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실적 대나무 낚시대를 쓰던 꼬마가 어른이 되어 토종붕어 대물낚시에 입문한지 올해로 꼭 10년차가 되었습니다.
좋은 추억도 많고,아픈 기억도 좀 있는 것같습니다.
낚시 동호회도 몇군데 활동을 해보았으나 항상 2%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물낚시라는 장르는 마리수 보다는 기록갱신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그러기 위해선 터가 쎈 저수지는 피할 수 없는 현실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처음엔 다들 대물낚시 동호회를 기치로 내걸고 활동을 시작 하지만 어느순간 마리수 낚시와 친목회 성격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다반사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보면 정기출조가 야유회 비스꼬롬 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이런 일련의 일들이 꼭 나쁜건 아니라고 봅니다.
소수정예가 아닌이상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다 보면 어쩔 수없는 선택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빡쎄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항상 아쉽죠.
그래서 정말 빡쎄게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을 모아서 제대로 된 대물낚시 동호회를 창설해야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희 동호회 회칙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터쎈 곳은 나의 요람이요.꽝은 당연한 결과물로 여긴다.)
광주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타지역 분들도 많이 가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인 이하 소규모로 빡쎄게 대물낚시 하시는 동호회는 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저희 동호회가 지향하는 방향은 소규모는 아닙니다.
국내에서 가장큰 대물낚시 동호회를 표방하고 있으며,제차 말씀드리지만 정통 토종붕어 대물낚시 동호회로 끝까지 명맥을 이을 생각입니다.살살 야유회 즐기러 다니시는 꾼들은 거부 합니다.
현재 다음카페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카페이름은 心 family 입니다.다음카페 검색창에 심패밀리 라고 한글로 치시면 뜹니다.
지금까지 총 15분이 활동 중이시며,100명의 회원이 모이면 첫 정출을 가질 생각입니다.
딱! 한가지 가입 제한이 있는데...
자유한국당 지지자분들은 가입하실 수 없습니다.
즐겁게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정치색이 다른분과 함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디에 고기가 터졌다더라 하면 우르르 쫒아다니는 꾼이기 보다 그렇게 고기가 터진곳을 피해 다니는 자존감 높은 꾼들 대 환영 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조용히 지나가기를 모든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