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금요일.

죽산낚시터.

오전 7시.

동녘의 해가 벌써 저만치 올라와있네요.

물안개도 살짝 깔린 것이 밤에 기온이 떨어졌었다는 걸 알려

주네요.

주차장 앞 연안 비닐 막 안의 낚시인은 붕어와 씨름 중이네요.

일단 전층 잔교로 갑니다.

지붕으로 들어가기 전 동쪽을 보고 코너에 앉아 봅니다.

12척으로 바닥을 찍어 보니 찌가 초릿대보다 한참 내려갑니다.

바닥에서 살짝 띄울 요량으로 10척을 세팅합니다.

찌는 조남열 수제찌 초친 전용 솔리드톱 찌.

가는 톱이라 떡붕어들이 몰리기 전까진 잘 내려가지만 일단

집어 되면 멋진 입질 표현이 들어옵니다.

미끼는 한강 떡밥 포테이토 대립과 소립을 일대일로 혼합하고

물은 둘을 첨가해서 만듭니다.

주중이라 낚시인도 혼자라 그런지 집어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네요.

처음에는 9치급.

시간이 지나면서 36cm급 떡붕어도 나오네요.

떡붕어들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찌가 타나까지 잠기고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면 재 투척하여 템포 낚시로 집어를 하는 게

유리합니다.

내일 주말을 대비해서 바닥 낚시인들을 위해 붕어를 방류하네요.

연안에서 바로 방류하지 않고 보트에 실어 여기저기에 방류를

하네요.

아침에 붕어 잡던 낚시인이 있는 비닐막에 들어 가 봅니다.

조과를 물러보니 바로 살림망을 보여 주네요.

붕어, 잉어, 떡붕어 등 약 7시간 동안 무척 잡았네요.

미끼는 신장 떡밥 비슷하네요.

점심 식사 후 계속 입질 받다가 1시 조금 넘어서부터

대류가 바뀌네요.

순식간에 떡붕어들이 빠집니다.

2시경 어렵게 51번째 떡붕어 잡고 마무리 합니다.

떡붕어 사이즈는 8치부터 36cm까지 다양한 크기들이네요.

조용히 앉아 계속 집어하면 70-80수는 무난히

손맛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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