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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보청천에서의 하루

붕어선수 IP : c78637bfc09dce1 날짜 : 2009-06-21 19:09 조회 : 8884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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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19일) 오전...

비가 온다는 예보때문인지 맘이 싱숭생숭 합니다
아침을 먹고 10시경 보은의 보청천으로 낚시를 하러 출발을 합니다

유구천에서 꽝을 시작으로 충주댐에서 2번, 대청댐에서 1번, 그리고 금강에서 1번, 5연속 꽝의 저주를 지난주에
보청천에서 31cm 한마리가 풀어주었거든요
지난주 보아 두었던 포인트에서 비만 와준다면 좋은 조과가 기대되는지라 친구 두명과 같이 가기로 했는데
기다리지를 못해서 먼저 출발을 했습니다 ~^^*

보은 보청천의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작업 해놓은 자리가 다행이 비어 있었습니다
좌,우로 부들이 있고 가운데에는 말풀이 있는 그런 포인트입니다
수심은 평균 70~80cm 정도 양쪽 2대는 부들에 붙이고 가운데 3대는 말풀 구멍에 넣고 (총 5대)
좌로부터 2.3대,2.7대,2.9대,2.7대,2.1대, 이렇게 5대를 포진하고 부지런히 곡물류의 떡밥으로 밑밥을 2시간여
주고나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는지라 기대감은 점점더 높아집니다

5시쯤 친구 둘이 오기전까지 텐트안에서 2시간 휴식까지 취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케미를 꺽고 난후 8시쯤 좌측의 2.7대의 찌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몸통까지 올리고 난후 반박자 후 챔질, 제법 힘을 씁니다 포획에 성공, 첫수가 8치정도 됩니다

그리고 30분후 다시 같은대에서 입질이 옵니다 처음과 달리 찌를 3마디 정도 올리더니 멈춤니다
순간, 챌까 말까 고민을 해봅니다 지금 채지않으면 후회될것 같아 챔질.....
첫번째놈과는 힘쓰는 것이 다릅니다 부들속으로 파고 드는 놈을 힘겹게 당기는데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직감으로 월이 넘겠다고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조심스럽게 놈을 손으로 잡는 순간 온몸이 짜릿해집니다 대충 재어보아도 36cm 는 되는것 같습니다
어망에 넣고 담배를 한대 물어봅니다(이때의 담배맛은 정말 죽입니다 다들 아시죠?)
그리고 약 1시간 간격으로 입질이 계속 들어 오는데 씨알은 8치에서 6치까지 다양하게 올라 옵니다

찌올림은 정말 좋습니다
비가 계속 오는지라 눈이 피곤해집니다
하루에 10~15잔 정도의 커피를 먹다 끊은지 2주가 되어 가는데 커피를 먹지 않아서 인지 온밤을 지새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난후 새벽 3시쯤 다시 낚시를 시작,,,,,,,

7시까지 4마리를 추가후 8시쯤 부들옆에 붙여논 2.3대에서 입질이 옵니다
이번엔 2마디정도 올리더니 옆으로 끄는 순간 챔질, 순식간에 놈이 부들을 감아 애를 먹입니다
외바늘인지라 놓았다 댕겼다를 두어번 하니 부들에서 빠집니다
놈을 제어한후 보니 월척입니다

손으로 재려고 하느순간 아뿔싸 물속으로 "풍덩" 탈출을 해버렸습니다
순간 멍해져버립니다........
하루에 두마리의 월척은 욕심인가 ?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 지렁이를 3마리 꿰어 포인트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10여분후 거짓말 같이 조금전과 같은 입질을 합니다
다시 찌가 끌리는 순간 챔질 , 이놈도 힘이 대단합니다
힘들게 잡고 보니 약 33cm 정도의 월척입니다(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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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무 7치급 2마리를 잡은후 철수를 준비 합니다
날이 무척 덥지만 기분좋은 탓에 피곤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두친구의 조과는, 한명은 1마리 한명은 꽝 입니다(두 친구의 실력이 부족한지라~ ㅎㅎㅎㅎ)

올해의 4호 5호 6호 월척을 하루에 잡아 아주 행복 합니다
총조과는 자동탈줄 한놈 포함 15마리......(평균씨알은 8치급이 주류)
얼마전 까지의 5연속 꽝의 보상을 톡톡히 받았습니다

다음주에는 친구들과 자리 쟁탈전이 치열할것 같습니다(제비뽑기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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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치급 이상만 정렬 했습니다*

집에 와서 줄자로 재어보니 크기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는 담배꽁초 하나없이 전부 가져왔습니다

