듯이 참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하게 만드는곳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덕산지는 다른 시즌보단, 산란철..그러니까..4월중순부터 배수가 시작되는 5월 초까지는..
아주 좋은 곳이니까..조사님들도 시간 되시면 한번 들러보시는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글루텐....
잉어가 그저 먹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미치죠...
사실 일반 자연환경에서 붕어든 잉어든 살기위해서 취이활동을 본능적으로 하는데.....
쉬운 먹이에 현혹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입니다.
원자탄 만큼이나 글루텐을 좋아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살아있는 새우나 미꾸라지 참붕어 같은 경우는 얼마나 잡아먹기 힘들겠습니까?
그런 와중에 글루텐이 훅 빨아들이기 좋게 덩그러니 그것도 가만히 놓여 있다면....
가만 놔둘리 없겠죠.....
저도 월척사이트에서 글루텐 낚시 배우고 새우 대물낚시 도중....
무료함 달래기 위해 글루텐으로 잔 손맛 보려고 시도했다가 잉어때문에
점빵 지대로 아작 낸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리 철푸덕 저리 철푸덕.....옆대에 안 엉키게 하려고 강제집행 하다가
따당 소리와 함께 낚시대 3동강.....흐미 아깝고 열받는것.....
새벽 기온이 장난아닙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낚시하시길 빕니다.
이상 무늬만 대물꾼 락조생비였습니다.
글쎄요 붕어일 가능성도 배제 할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