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 조사님들
다름아니라 이틀전 출조하였다가 자정쯤에 46칸대 낚시대가 부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낚시를 해오면서 사짜를 비롯해 잉어 70~80을 여럿 걸었을때도 대가 부러진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압도적인 힘을 느끼고 어안이 벙벙하네요..!
1.일시: 8/8 (수) 저녁 11시 50분경. 경기도 고x저수지
2.상황: 수심 약 70~80cm, 옥수수 미끼, 바닥채비
붕어 35, 24 두마리 잡은 상황이었고 육초지대 건너 수심이 아주 얕은곳에서는 잉어 산란중이었음.
대 편성한 좌대 정면은 육초지대였고 좌대 우측과 뒤쪽은 저수지 본류 방향이었습니다.
2.경위: 좌대낚시중 46칸대에서 약한 입질을 감지
(반마디 나와있던 찌탑이 스스로 수면에 살짝 잠기더니 몇분뒤 한마디 올렸다가 다시 잠기며 우측으로 끌고감)
챔질과 동시에 물고기가 푸드덕 댐
(굉장히 묵직했으며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지금껏 붕어낚시하면서 들어본 중에 가장 컸음)
물고기가 푸드덕 거린 후 바로 대를 들고있는 좌대 방향으로 돌진해 옴
(46칸대라 꽤 먼 거리에서 후킹이 됐음에도 제 발밑까지 돌진해 오는데 기억으로는 1~1.5초만에 도달한거 같습니다.)
좌대 밑으로 들어가길래 대를 살짝 세우며 버티기 돌입
(고기는 좌대 아래를 통과하여 우측으로 돌아나갔으며 순간 대가 활처럼 휘어지기 시작했고 2초도 안돼 5번대가 부러짐
위 모든 상황이 6~7초 가량 사이에 일어났음, 부러진 대를 건져 들어보니 목줄도 터져있었음)
3.추가설명: 푸드덕 거릴때나 치고 달려올떄 제가 느낀 바로는 70~80이 넘는 잉어처럼 길거나 엄청 무거운 느낌이 아니라
무겁고 어느정도 긴 느낌은 있는데 대형잉어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었으며 돌덩어리 같이 단단한 놈이 순간적인 힘을
엄청 쓰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압도적인 힘이란게 그런거 아닐까 처음 생각해봅니다.
4.질문: 1)무슨 어종일까요? 잉어.. 붕어.. 향어.. 배스..
잉어도 그정도 스피드로 치고 달리는지, 혹은 붕어가 대를 부러뜨릴 만큼의 순간적인 힘을 쓸수있는지..
2)대물이 좌대밑으로 치고 들어가버릴 경우 대를 어떻게 해야 보호 가능할까요?
물속으로 숙여주고 채비만 터지도록 하는 수밖에 없는건지요?
*경험이 부족한지라 고기의 크기와 힘을 정확히 가늠하지 못하고 버팅기다가 대까지 부러진거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경험을 빌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