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닥낚시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초보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양어장 출조하여 새벽 4시쯤 찬넬메기를 잡았습니다.
토요일 점심때쯤 대형 찬넬메기 몇마리를 손님들 재미삼아 잡아보라고
낚시터 사장님께서 방류하셨는대 운이 없게도 저한테 잡혔습니다.
고기가 운이없는게 아니고 제가 운이 없었습니다..
생긴게 무서워서 잡고 싶지 않았는대..
어찌되었든 평소 낮낚시에도 붕어가 심심치않게 잡히는 곳인대 그날은 이상하게도
조황이 전제적으로 밤새 부진하였습니다. 부진이라는 말로 설명이 안될정도로 몰황이었지요.
크지도 않은 약 3500평의 작은 낚시터인대 고기들이 가운대쯤 모여서 떠있을뿐..
물가로 나와 입질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낮부터 시작된 몰황이 새벽을 지나 해가 떠오르려 하늘이 조금씩 푸르스름 해질때쯤
대형 메기를 잡았습니다. 생긴게 무서워서.. 입이 너무 커서.. 정말 물을거 같아서..
조마조마해가며 살림망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어느정도 올라와 주위가 환해질때쯤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살림망 안에 떠오른 손바닥 만한 죽은 붕어..
토요일 오후 두시쯤 잡은 그날 유일한 붕어가 메기 등쌀에 치어 죽었구나 안타까운 마음에
살림망을 들여다보았더니 전날 잡은 녀석은 그대로 살아있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녀석은 메기에게서 나왔다는 이야기고 왜 고기들이 하루종일 중앙에 모여있었는지
하나씩 단추가 끼워 맞춰지는듯한대.. 주변 낚시하시는 어르신들께서 한마디씩 하십니다.
저런 녀석들때문에 고기가 나오지 않는것이라고 저 녀석들이 고기를 저렇게 잡아먹으려고 하니
다른 고기들이 가운대 몰려서 떠있는것이라고..
큰 메기 몇마리가 낚시터 전역에 공포를 몰고온걸까요?
손바닥만한 붕어를 통째로 삼킨녀석이 왜 지렁이 두마리에 목숨을 맞바꾼 미스터리한 일입니다..


약간 소화?가 되다 만것 같습니다,,,
그 낚시터 손님 떨어지겠는데요 ㅠ
아아, 이 토끼 카리스마를 우째? ㅡ,.ㅡ"
피터님 풉ᆢ
뭔 삼초에 카리스마를ᆢ칼 가라 드릴까유~~^^
가장빠르다는....
아니 장사를 망칠려고 그러나요
주인이 영 생각이 없나봅니다
전 그래도 산미유기가 좋아요
그래도 평 수가 있는데 붕어까지 먹이사냥 안하지는 않을 듯하고요.
고수온기라 그늘이 없는 곳이면, 아예 많은 개체가 떠버렸을 것 같네요.
스트레스 서거...가능성 아주 높지요
자신의 영역안에 무언가가 움직이니까 공격한걸겁니다
메기가 포악해서 움직이는 물체는 바로 공격하거든요
새우를 엄청 밷더군요.ㅎㅎ
긴장하면 먹은거 다 토해내나 봅니다.
저녀석 원산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확실한건 차넬메기는 아니라는거죠..
국산 메기도 큰건 m급씩 크니까요...
살아있는 고기를 먹을수도 있지만 메기는 죽은 물고기도 잘먹습니다.. 메기 잡을때 물고기 포떠서 낚시해도 잡힙니다.. 물론 큰녀석들 많으면 물가로 안 붙을수도 있지만, 천안 메기대물터 가보면 물가로 붕어 잉어향어 잘나오더라구요.. 이상하게 원하는 메기만 빼고 딴녀석들은 잘 달려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