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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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피스카스 신형 정글도(XA3) 사용기입니다.
생자리에서 대물을 노려 볼 시기가 되었는데
몇 년째 사용하던 마체테형 미군용 온타리오 정글도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습니다.
노지 전문꾼에게는 필수품이라
대장간 수공품, 공장 기성품, 중국산 등등 검색하다
피스카스 신형 정글도가 눈에 들어와 주문했습니다.
생긴 게 오리 머리처럼 생겨서 구형으로 할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신형이 뭔가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신형을 주문하였습니다.
플라스틱 하드케이스가 있어 안전하게 이동 및 보관할 수 있고
노란색 꼭지를 돌리면 아주 쉽게 정글도와 케이스가 분리됩니다.
날은 칼처럼 예리하지는 않지만 의외로 날카로워
나무는 물론 어지간한 풀이나 갈대도 잘 베어집니다.
꼭지 부분을 뾰족하게 나오게 하고 거기에는
날을 세우기 않고 뭉축하게 만들어
작업시 날이 땅이나 바위에 닿지 않도록 하여 날이 빠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손잡이는 나이글이라는 플라스틱 소제인 데다가
속이 비어 있어 아주 가볍습니다.
또 손잡이 끝부분을 고리처럼 만들어 끈을 달지 않아도
작업 중 손에서 이탈할 염려가 없었습니다.
길이는 손잡이 포함 약 50.5cm이고
무게는 450g이라 합니다.
(이 종이 설명서는 케이스와 분리되어 따로 보관하거나 버릴 수 있습니다.)
핀란드 제품의 명성대로
칼을 들었을 때 아주 가벼우면서도 무게 중심이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OEM 제품이 아니고
메이드인 핀란드라고 선명하게 씌인 게 맘에 듭니다.
다음은 야전으로 나가 실제 사용한 모습입니다.
포인트 앞을 가로막는 물버들을 쳐냈는데
엘보가 있는 손으로도
잔가지는 단칼에 4cm가 좀 넘는 굵은 가지는 서너 번에 잘렸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정글도 손잡이와 나뭇가지의 굵기를 비교한 것입니다.
잔 가지는 손잡이 앞쪽(칼의 중심부)을 잡고 툭툭 쳐내면
쉽게, 그리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정글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작업할 때 몸 안쪽으로 너무 힘주어 내리치면
나무를 자르고 난 뒤에도 힘이 남아
무릎이나 정강이에 정글도가 박히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끝까지 날이 서 있는 마체데 형은 더 위험)
부득이 자세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아니면
첫 번째 사진처럼 작업하는 사람의 몸 바깥 방향으로 칼을 쓰는 게 좋습니다.
(오른손 잡이 인 경우 왼쪽 어깨 쪽에서 오른 무릎 쪽으로)
날 끝이 오리주둥이 처럼 튀어나오고 날을 세우지 않아
이렇게 땅에 바짝 붙은(혹은 돌이 있는 지역의) 잡목을 내리쳐도
날이 빠질 염려가 없어 과감히 작업할 수 있습니다.
구입 전에는 오리모양의 외관이 좀 마음에 안들어 망설였는데
실제 써보니 구부러진 날로 사진처럼 잡목이나 가시나무를 손으로 잡지 않고
구부러진 곳에 걸어서 당기거나 끌어서 옮길 수 있어서 정말 유용했습니다.
마체테형 처럼 흉기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친근감이 있고
전혀 부담이 없는 무게감도 참 좋았고
날도 너무 무디지도 날카롭지도 않게 잘 세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굳이 조금 아쉬운 부분을 들자면
아주 가벼운 대신 중량감이 다소 부족하여 좀 굵은 나무를 작업하려면
손잡이 끝부분을 잡고 약간 힘을 주어야 내리쳐야 한다는 점인데
이는 가벼움이 주는 편리성에 비한다면 충분히 감수할만 합니다.
황급히 자리 잡느라 잡목 제거거 전 비교 사진을 찍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시즌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월척 회원 여러분~
모두들 눈맛, 손맛 충분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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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그 자리에 이미 수년을 자리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룻밤 낚시를 위해 수년을 자란 나무를 벤다는건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좀 힘드네요.
제가 나무에 대해 지식이 없어 베어도 되는 나무인지 안되는 나무인지는 잘 몰라서,,,
그리고 베면 안될것 같아서 베지 않습니다.
그런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