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물에도 입질을 잘 보는 경우는 붕어의 활성도가 좋을때입니다.
그래서 초봄 산란기에 큰비가 한번 내리면 대박 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 시기는 너무 많은 양의 비가 내려버리면 수온을 내려서 붕어의 활성도를 방해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의 황토물은 큰 도움이 안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붕어낚시는 절대적인 법은 없으니깐 도전해보는게 좋겠죠
더욱이 이번 주말은 보장된 물색이 있는곳이 별로 없을거 같군요
붕어 같은 어류에겐 먹이보다 우선하는 두 가지가 있죠.
수온과 산소입니다.
이게 충족되어야 섭이를 하는데 황토물은 첫번 째인 산소, 즉 호흡을 방해합니다.
미세한 흙입자들이 아가미의 새파에 쌓이면서 호흡 면적이 줄어드는 탓이에요.
새물찬스란 것도 뻘물이 가라앉아 호흡이 편해지면
그간 굶었던 붕어들의 섭이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 완전히 맑은 물보다는 우리가 흔히 물색 좋다고 표현하는
뿌연 정도로 가라앉았을 때 최상의 조건이 됩니다.
저수지가 뻘물일 때 새물 흘러들어서 뻘물과 섞이는 곳이 포인트가 되는 것도 같은 이유인데요.
요즘 같은 시기엔 흘러드는 새물의 수온이 낮습니다.
저수지물이 끓어오르는 한 여름이 아닌 이상 두번 째 조건에 걸리게 되는 거죠.
따라서 요즘의 뻘물 상황은 별 부가 없다고 봐야겠네요.
토욜 태풍지나고 바로 출조했었습니다.
밀양의 대형저수지로 갔었는데 뻘물이 유입되고있더군요.
뻘물과 새물의 저수온으로 인해 입질받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형저수지도 이런데 소류지는 더 상황이 안좋을것 같아 그냥 새물 들어오는 옆에 앉아서 하루 낚시를 했습니다.
결과는 큰넘은 못 만났지만 아홉치까지 40여수 손맛보고 철수했습니다.참 알다가도 모를게 붕어맘이였네요.ㅋ
시간이 있어 망설이다가
어제 낚시를 갔는데 태풍
바로뒤라 황토물이 장난
아니고 부유물도 많이
곳곳에 떠있어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상류에 새물이
유입되고 있고 탁도가 뚜렷이
구분되길래 앉았는데 수심이
많이낮아져 있어 입질이
잘 안들어 오는데 좌측황토물
에 오히려 입질들어 오는거
보고 나도 깜짝놀 랐네요
찌도 잘올리고 해서 손맛은
봤는데 뱀이 물위로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도저히 할수없어
철수했네요 입질은 합니다
붕어 볼수 없었습니다..상황에 따라 틀린겠지만..
황토물일땐 이삼일 뒤에 가라 앉으면 붕어 볼수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