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황금 연휴에 대박을 기대하며 간 곳에서 2박 3일 동안 잡은 생명체입니다.
예전에 9치급 붕어에 잉어 약 70CM 짜리 뜰채로 뜨다가 뜰채에 안 들어가서 떨어뜨린 기억이 있는 곳이라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헛 웃음만 나오고 낚시를 접어야 하나 곰곰히 생각할 기회를 준 놈입니다^^
작은 붕어가 걸리면 손바닥만 하다거나 눈만 달렸다고 하는 등의 표현을 쓰는데 이놈은 아직 눈도 안 큰
손가락! 만한 붕어더라구요. 떡밥통이 마치 대형 수영장 같은 느낌^^ (장소는 남한강변입니다.)
숨은 붕어 찾아 보세요~
약 33~34 정도 되는 놈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매번 지인들 월척 잡으면 옆에서 뜰채로 떠 주기만 하다가 막상 혼자서
하다가 낚으니 뜰채질을 못 해 겨우 줄을 잡아 건저 올린 놈입니다. 물론 빠른 뜰채질보다 손맛은 몇 곱절로 봤습니다.
이 놈이 대 두대를 감아서 다른 입질 오는 것들을 눈물을 머금고 지나치며 대를 정리한 후 조금 있다가 (증거가 없네요 ㅠ.ㅠ)
저놈보다 훨씬 큰 놈이 걸려 주변의 마름풀 싹다 감아서 정리하고 5~6분 벌 선 후에 4짜다 하고 들어 올리는 순간... 그 순간
빠져 버렸습니다. 오늘 나오다 보니 제 소문이 났더군요. 누가 엄청 벌 서고 다 끌어 내다가 갑자기 으악하고 소리지르던데
엄청 큰 놈 떨어뜨렸을 것이라고 했다더군요. (그게 접니다ㅠ.ㅠ 낚시꾼 뻥 절대 아닙니다^^)
이곳은 용인시 처인구의 송전저수지(유료좌대)입니다.
아! 그나저나 이제 저 별명 바꿔도 될까요?^^
안전출조 하시고 가끔씩(?) 대박 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우리 모두 후대에 물려 줄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조사가 됩시다! (좀 건방진가요?^^)
덕분에 잘 보고가며
저도 뜰채를 준비못해 낚싯줄 잡아올리다 그만 퐁당.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