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은성 NT수향 2를 2세트 샀는데
낚싯대 집에 칸수가 앞쪽에만 1cm도 안되는 작은 글씨로 표기되어 있고
뒷면에는 그나마 표기 자체가 없습니다.
다대 편성할 때 필요한 칸수 낚싯대 찾는 게 큰 일이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문구용 흰색 수정액으로 33대에 일일이 칸수를
위, 아래 각각 앞뒤로 쓰고 말리고 하는데 반나절이 걸리더군요.
최고가 로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명망있는 은성이
수향시리즈의 전통을 이어 만든 제법 비싼 로드인데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은성 뿐반아니라 다른 조구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려한 디자인을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인지
원가 절감을 위해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사용하는 조사들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은성 본사에 전화도 해보고 편심A/S 보내는 편에
상세한 설명을 적은 편지까지 써서 보냈지만 응답조차 없네요.
낚싯대 만드는 조구사들 조사님들 편의성 좀 고려합시다.
금색 으로 쓴건 굉장히 고급 지긴 한데요
밤에 잘 안보이고 쓰다 보면 글이 까져서 나중엔
결국 화이트나 흰색 락카펜으로 일일이 다 써야 합니다..
이것도 나중엔 지워 지는데......본문에도 있듯이 소비자
생각좀 해줬으면 합니다..솔직히 요즘 은성 32칸을 5.6으로
만드는데 전 이거 사기라고 생각 하는 1인이라 이젠 은성꺼
안살려고 합니다..ㅜ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면 좋을텐데 아쉬움이 많네요!
저또한 이낚시대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