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 봤다

먼저 ...보시기에 따라 지루하고 조금 언잖을 수도 있는 이야기니 양해를 구하며 선배제현님들께서는 알아서 피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공자가 진나라와 채나라를 떠돌 때 (어려운 시기에) 온 가족이 이레를 굶고 있다가 이를 안 농부들이 곡식을 가져다줘 밥을 지었다 제자 안희가 밥을 푸다가 한줌 집어먹는걸 제자 자공이 보고 공자에게 일러바쳤다 안희를 믿고 있던 공자는 그를 불러 넌즈시 물었다 "내가 귀한 음식이 생겼으니 먼저 조상님께 예를 올리고 싶구나" 이에 안희가 답하길 "스승님 제가 밥을 푸다 검댕이 날아들어가 그를 치우다 한줌 집어 버리기 아까워 먹었으니 제를 올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이말을 들은 공자는 무릎을 치며 "눈으로 본 것도 믿을 바가 못되는 구나" 하였다 ** 존경하는 월척지 조우님 여러분 살면서 어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겠습니까? 내눈으로 보고 내귀로 들은 말도 생각이 다를 수 있고 해석이 달라지기도하는데 말이 한다리 건너고 두다리 건너면 터무니없는 오해가 생겨 시비가됨을 많이 보셨지않습니까? 어릴 때부터 니꺼내꺼 없이 지내온 친구와도 말한마디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한배에서 난 동기간에도 더러 서운한 일도 있는 것이 인생살이입니다 누구보다 서로 정서가 통하는 꾼들이 모인 이곳 월척지에서 누가 누가 그랬다 카더라 어떻다 카더라란 이야기를 들으시더라도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 한번 더 생각해 주시고 설혹 좀 아니다 싶어도 너그러이 이해하면서 섣부른 단정과 오해로 마음 상하시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더 넓고 더 크게 더 멀리 보는 대승적 자세로 취미생활인 월척지나들이가 언제나 유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월척지 조우님 모두모두 사랑함day ~~ 춥습니다 딱 한잔씩마 드시고 후끈한 하루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