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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편대채비에 대하여...

소밥은누가줘 IP : a01571757213595 날짜 : 2018-09-18 03:17 조회 : 15065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저는 중후한 찌올림과 묵직한 손맛을 좋아하기에 다대편성 대물낚시를 주로 합니다.
그렇지만 손맛을 보기위해 10번중 3번은 관리형 낚시터에 다니곤 해요.



저번주 수요일 충남 아산의 관리형 낚시터에 방문 하였습니다.
주로 토종붕어가 낚이며, 중국붕어가 방류된 낚시터라고 사장님께 설명을 듣고 출조하였습니다.
오랬만에 휴가에 다대편성을 하고 끝까지 뽑아주는 찌올림을 보기위해 다대편성(9대)을 하고조용한 좌대에서 홀로 낚시하였습니다.
간간히 쭉쭉 뽑아주는 찌올림에 숨넘어 가듯한 황홀한 낚시를 했습니다.
지렁이미끼와 글루텐을 주미끼로, 떡밥 짝밥으로 밤새 낚시 조과는 총 6마리 였습니다.
하루밤 낚시에 즐거울 정도로 드문드문 나와주는 붕어덕분에 즐겁게 낚시했지요



다음날 다른분들의 낚시대 운용을 보니 쌍포 집어낚시를 하는분들이 많이 계셨고 궁금증에 여쭈어 봤습니다.
헌데 이 낚시터는 집어를 해야 더 많은 손맛을 볼 수 있다고 조사님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5일뒤..... 주말
와이프와 함께 낚시가서 바람도 쐴겸 낚시터를 다시 찾았습니다
다시 준비해온 양어장용 쌍포 채비를 들고 말이죠

제가 준비해온 채비는

1. 스위벨 채비
-다루마형찌 부력 봉돌4호
-스위벨 0.5호
-원줄 헤라 1.2호 모노
-바늘 무미늘5호
-바늘목줄 당줄2.5호 외바늘
-미끼 어분보리배합

2. 편대채비
-찌 상동
-편대 0.6g
-원줄 상동
-바늘 상동
-바늘목줄 상동
-미끼 상동

찌맞춤 바늘빼고 1목 바늘달고 2목낚시 동일


평소 스위벨 이외 다른 채비 (옥내림,내림,사슬 등) 의 채비법은 알고 있었으나,
예민한 채비는 찌맞춤만 잘하면 다 비슷하다는 혼자만의 판단에 양어장에서는 스위벨 채비 또는 예민한 외봉돌 채비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날은 테스트를 위해 1대는 그간 1마리도 잡아본적 없는 편대채비를 운용했습니다
찌맞춤은 스위벨 채비와 편대채비 동일하게 바늘빼고 1목 맞춤에 2목내어놓고 낚시를 하였습니다.



500cc 정도 집어를 하고 나니 여느때처럼 스위벨 채비에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헌데 찌올림이 빠르게 올라왔다 가라앉는 찌올림이어서 챔질 타이밍을 잡기 힘든 날이었습니다.
중후한 찌올림에 챔질하여도 헛방이 나고, 그덕에 찌맞춤 확인만 2번.. 결국 소자쇠링 하나밖고 낚시했습니다.


편대채비는 참 답답하게 움직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깔짝 살짝 2초 올라갔다 내려가는 입질에 실망감이 더욱 컷습니다.
역시 나랑 편대 너랑은 안맞는구나 하고 접으려고 하는찰라에
평소에 챔질하지 않는 반목깔짝 올라오는 입질에 챔질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윗입술에 걸려나오는 붕어 첫수가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반목입질을 기다렸다가 챔질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올라온건지 만건지 하는 깔짝 올라오는 입질에 정확하게 붕어가 걸려나왔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낚시대를 바꿔도 결과는 똑같았고,
스위벨로 집어하고 편대로 잡아내는 꼴이 되었습니다.
편대가 다 뜨지않고 한쪽은 바닦에 닿아있고 나머지 한쪽만 떠서 반목깔짝 올라오는
퍈대 채비의 이론적인 입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비예보가 있었고 날씨가 우중충한 탓인지 다른 조사님들은 2~3마리의 낮마리 조과를 올리셨고,
중간에 저만 30수... 다른조사님들이 미끼와 채비를 물어보려 오시기까지 했습니다.
활성도가 좋을때 100마리씩 타작해서 잡는 적은 있었지만,
입질이 미약하고, 다른사람 못잡을때 저혼자 이렇게 조과를 올린적은 처음이었네요


이날 스위벨 채비로 3마리 편대로 30마리 정도를 잡았습니다.
편대 전용 찌와 목줄 등... 완벽하게 조합된 운영법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채비로 이렇게 좋은 조과를 올릴수 있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편대 생초보자 이지만, 처음시작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사용한 채비정보를 다시 한번 남깁니다.


