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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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작년에 제방공사를 했다는데 이곳의 대물의 확률은??

빵이러브 IP : ed6b16ff6a077a2 날짜 : 2008-03-28 17:13 조회 : 5453 본문+댓글추천 : 0

평지형 저수지 2500평 정도 되는 저수지 인데요.

작년 제방공사 했다 합니다.. 그물질의 여부는 잘 모르겠구요

지금 살림망 던지면 참붕어와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참붕어는 무지하게 들어오네요..


작년가을 제방공사후 5치 6치 붕어들 많이 보았고.. 최근 7일전 출조해서 25cm 붕어 한마리 보았습니다.

수심은 깊은곳은(제방쪽 깊은곳) 3-4m..정도 되는것 같고 상류 물내려 오는 자리는 80-1m 50정도 입니다.

8치급 붕어(밤 11시 새우에 입질 3.6칸 수심 2m 30) 를 보아서 대물의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과연 대물 붕어가 있을까요?

아님 8치급이 최대어 일까요?

대물 붕어를 잡으려면 역시 새우일까요? 아님 지금 참붕어가 많이 채집되는데 참붕어 일까요?
추천 0

1등! 조포 08-03-28 17:27 IP : c9e41d47120aec9
바닥을 보시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저수지 전역이 마사토나 자갈로 이루어지고 물이 내려오는곳이 없는 저수지는 거의 자원이 고갈 되었다고보면 맞고

저수지가 뻘로 덮혀있고 물내려오는 곳이 있으면 대물자원의 개채수는 많이 떨어지나 어자원이 웬만큼은 보존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봅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에 보령권 저수지가 가뭄때문에 거의 물이 바닥나서 동네에서 "고기잔치"가 열렸던곳에서 올해 3월부터

4짜급과 3대후반 여러마리가 잡히고 있는경우도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진행형이라...자리다툼이 치열합니다^^

우선, 저수지 바닥을 먼저 살피시고 대물여부를 판단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참붕어가 많이 서식하면 참붕어로 노려보심이..~~~~~~~~~
추천 2

2등! 越君 08-03-28 17:51 IP : 1fdc6b7620c3e5b
조포님 혹시 보령권 저수지가.... 궁포지가 아니온지요???
보령 저수지 중 올 초에 한동안 떠들썩 하던데...아직 가도 제가 잡을 붕언 남아있는쥐...ㅜ.ㅜ

조포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태풍 매미 왔을 때 강릉 동막저수지 제방이 터지고
그 해 가을 그 밑의 수로에서 재미 좀 보고, 동막저수지는 끝났을꺼라 생각했는데...
그 다음해 한식날 고향에 다녀오다 대를 담그니 이전보다 씨알이 좋아졌더군요.
(물론 원래 마릿수 나오는 곳이 아닌지라~~ 마릿수는 그대로였습니다만...)

보령권 구수지의 경우 제방 공사 후에 씨알이 작아진 예가 있기 합니다만, 동네 주민분들도..그렇고
일부 몰상식한 낚시 꾼까지 비료푸대로 퍼가더군요...ㅜ.ㅜ
그래도 4년 ~5년 정도면 예전 씨알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 0

3등! 붕알 08-03-28 21:06 IP : 47098e305a29269
김천에 살고있는데요. 토목쟁이라서...
작년에 4개 저수지 사통공사를 했고,
올 2008년 현제 4개의 소류지 공사 입찰을 따놓은 상태입니다.
두개는 진행중에 있고 두개는 조만간 물을 뺄 예정입니다.

복통은 뚝을 가로질러 배수한는 통로를 칭하고,
사통은 스핀들(물빼는 봉같은거)의 기초인데요. 하단엔 맨홀박스가 있습니다.

