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의사 권고에 따라 푹쉬고,
오늘은 대부도로 실실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아직은 엄나무순이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다음주에 가면 딱 좋을것 같아 다른걸 얻어왔습니다.
곁지기가 좋아하는 쑥도 커다랗게 한봉다리 얻고,
달래랑 미나리도 한줌씩 얻고(미나리는 저녁에 고기구워서 쓱~~~)
내가 좋아하는 목부작 재료도 좀 얻고,
어쩌다 얻어걸린 송담~~
20~30년 이상 된것으로 한무더기 얻어왔습니다.
당뇨 및 혈관질환에 좋다는 약재인데 처음 채취했습니다.
송담 겉껍질에는 독성이 있어 거피를 하여야 합니다.
거피할때 속껍질이 벗겨지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데 어느정도는 벗겨져 나갑니다.
베란다에 앉아 뻘짓중입니다. ㅡ.,ㅡ
그나마
감자칼로 벗기니 잘 벗겨지네요...
벗기다 지겨워 커피도 한잔 시켜먹고, ㅋ
두시간동안 노동해서 다 벗겼습니다.
물에 씻어 작두질 해야 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ㅡ.,ㅡ
근데 난 당뇨도 없는데 왜 이걸 하고 있는건지?
ㅡ.,ㅡ
참
송담은 소나무에 기생하는 덩쿨식물입니다.
소나무에 잔뿌리를 박고 소나무의 영양분과 송진을 빨아먹고 자라 약성은 좋으나, 소나무가 죽는경우가 많습니다.
혹 송담을 보시거든 잘라주셔야 소나무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송담은 보통 지름 1cm 자라는데 약 십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오래 될수록 약효가 좋다고 하는데 20~30년 이상 된것부터 약재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담쟁이 덩굴과 비슷한 종류인데 벽에 붙어 자라는 담쟁이덩굴은 독성이 강하니 섭취하시면 안됩답니다.
건조는 햇볕에서 해야 독성이 사라지고, 떫은맛도 줄어든답니다.^^
잘라서 건조후 술도 한병 담가야겠습니다.^^
참말로 대단하십니다.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
아주 그냥 베리굿 !!!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