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붕어낚시입문한지 몇달 되지 않은 초보입니다.
얼마전 짬낚시때 붕어대로 향어를 몇 수 연속으로 걸었었는데...
며칠 지나 또 짬낚 갔다가 대를 접을 때 보니, 줄이 한 뼘 가까이 늘어났더라구요?
(대는 36대이고, 나일론 모노 2호줄 쓰고 있습니다)
어쩐지 앞치기도 이상하게 잘 안된다 싶었는데... 바람불어 그런 줄 알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줄이 늘어나 길어져 텐션이 부족해졌던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궁금한 것이요.
이럴 때 그냥 임시방편으로 줄 좀 잘라내고 봉돌을 다시 묶어 쓰는 것도 괜찮을지...
아니면, 이럴 때는 무조건 줄을 가는게 좋은지 선배님들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시간 여유 있을 때 줄을 갈고 싶긴 한데, 또 조금 귀찮기도 해서요 ^^;;
늘어난 줄을 계속 쓰면... 더 늘어날 여유가 없어서 줄이 잘 끊어지려나요???
초보에게 가르침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본래의 형상을 본연의 컨디션을 잃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재료는 탄성 강도(=항복 강도, 낭창이거나 변형 되었다가도 다시 본래의 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한계 강도)와
파괴 강도(부서지거나 끊어지는...)가 존재하는 데.
이 탄성 강도는 통상적으로 파괴 강도보다 작기 때문에
대부분 파괴되기 전에 외형 변형부터 일어나게 됩니다.
외형 변형이 관찰되기 힘든 재료는 곧바로 부서지거나 끊어지는 경우가 많죠.
낚시줄에 외형변형(수축되던, 꼬여서 퍼머가 지든, 늘어나든지)이 있으면 본래 가지고 있던 강도의 70%이하로 뚝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최대한 가는 줄(강도가 약한 저호수)을 쓰려고 노력하다보면, 낚시줄 값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급상승 하게 되어 있죠.
'끊어질 듯 말듯 저 호수를 써야 고기를 잡는다.' 라는 말을 낚시꾼들이 많이 믿을수록 조구사는 매출증대면에서 매우 좋은 일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