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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사천 그리고 함안 낚시여행
경남 고성. 처음 가보는 고성 쪽으로의 낙시여행은 처음부터 두근거린다.
며칠을 PC를 통해 고성지방의 저수지를 연구하고 검토했었다.
새멱일찍 출발하여 두 시간 반동안의 운전끝에 도착한 나 혼자 찍었던 고성군 하일면의
삼안 소류지 (저수지명 정확치 않음)
막상 도착해서 저수지를 본 순간 저수지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너무나 멋있게 때짱이 어우러진
2천평 규모의 아담한 저수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탄사가 나왔다.
좌측 언저리에 세 대를 폈다. 큰 기대 만큼 편안하게 앉아있는 이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좋은데...
근데... 30분... 1시간.......... 시간이 지나도 꼼짝않는 세개의 찌.
이 조그마한 저수지를 목표삼아 울산에서 거의 새벽부터 3시간을 달려온 나로서는
기대만큼이나 허탈감이 몰려왔다.
한참 뒤, 근처 농장에 현지인이 있어 물으니.. "아, 이 저수지 작년 가뭄때 완전 말랐어요...
그 전에는 붕어가 엄청 많았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속쓰림
얼른 대를 접고 움직였다. 하일면소재 저수지3-4곳과 공룡 화석이 있는 하이면 쪽으로 가 소류지 두 군데를 보았으나, 역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작년 가뭄때 고성권 소류지들으 거의 다 바닥을 드러냈다고했다....)
결국 사천을 지나 유명한 서택지를 찾았다. 물색깔은 너무 좋았다. 그러나 막상 진지를 구축하려니
여러가지 저수지의 형태가 나를 끌어당기지 않았다. 자리불편, 쓰레게, 저수지속 잡동사니..타이어..
그래, 여기는 내가 찾는 곳이 아니다.
다시 아쉬움을 남기고 사천을 경유, 금곡수로를 살피고(잡지에 소개되었던곳.. -- 지금은 바닥이어서, 낚시 완전히 불가..... ) 고성군 삼산면으로 되돌아 운전해갔다.
다름아닌 미량 저수지. 얼마전 FTV에서 이택상 씨가 낙시한 바로 그 저수지.
종일 고성권 저수지를 많이 돌아다녀도 낙시하는 사람을 볼 수 없었으나
방송의 힘을 벌어서인지 여기에는 네 명이나 진을 치고 있었다.
저수지의 물은 거의 1/5 이상 빠져있었다.
먼저온 사람 왈, 자기는 창원의 세월낙시 소개로 왔다고 했다.
시간이 오후 네 시 쯤.. 나도 자리가없어 약간 중상류쪽에 5대를 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인가, 느낌에도 어자원이 많을 것 같은 이 저수지에는 갑자기 파도가 일었다.
바람은 점점 세게 불었다. 끝날 것 같은 바람은 멈추지않고 결국 저녁늦게까지 파라솔을 두 손으로 잡고있을 정도로
바람은 세게 불어... 붕어를 낙아올리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밤 11시가 넘어 5명중 3명은 철수하고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차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
다음날 아침 ...또다시 고성으로가서 고속도로로 문산아래까지 갔다..
여러번 길을 돌아 5만분의 1지도에 찍어두었던 오리골지에 도착하였다... 이 저수지는 큰저수지 위에 있는 저수지로 알려지지않은곳이었다..쓰레기도없고...
아침7시반 ..근네.. 제방건너편 모서리에 그랜저가 한대 있고...한분이 낚시대를 걷고있었다..
중상류에 앉아 .. 1시간을해도 반응이 없다.. 에구 붕어가날 피하는구먼...
근데..건너편 그 조사는 아직도 정리를하고있다... 멀리서봐도 엄청 깔끔하다../
잠시뒤 누군가 뒤에와서 "미끼는 뭐씁니까?" 하길래 돌아보니, 웬 양복에 구두신은 신사가 서있다.. 예 지렁이와 옥수수씁니다...하고나서 누가여기까지 양복입고와서...?? 궁금해하는순간..
조금전 건너편에서 대를 걷던 사람아닝ㄴ가......// ㅎ
철수하는데 2시간정도 .. 글구 차에서 옷갈아입고 ...... 출근하는복장으로....
깔금한 조사이다.../ 밤낚시를 했는데 참붕어미끼에 밤새 꼼작도 없었다고... 경기도에서 여기까지 혼자와서 밤낚시...
나보다 낚시좋아하는 사람이 엄청많다는 생각이../
오리지에서도 참패하고... 마지막으로 "고성수로"로 갔다//
제법 사람이 많았으나 ,, 예전의 조황은 흔적도 없고 ..낚는 사람이 거의없다...
고성수로의 전성기는 짧게 끝난거 같았다
7치 한마리..그것도 변칙 구멍치기로..
지쳤다..... 돌아갈까??
국도와 지방도로 해서 함안까지 왔다...
울산으로 곧장갈까?.. 함안낚시에서 조황물으니.. 운동장뒤 수로가 제일낫다고......
밤 8시.. 운동장뒤 수로에는 조사2분이 밤낚시...... 구경만하다가... 함안군청옆 피씨방에 들러 근처 조황을 1시간동안 인터넷으로 뒤졌다.....
언제부턴가 낚시점 조황정보를 신뢰하지않는 버릇이 생긴탓인지도 모른다..///
6-7년전 안개낀 법수면 들판의 이국적 모습 , 지렁이를달아 던지면 7치이상이 입질해주었던 악양수로...
이젠 옛기억에서만 존재하는거 같다....
하루 더 하기로 결정.. 운곡지 로 . 일단 차안에서 잠을자고, 담날 운곡지로.... 근데. 참 안된다 싶다... 아침부터 겨울비가 제법내린다.... 운곡지 붕어도 내리는 겨울비에는 전부 숨어버린거 같다../
장담이 아니라, 비만 안왔어도, 운곡지에서는 붕어얼굴 보기가 가능했을것이라 .. 믿는다 ^^
이런것이 "꽝조행"이구나............................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은 계속 비가내렸다........ 혼자 낚시다니는것도..이젠 힘드나보다... 조우라도 한명 구해야지...에구//
낚시는 약간의 여유와 절제미를 갖고서, 차분하게 대하여야하는 레저가 아닌가 한다...
혼자만의 납회가 내리는 비 속에서도 그렇게 쓸쓸하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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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얼굴 못봐도 행복한
낚시를 했으니 만족해야죻ㅎㅎ
내년시즌에는 498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