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용암낚시터 답사

주말(3월8일) 여러 월척님들과 함께 영주 용암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궂은 날씨로 인해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의외로 30여명이 넘는 월척님들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가는 도중 간간히 가랑비가 내리기도 하고 안동지역에서는 짖눈깨비까지 내려 무척 걱정을 했는데 우리 월척님들이 주말 영주에 모인다는 걸 하늘이 아셨는지 영주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쾌청한 날씨가 월척님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하신 떡붕어님 채비를 내리자 말자 덜커덕, 미소가 아름다운 대박님이 뜰째맨으로 나셨네요. 두분의 여유로운 몸놀림이 풍성하고 풋풋한 주말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신 안동일심조우회 노 조사님들입니다. 손을 흔들어 보이는 모습이 개구쟁이 시절로 돌아간 듯 합니다. 역시 일심조우회 노조사님이십니다. 살림망이 찢어질 것 같은데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잉어, 향어, 붕어, 어종별로 골고루 다 낚으셨네요. 본부석에 모이신 월척님들의 면면, 아주 자유분방합니다. 월척님들의 저녁식사. 맛깔스런 음식 준비해 주신 용암님께 감사드립니다. 아가씨가 낚시터에 떳을때는 친구(?)가 있게 마련이지요. 함 찾아보세요? 다음날 아침 수상 좌대 맨 끝에서 쉴새 없이 당기고 계시는 사마염님 바닥채비에 주로 낚이는 녀석을 잉어와 향어입니다. 붕어는 역시 전층(속공)채비에서 조과가 나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바닥채비가 잘 통하고 있으며, 아침에 지렁이 짝밥을 쓰시면 입질이 거의 노지와 다를 바 없이 시원하게 밀어 올려줍니다. 아침 시원한 입질이 연속되던 수상 좌대 위에서 물사랑2를 비롯 월척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않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아 드디어 입질님도 한수 올리네요. 두분 평광안경을 쓰셨는데요, 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기 보단 순전히 저의 외모 때문입니다. 이제 포기하실때도 됐는데.... 구미에서 올라오신 박중사님. 느긋하게 붕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낚시도중 기이한 자세를 잡는 초짜15님입니다. 뭔가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걸까요? 마치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환경님의 사투는 이 후에도 오랫동안 계속됩니다.. 사투를 끝내고 나서 의기양양해 지신 환경님. 최근에 장만한 디지털카메라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지겨워 보이지 않습니다. 한때딴따라님 용암님의 배려로 많은 월척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10년 후에는 아들녀석 대리고 다닐 수 있겠죠, 언제나 부러운 물사랑님 부자입니다. 비록 유료터이지만 역시 월척님들은 언제 어디서나 마무리를 잊지 않습니다. * 황기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3-12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