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긴 긴 겨울 밤엔 동양화가 최고다??

IP : de441c2e93e11b7 날짜 : 조회 : 3222 본문+댓글추천 : 0

= 간만에 된장 아줌마가 나타났더만. 아무래도 코가 와줘야겠그만 = 며칠 전에 읍의 동네 형님에게서 온 문자 입니다 금산 인구의 80% 이상은 인삼 관련 일을 하는데요 지금은 겨울철이라 휴식기 입니다 그래서 다들 동네 사무실에서 (사랑방 사무실) 고돌이나 치며 술도 하고 노는 철이죠 된장 아줌마란 이 동네 저 동네를 돌아다니며 고돌이를 치며 은근슬쩍 판돈을 올리고는 된장 짓을 하는 아줌마를 일컷는 말입니다 고돌이 치는 실력은 있지만 제 분수를 모르고 혼자서 맘대로 까불며 민폐를 끼치는 아줌마를 일러 말하는 은어죠 약 보름 전부터 한 아줌마가 사무실로 놀러오더니 판에 끼고는 얌전히(?) 놀다가.... 약 50만원 정도를 잃었었는 데....(보름 동안) 사흘 전에 점 당 500원짜릴 치다가 또 잃어서 열 받았는지 점 1000으로 올려서 치자고 하더랍디다 그래서 동네 형들도 얼씨구나 하고 쳤다는군요 그 날의 결과는..... 새벽 3시까지 쳤는데..... 그 된장 아줌마가 약 백오십만원 정도 따고는 택시 불러서 유유히 사라졌다는군요 그래서 지난 이틀 동안 제가 읍으로 가서 그 아줌마를 관찰 좀 했지요 뭐...타짜라거나 그 정도는 아니고 고돌이 실력은 꽤 있지만 말 그대로 지 분수도 모르고 된장 짓만 하는 돈 많은 아줌마로 보이더군요 이틀동안 그 아줌마랑 같이 치면서 제가 50 정도 잃어주고 밑밥 좀 뿌려 뒀지요 동네 동생을 시켜서 그 된장 아줌마의 인적사항도 파악해 뒀지요 집은 상리에 있는 아파트고 먼저 황천길로 간 남편이 남긴 유산으로 먹고 사는 전형적인 된장녀라고... 이번 주 금요일에 300씩 갖고 사무실에서 한 판 치기로 되어 잇습니다 ㅋ.. 물론, 탄을 만들어서 갖고 갑니다 허영만 화백의 타짜 만화를 보신 분들은 알겟지만 단 한 판으로 벗겨먹는 '탄'은 당사자에겐 지옥문 앞으로 인도하는....말 그대로 짜고치는 고스톱판인 것이죠 저를 포함해서 동네 형 두 명은 물론 아군인 것이고 그 된장 아줌마는 자기가 왜 어떻게 그런 탄을 맞는지 모르게 단 한 판으로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이름하여 '설중매' 탄을 만들어서 갖고 갑니다 ㅎ 그 아줌마는 쓰리고에 흔들고 따따블로 독박을 쓰고 한 판에 거덜날 겁니다 물론, 제가 먹지는 않습니다 기회가 되면 저는 죽고 단 한 판으로 다 끝나게 돨 겁니다 종종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거든요 분수도 모르고 판을 어지럽히는 된장녀들은 탄을 맞고 두번다신 얼씬도 못 하게 하죠 그녀들을 벗겨먹은 돈은 '연탄은행'으로 보내집니다 되장녀가 나타났다고 동네 형들이 저를 부른 것은 제가 타짜라서가 아닙니다 그나마 제가 손 기술이 좀 있기에 그런 것일 뿐이죠 냑 5년 전에도 동네 남산장의사에 눈 웃음 살살 치던 된장녀가 나타나서 물을 흐리기에 설중매탄 한 방으로 거덜을 냈었는데요 울고불고 콧물 질질짜며 남편 돈이다 나 죽는다 애걸복걸 하길래 다신 나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반은 되돌려주고 보낸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도박이란 무서은 법.... 다른 동네에서 여전히 고돌이를 하며 돌아댕기더군요 ㅋ.. 처음엔 동네 형님의 문자가 왔어도 답장도 안 보내고 모른 척 했지요 이제 읍을 떠나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마당에 제가 왜 탄을 만들어서 다시 동네로 가야하느냐...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러자 형님이 얼음 낚시 갔다왔는데 붕어 많이 건졌으니 보러 오라고 합디다 ㅋ.. 어죽도 만든다고 먹으러 오라고...사람 꼬시는 방법도 차암;;;; =_=;; 그래서 못 이기는 척 읍으로 나갔다가 된장 아줌마에 대해서 말을 들은 것이죠 암튼,,, 오늘 탄을 만들어 두고 금요일 날 읍으로 갑니다 그 날,,,지옥문 앞으로 가게 될 그 된장 아줌마를 생각하면서 자게방 선 후배님들도 긴 긴 겨울 밤 심심타고 고돌이에 너무 빠지진 마시고 적당히,,,,,ㅎ 잘못하다 타짜에게 걸리면 탄을 맞고 패가망신 하게 됩니다 조심들 하세효^^;; 그나저나.....시골로 와서도 조용히 살지 못하고 시시비비에 휘말리는 이내 신세라는 게... 더 깊은 오지로 숨고만 싶군요 가까이엔 물가가 잇고 비싸지 않은 시골집 하나 알고 계신 분은 제게 살짜기 귀뜸 좀... 여기 천래강변에선 앞으로 1-2년만 더 살고 떠야 겟습니다 세상 참,,,, 씁쓸합디다 ㅋㅋ...

1등! IP : de441c2e93e11b7
그나저나...
고담도시 대구로 내려가서 멍빵님과 첫월님 만나서
쓰리쿠션 한 판 치고 싶은데...
한 번 갈까요?? ㅎ
추천 0

3등! IP : de441c2e93e11b7
두개의 달님//

전번은 저도 아직 모릅니다 ㅎ
그런 아줌마 전번 궁금하지도 않으니까요.
근데 전번은 알아서 머허시렵니까?
추천 0

IP : 63ded214fabe439
무심코님
두달이 한구라 하거등요 ^^,

두달이동네에서는, 그래두 먹어줬지 말입니다! 현재진행형 아임니더 과거형입니더
ㅡ.ㅡ

리택시선배님! 참을까요? 쩝....

된장아줌마는 알까요?
리택시선배님이, 자기 살린것을... ^^,
추천 0

IP : d27c7b3a0f4bbcd
노름에 꽤 소질이 있더군요.

1년 바짝 하다가 아버지께 불호령을 맞았습니다.
골프든 뭐든 모든 취미 생활을 접기로 약속을 드렸지요.
그래서 유일하게 허락된 취미가 ' 낚시 ' 입니다.


아...
여자는 취미가 아니고 생활 자체이고요.
추천 0

IP : 6ab889c7f552e13
이쪽 동네는 단독주택이 1500~2500 짜리가 흔합니다.
도시에 비해 볼품은 없어도 따뜻하고 좋은 집이 많습지요. ㅋㅋ


저는 주로 상중에 카드 딜러는 좀 봐주는 편입니다. ^^;
마음에 드는 늠 있으모 포카는 아녀도 풀하우스 정도는 줘버립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납죠. ㅎㅎ
추천 0

IP : de441c2e93e11b7
유일한 취미 낚시....
그거면 된거죠^^;;
더 바라지 말고 조용히만//// ㅎㅎ
추천 0

IP : b994924875a329b
흠....
무서운 일이 벌어질듯한 피비릿내가 바람에 실려 오고 있네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