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곁지기랑 김포의 어느 공동묘지앞으로
출조한거는 다 아실테고,
뭐 평상시에 제가 겁이 초큼,
아주 초큼 있어서,
막 아나콘다가 고개 빳빳이 들고 덤빈다거나,
이박사님이 차에 독뱜을 스무마리 정도 푼다거나,
그러면 초큼은 놀랍니다.
그렇다고 공동묘지 앞에서 막 지리거나,
밤에 낚시하다 말고 물속으로 걸어들어가거나,
그럴정도로 약하지는 않거등요.
그날도 낚시대 펼쳐놓고,
공동묘지 옆으로 소담하게 달린 산딸기도 따고,
호옥시 공동묘지 뒷산에 목부작 재료나,
삼백년 묵은 장생도라지나,
오백년묵은 잔대,
뭐 그릉게 없나하고 귀경도 다녀왔드랬지요.
잠시 마실 다녀와
개대물 한수를 하고 느긋하게 즐길려는 찰라
갑자기 손폰이 띠링하고 신호를 보냅니다.
'안전문자인가?'
하고 열어보니,
울산의 3초얼쉰께서 뭔가 물어볼게 있답니다.
'캬 벌써 개대물 잡은게 울산까지 소문났나?
개대물 잡는법 강의해달라고 하면 겁나 귀찮은데~~~~^^'
그러믄서 내용을 봤더니?
이래, 저래, 두어번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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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잘 주고 받다가,
결국 무서운 협박(?)~~~~
내지는
좌우간 그런 상태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결국 너무 무서워서 해 넘어가지전에 일찌감치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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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느긋하게 낚시를 즐기면서,
개대물도 잘 잡는 제게
낚시를 갈차준다니요????
호옥시
"3초만에 자라 잡는법"
"자라잡기 3초신공"
"잡고기 골라잡기"
막 이릉거 갈차주면 어떡하지요?
주말부터 갑자기 무서운게 생기고 말았습니다 ㅡ.,ㅡ
월요일 오전부터 날이 제법 덥습니다.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장마도 있다고 하니,
건강 유의하시고,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