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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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만나셨다는 글을 읽고 진짜 귀신 만난 이야기 봇다리 풀어 놓습니다. (노약자 심장주의)
진짜 귀신 만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 밑에 조사님 글에 귀신이 아니라 동물이었음에 .... )
20년 전 쯤이겠네요.
장소는 대구 수태골 수태지 입니다.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낚시가 금지되어 있긴 하지만 어릴적이라
대물이 많고 진짜 물반 고기반이라 그냥 무시하고 짭새들의 눈을 피해 밤낚시를 갔었습니다.
( 수태골/ 수태지의 경우 낮에는 사람도 많고 가로수도 켜져있지만 밤 11시 쯤이 되면 가로수 불도 꺼지고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는
아주 어둡고 고요한 곳이 됩니다. )
어린 외사촌 동생 한명과....
집이 인근이라 오토바이를 타고 둘이서 낚시를 하러 갔었습니다.
저수지 물가에 들어서니 갑자기 후레쉬가 꺼지더군요.
밤 낚시에 후레쉬가 없으면 당연히 낚시가 안되기에 그냥 철수를 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후레쉬를 켜보니 잘 되더군요. 의아해하며 다시 낚시를 하러갔습니다.
수태골 다리 위에 오토바이를 대고 후레쉬를 켜고 물가로 진입을 하니 물가에 들어서자 마자 또 다시 후레쉬가 꺼지더군요.
건전지를 뺏다 꼽아보기도 하고 전구를 뺏다 다시 꼽아보기도 하고.... 아무리 해도 안되서 그 날은 그냥 철수를 하였습니다.
다음 날 새로산 후레쉬 한개와 기존에 집에 있던 후레쉬 1개 총 2개를 가기 전에 불 켜지는지 다 확인한 후
같은 곳에 낚시를 갔습니다. 한명에 후레쉬 1개씩 켜고 물가에 들어섰는데....
후레쉬 1개가 전구가 갑자기 터지고(필라멘트 끊어짐) , 후레쉬 1개는 그냥 불이 꺼지더군요.
그때 뒷통수로 전해오는 그 오싹함이란..... 둘다 동시에 기겁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얼른 오토바이에 올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온 몸이 삣쭉해지고 땀이 나더군요.
집에 돌아와 후레쉬를 켜보니 역시나 정상이었습니다.
그 낚시 자리 뒤에 묘가 몇개 있는데 거기 계시는 분일꺼라 생각하고는 그 후 밤낚시를 한동안 안간 것 같네요.
우연치고는 너무나 확율이 낮았기에 귀신일꺼라 아직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몇년 후 다시 그 곳에 밤낚시를 가긴했지만.... 그 후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상수도 보호 구역이라 10여년 전부터는 전혀 가질 않습니다. 법규를 준수합니다. )
우연의 일치가 맞는지 , 귀신인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참고로 작년에 수태지에 여성분이 한분 익사하셨으니
늦은 밤 홀로 수태지에 가셔서 진실 여부 파악하시는 간 큰 분은 계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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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지 물 안쪽 바닥 흙은 갯벌처럼 발이 빠지면 발목 위까지 내려가서는 혼자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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