공사종류에 따라 물빠짐이 틀릴수 있는데요.
복통의 경우 물을 거의 빼버리는 편이구요.
사통은 스핀들이 녹쓸어 (요즘은 스텐봉을 사용) 교체할때 물구멍이 있는 박스는 살려놓고
노바시(죄송 노가다용어^^;;) 즉 이어붙여 올립니다. 하자없이(방수문제) 공사하려면 월래 맨홀박스까지 교체해야지요.
하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 이어붙여 올립니다. 따라서 복통을 완전 열어도 사통을 붙여 올렸을 경우
양수기로 퍼지 않는 이상 완전배수는 불가능하지요.

사통의 스핀들이 최신형이라고 무조건 물마름이 있는건 아니란 말씀이죠.
작년에 공사중 한곳은 복통을 완전 열었는데 남아있는 물량이 약 50센티 였습니다.
도로옆으로 제가 공사하기전 8치까지 확인한 곳인데요...물은 그대로 두고 공사를 마첬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사통에 콘크리트 색과 최신형 스핀들을 보고 거의 그냥 지나치죠.
하지만? 전 압니다. 3년있으면 대박날것을... 분명 동네분들은 작년에 못공사 했다고 할테니까요

그리고 뚝을 째고 복통공사를 하더라도 물이 거의 제거 했을때
물이 어느정도 있다 하더라도 공사할 부분(맨홀부붙)에 물이 채이지 않도록 주변에 흙으로 돌려 막습니다.
이때도 물이 완전 마르지 않은 상태... 즉 찰랑찰랑 물이 있어도 공사는 가능합니다.
바로 그저깨 공구리 친다고 함 가봤는데요... 시멘트물이 흘러드니까 20센티쯤 되는 붕어가 댓마리정도 비실비실하데요.
분명 작업반장이 한바게쓰 족대로 잡았는데... 이유는? 인위적 요인이 큽니다.
다잡아내기도 어렵거니와 큰놈만 잡고 잔챙이가 남으면 포기해버리니까요.
바닥 뻘층이 20센티정도 박에 안되었지만 족대질 한답시고 발을 딧는 순간 그곳에 붕어는 파고들어 갑니다.
그리곤 그 옆을 또 밟지요. 인위적으로 묻혀버립니다.
붕어가 물이 빠지면 뻘층에 1미터? 파고든다... 저는 절대 이말에 동의 못합니다.
작년 아니 몇년전부터 공사하면서 접해본 결과 순조롭게 배수시켰을때 붕어는 전부 낮은 수심에서 반쯤 누워 꼬리흔듭니다.

요즘처럼 말풀이 자라날 겨울전후에 농번기를 피해 못공사를 하는데요.
물을 빼더라도 말풀때문에 배수가 순조롭지 못하죠. 그때문에 갈구리로 물길을 터는데요.
뻘층이 깊으면 깊을수록 사람이 밟은 곳이 깊어지고, 깊은곳을 찿던 붕어는 그속으로 파고듭니다.
큰 저수지가 아닌이상 공사기간은 빨리하면 1달안에 무조건 끝납니다.
그동안 붕어는 견디다가 큰비가 아니더라도 스며드는 물때문에 삶이 어이지지요.

그리고 챙피한 말이지만 작년에 제가 물을 뺀곳에서 복통부분보다 웅덩이 부분에 고기가 전부 모여 있길래...
1미터이상 빠지는 뻘층을 빤스만 입고 맨손으로 월척 2마리를 잡았습니다.
물이 빠지면 위협을 느낀 큰붕어(잔챙이는 요리저리 돌아당김)는 웅덩이 부분에서도 가장 깊은곳에 은신해서 나오질 않아요.
그러한 습성때문에 넓은 웅덩이에서도 손으로 잡을수 있었지요.