철수시 주변을 둘러보고 오기전보다 더 깨끗이 치우려 노력 합니다

감사 합니다................
추천 8

1등! 로트메니아 09-06-21 20:26 IP : fe439934245894b
저도 보은읍에 살고있는데 보청천에서 저도 손맛은 제법 보는데 님의 포인트는 부들밭이 있다니까 대충 어딘지 알겠네여...
깨끗이 청소하셨다니 맘이 좋습니다...계속 즐낚하세요...
추천 0

2등! 싱거비 09-06-22 01:16 IP : e55057e5a17088a
이야 요즘같은 불경기에 대박 나셨네요
축하 합니다

보청천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곳 깨끗한물과 어자원이 풍부한곳 (피래미 마주 무지많음 ㅋ ㅋ)
흔히 칠보 단장 (일곱개의 보와 하나의 오일장 즉 청산장) 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400만 식수원인 대청댐으로
물이 유입되는 비단결 같은 금강상류의 한지류로서 진정 우리가 아껴야 할 보고 입니다

붕어선수님 지난번 동출때 무척 즐겁게 보냈는데 토요일 아침 철수시 쓰레기 처리하는
선수님의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 습니다
월요일 출근해서 회사의 잘갖춰진 폐기물 장소에 놓으면 된다고 수거해 가시는 아름다운 뒷 모습 말입니다

간단하게 보이지만 이 무더워 지는 날씨에 2박3일동안 차에 실어 놓는다는것이 마구 처 어질르기만 하는 무늬만 조사인
미개한 꾼에게는 상상도 못하는 것 이겠지요

그래서 붕어선수님의 월척은 당연한 것이고 앞으로도 쭈ㅡ 욱 이어 질거라 생각 합니다
다시한번 슬럼프 벗어난 거 축하 합니다
추천 0

3등! 월척붕어사랑이야 09-06-22 15:45 IP : 2f11a87ba67b9ec
축하 합니다 쓰레기 봉투 200원 차에 두고 낚시 다니면 편하죠.
님 짱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추천 0

꿈꾸는남자 09-06-22 20:31 IP : 4d216d878687f2d
잘보고갑니다. 자연보호 하느라 고생하셨슴다....^^
추천 0

酒歌舞樂 09-06-22 20:34 IP : 994d31097cd3b9e
붕어선수님 축하드립니다.

보물을 많이 수거하시니 대물은 보상인가 봅니다.

저수지보다 강고기가 힘이 엄청좋은것 같습니다.

오연속꽝 후에 시원한 손맛 굿입니다.

낚시로 행복하세요.
추천 0

항상좋은날 09-06-22 21:50 IP : 925f88bea3dded0
붕어선수님 반가버요

축하이빠이로 ..

강낚시묘미는 당찬힘이 아닌지요
추천 0

수초구멍치기 09-06-24 08:19 IP : c0347544c4f1a1c
가이드 부탁드려도 될까요??
붕어선수님~~
추천 0

설수현 09-06-24 17:43 IP : 32d501dad088832
더운날씨에고생많으셨습니다.손맛,찌맛마음껏보심축하드립니다.그리고담배꽁초하나도........라는멘트너무멋있습니다.
추천 0

돌삼 09-06-24 17:43 IP : b539c4a3ba8a5fc
축하드립니다 붕어선수님
아이고 부러버라.......
추천 0

전통잡어낚시꾼 09-06-24 21:10 IP : a312249f7405c51
보청천고기는....안드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고향이 보은인지라 고등학교까지 보은에서 자라고
얼마전까지도 자주 갔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에도 동네 어른들도 그곳에서 잡은 고기는 안드셨습니다.
하수처리장도 있고 인분 처리장도 있고..ㅜㅜ;;;
보은 시내 하류쪽으로는 안드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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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선수 09-06-25 20:41 IP : c78637bfc09dce1
댓글 주신분들 감사 드립니다
특히 싱거비님...

지난번 삽겹살 덕분에 힘을 얻은것 같습니다

돌삼님도 안녕하시지요?

고기는 80이 다되신 장인어른이 워낙 좋아하셔서 가져왔습니다

전통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차후에는 모두 방생하겠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모두다 가져오도록 더욱더 노력할것을 약속 드립니다

모든분들 더운 여름에 건강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추천 0

채바바 09-07-08 03:43 IP : 8704210ab6e7fe7
월척 축하 드립니다

쓰레기 치우는 이야기 흐뭇합니다

그리고...고기... 연로하신 부모님 약에쓰신다면 ..
어린녀석빼고 ...잘하셨습니다 어부인님께서 낚시꾼남편이 자랑스러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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