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고향집에 일도 도와 드리고 밤낚시를 했습니다.
소류지 올라가는 길에 유혈목이가 차앞을 지나가네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생자리 포인트가 맘에 들어 풀 제거하고 좌대설치하고 밤낚시를 했습니다.
마름과 뗏장사이 수심 70정도 맘에 들어 갓낚시로 그날 채집한 새우 제일 큰것(새끼손가락 크기)을 넣고 기다리는데
8시 정도에 찌가 쭈~~~욱 올라옵니다. 보조의자에서 발 내리고 챔질! 어 이상합니다. 헛챔질! 그런데
등산화를 신었는데 뭔가 물컹한걸 밟았다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뭐고 하며 내려다 보니 시커멓고 긴 물체가 유유히
아무일 없었다는 듯 좌대위를 미끄러 지듯 기어갑니다. 순간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서 있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자리에 앉아서 한숨 돌리며 와 이런일도 겪는구나 라고 밟았는데 안 물고 가줘서 고맙긴 한데
뱀이 좌대 위에도 올라오는 구나(앞, 뒤 다리 빼서 지면보다 높게 설치)라고 느꼈네요.
사실 위에 보시면 유혈목이 지나갈 때 계속 생각이 나서 담뱃잎을 한갑 정도 좌대 주위에 뿌리고 시작 했거든요.
저는 시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서 뱀이 겁은 나지만 조심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위에 같은 일을 겪으니 다음 낚시가
걱정이 되긴 합니다.
회원님들 확실한 방법이 없을까요? 기름은 뿌리고 싶진 않습니다.
모기향? 다이소 싸구려 향수? 칙칙~~ 하면 오래가고 효과좋을듯합니다(추측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