준설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씨가 마르기 딱 좋지요.
준설때 물끼가 가장 많은곳을 포크레인 기사한데 시켜 1미터 이상 파서 흙을 흐적거려 봤지만 붕어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준설의 요인이 상류쪽에 밀려드는 마사나 모래때문인데요...
하류 뚝방쪽은 뻘이 밀려 너무도 깊기 때문에 중장비도 빠지고 보통 불도져, 포크레인 등으로 준설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물먹은 뻘층은 덤프트럭 자체에 상차도 못하기 때문에 그냥 한쪽으로 밀어버립니다.
그때문에 살아남는 붕어도 있을수 있다고 상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요점은
공사가 있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무릎까지 물이 있어도 너나할거 없이 경쟁심에
고기잡는다고 들어가는 행위가 고기가 살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물이 어느정도 있으니 만치
그만큼 잡기 힘들고 여기저기 평평한 뻘층에 구멍을 내고 다니니까요.
만약 대형급 붕어들이 물마름에 위협을 느껴 자신의 힘으로 뻘속에 깊이 파고든다면
물마름때문에 잡히는 월척급 붕어들은 무엇인지요. 크기는 비슷한데 힘센붕어와 힘없는 붕어가 있단 말입니까
가물치는 왜 파고들지 않고 동네사람들이 몸보신 하는지요.
특히 물빼서 고기 많이 나왔다 하는곳에서 다음해 월척이상 붕어가 나왔다 하는곳은 물이 쫘악 말라서 바닥이 갈라지기 전에
고기잡이가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실로 저수지 뻘을 파서 그넓은 저수지 고기를 찿는다는것은 불가능하지만 추측은 할수 있을거 같네요.

그래서 못공사가 불과 몇해전에 있어도 월척붕어가 있을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생각이니 읽어주시고 다른 의견 있으면 듣고싶어요-
추천 11

라도니아 08-03-28 22:08 IP : fd70b144fbaed43
붕알님 추천 한방 꽈악~

아 그리고... 제가 아는 형님도... 주로 하천 저수지 준설했던 분이 있는데...
그 형님 말로는... 하천과 붙어 있는 고수부지 준설을 했었는데....
메기 같은 경우... 물가에서 4~5m 안쪽 고수부지에서도 본 적이 있다고 하시던데...
붕어도... 땅에서 퍼내적이 있다면서....
물빠짐 땅속에 들어가는거 맞다구...
들은 얘기였습니다...
추천 0

케브라 08-03-28 22:55 IP : 1f6bfeb837a8449
붕알님 오늘 좋은 공부 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추천 0

황소월척 08-03-31 10:55 IP : 49b00fbf7fe3359
약 1500평 정도 마을앞 저수지인데요
동내분들이 고기 사서 넣어 놓으셨대요
당연이 낚시 금지죠 고기 파실때 물 다빼고 고기 잡으셔셔 파셨다는대 그다음해 제가 낚시 해보았는대요
덩어리 많이 잡았어요 상류 독립 수초에서 ,,, 나오는시간 퇴근후 7시 부터 9시 사이 월척급 5내지6마리 일주일
잡았어요 지렁이
동네 어르신 하시는 말씀 어허 고기잡는 귀신 이시구만 ㅎ ㅎ ㅎ
이저수지 고기잡는다고 완전 물빼고 바닦이 가뭄때처럼 금이 갔는대 하고 말씀하시더군요
다같은 사황은 아니지만
바닦이 금이 갔는대 붕어 잡고 느낀점 붕어가 뻘속에서 살아있었구나 ..
참고 하시길 바라는 맘에서 제 경험을 올림니다 안출 하시고 흔적 없는 낚시하는 그날이 올때까지 ......
추천 0

촐싹낚시 08-03-31 12:09 IP : 890f2d66c02e806
붕알님 추천한방 손가락 까딱!

직접 토목공사 하신분께서 상황설명을 해주시니 논쟁의 여지가 없네요...

하지만 그런 공사 안해보고도 바닥만 보면안다는 조포님도 대단하시네...

저 지금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ㅎㅎㅎ
추천 0

장피디 08-03-31 13:51 IP : 575d91d0b8da318
붕알님 추천~~~꾹~~

잘배우고 갑니다...
추천 0

잠깐바리 08-03-31 18:52 IP : 1f93c7c4e51ed49
좋은공부 잘하고 갑니다..
붕알님 추천 꾹~~~~~~~~~~~~~~!!
추천 0

wkddusrms 08-03-31 18:54 IP : 1348e646303bec5
붕알님 글을읽다보니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000평정도 되는 시골 평지형 저수지인데 가뭄이 심하여 물이 허리춤까지
내려왔을때 마을사람들이 초크치고 난리가 아니었죠 거의 매일 동네사람들이
고기를잡고 저수지를 온통 헤집고 다녔어요 그때 붕어는 물론이구 잉어와 가물치등
정말 이렇게 작은 저수지에 그렇게 많은 고기가 있을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낚시로 재미좀 보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순간이었죠
그 저수지 역시 뻘층이 30~50정도 되는 저수지였습니다
물이 점점 더 빠지고 메말라 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던 중 저수지 중심에
가보고싶은 맘에 바닥을 밟아보았는데 딱딱하더군여 그래서 중앙에 들어가 놀다가
갈라진 뻘을 나뭇가지로 제껴보았죠 겉은 메말랐는데 속은 그래도 습기는 있는것
같더라구여 그러던중 바닥이 불룩 올라온 곳이있었는데 그때 직감적으로 이곳에
고기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땅을 10cm정도 파보니 중치급 붕어가 있더군여
그래서 갈라진 땅을 제껴 3마리정도 더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땅을 파헤치다
집에 갈때쯤 보니 고기가 살아있더군여 정말 신기했습니다 처음 발견했을때는 꿈쩍도 안했으니까요
그때가 바닥을 보인지 거의 한달정도 된 시기였거든여
그리고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다음 해에 그곳에서 밤낚시에 제가 38과 36을 비롯해 중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잡고 4자급에 가까운 고기도 한마리 떨궜습니다 왜 놓친고기가 더크게 보이잖아여 그리고 친구녀석이
잉어 80급 한마리와 중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손맛 보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잘 나와주었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으니 그곳에 가보고 싶내요
그곳은 물 유입구라고는 조그만 농수로? 평소엔 말라있다가 비오면 흐르는 그런 유입구가 전부였습니다
아무튼 제 경험으로는 바닥에 뻘층이 형성되어있다면 대물들은 어떻게든 생존본능을 유발해 살아 남았을
거란 겁니다
추천 0

붕알 08-04-01 02:52 IP : 26b3983cbbf4c63
4월 3일 산속 소류지에 양수기로 물퍼냅니다. 착공이라 보심 되는데요...
이번 공사는 사통교체, 방수로(낚시인이 말하는 무너미)보강공사 입니다.
세월로 보았을때 분명 월척급이 있을 소류지 입니다.
거리가 조금 떨어진 아래쪽에는 촌군락(약 30가구정도)가 있고 밭이 대부분입니다.

바로 아래쪽에 조경을 위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요...
주인장 말씀이 오래전에 고기를 넣은적이 있다고 하네요. 고기 나오면 다 자기꺼라고... ㅎㅎ 말도안되
동네분들도 여지것 조경집 개인 저수지인줄 알고 있더라구요. 개인저수지에 몇천만원짜리 관공사를 쉽사리 하지 못하지요.
사통의 상태는 오래전에 시공한 기둥형식이고 스핀들은 아주 낡고 녹이쓸어 몇년동안 사용불가였다 합니다.
복통은 출입구쪽에 토사때문에 막힌지 오래고...
조경주인장도 현제 작은 양수기로 가뭄철에 물주는 용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몇년동안 물마름이 없었음.

조만간 사진으로 올려드릴테니 조금이나마 기대해 주세요.
전체과정을 다 보여드릴수는 없지만 낚시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될만한것은 선별하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은 10인치 양수기로 물을 빼면 하루면 거의다 빼버립니다. 공사 일정이 바빠서 사통교체가 이번주에 끝날지는 모르겠네요.
추천 0

면도날 08-04-01 11:23 IP : e2d82140b096590
붕알님의 생생한 현장 체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 하며 크게 배웠습니다.

조만간 올리실 사진과 이야기를 기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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