편대채비
-다루마형찌 부력 봉돌4호 사용 (자중대비 순부력이 좋은 물방울형 찌 추천)
-박병귀편대 0.6g 사용
-원줄 헤라 1.2호 모노 사용 (0.8~1호 추천)
-바늘 무미늘5호 사용
-바늘목줄 당줄2.5호 외바늘 4cm 사용 (pe합사 0.4~0.6추천)
-미끼 어분보리배합 사용 (도코택5 200,찐버거100,토코맥스200)


정답은 없습니다.
편대를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천한 지식과 경험 끄적였습니다.
모두 항상 안출하시고, 손맛 찌맛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2

1등! EndlessLove 18-09-18 07:44 IP : 4fa0e8f3e6bf2ad
스위벨로 3마리 / 편대로해서 30마리 ......편대로 30마리 잡았다고해서 편대가 답은 아닌듯합니다.
다른날가시면 편대로 안잡히고 스위벨로 잘잡힐때가 있을겁니다.
새로운채비로 낚시해서 잘잡히면 기분좋죠 ^^저 역시 유료터가서 이채비 저채비 많이 해보고해서 그맘압니다.
근데~~~결국은 원봉돌채비로 돌아온다는거 ㅋㅋㅋ
추천 0

2등! 미첼 18-09-18 10:52 IP : 98dcb55b46b129a
정리 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여러가지 많은채비 따로 챙겨 다녔었는데 ..
채비에 따라서 낚는재미 또한 쏠쏠하죠~
지금 생각하면 그 다양한 채비들 때문에 좀더 낚시를 이해하는데 도움되었던듯 합니다
적잖은 공부비용(?) 이 들었긴 했지만...
지금은 저수온기나 유료터 갈때에만 저부력찌에 경량화된 채비위주로 갑니다.
찌는 3~4푼 미만으로 가볍고 부력이 작은, 원줄은 모노 1호 미만으로...
돌아와보니, 찌맞춤 원리 잘 이용하면 손맛, 찌맛 충분히 보더라구요.^^
추천 0

3등! S모그 18-09-18 11:01 IP : c3d8410d44d01d6
T자형 편대가 시소원리 때문에 붕어가 실제로 올린 양보다 왜곡되어, 찌올림이 덜 나오게 되어있긴하죠.
T자형 찢어져서 뻗어나온 가지가 길면 길수록 더 한다고 봐야죠.
일반채비랑 다른것은 그것이고.

냉정히 생각해야 할 점은
사람보다 훨씬 멍청한 붕어가 채비를 알아보고 물고, 안물고 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도 붕어낚시 좀 해보지 않은사람은 스위벨이 뭔지, 편대가 뭔지 전혀 알수가 없죠.

뭔가 다른 요소가 작용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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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사랑 18-09-18 12:03 IP : 0cdb3264ac964d8
채비의 변화였는지 날씨의 영향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뭔가가 작용을 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만 채비의 변화로 대박을 치신것은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추천 0

땡삐1528 18-09-18 12:49 IP : 6950c6285518d21
쌍포 똑간은 채비를 해도 유독 한쪽에서만 입질을 자주할때가 있지요

멍텅구리채비와 편대채비의 차이는있을지 몰라도,
편대와 스웨벨 채비 일때(같은 찌맞춤 가정) 채비의 차이로 조과가 차이난다는 것은
윗 님들 말씀처럼 채비의 조건이 아니라 다른요소가 있지 않을까 하내요
추천 0

하모하모 18-09-18 19:25 IP : 4def8a66be71962
그 낚시터 이름이 무엇인지요?

저도 찌르가즘 좀 느껴보고 싶네요 ㅎㅎ

편대로 넘어가실 충분한 뽕을 맞으신듯합니다만.
대부분이 그렇게 채비교환을 하십니다.

막상 큰돈.큰수고를 들여 교환해놓으면
입질조차 없고 오히려 이전채비가
그리울때가 있지요

몇번 더 다녀보시고 판단하심이 좋응듯 합니다.
추천 0

kawano 18-09-19 10:21 IP : f66e51014cb7415
윗분들의 말씀들이 정답인거 같네요.

그리고 분할 채비의 장점은 입질이 미약할 때 효과가 있지만 실제로 그 효과를 보려면 제반되는 변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본봉돌과 스위벨(편대)의 비율이라던지 목줄의 부드러움의 차이라던지 채비정렬상태라던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상황에 따른 적절한 찌맞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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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카페트 18-09-20 14:09 IP : 21d25620314f43c
스위벨과 편대낚시를 비교해보면 스위벨 보다 편대가 채기자체가 바닥에 닿는 면이 더 크기때문에 안정적입니다

지금 채비에서 오링 소자 2개 정도만 더 끼우고 낚시하시면 노지 새우낚시 처럼 멋진 찌올림 보실수 있을것 같네요

편대라고 꼭 쌍바늘 사용할 필요없고 편대 외바늘 하시면 찌올림 좀더 좀고 이때 집어가 고민이시라면 편대몸통에 떡밥 뭉쳐서 집어하시면 됩니다

아직 초보가 지나가면서 흔적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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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카페트 18-09-20 14:10 IP : 21d25620314f43c
채기자체가 - 채비자체가 오타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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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이트 18-09-20 18:54 IP : 7e4a875de59f001
스위벨을 애용합니다만은 관리형 저수지에서 쌍포편성 원봉돌 70수이상 스위벨30수좀 넘게 한경우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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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18-09-20 21:15 IP : 661b27f75565571
편대만 하는 사람입니다.. 처음 컨셉을 잡는게 좀 어려우실꺼예요.. 비비기만 하고 못올리거나 총알처럼 한두목 튀어올라오는 경우는 찌맞춤이 가벼운경우 나타납니다.. 요즘은 밤낮 기온차도 크고 저기압이 많이 깔리기 때문에 무겁게 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예컨대 4그람 봉돌에 최종봉돌을 0.6편대로 한목따고 소짜링으로 딸깍 맞춤을 하신후 특대오링 한개나 중짜오링 두개를 미리 박고 스타트하세요. 무겁게 주시고 해도 비비기만 하고 못올리면 일단 오링 계속 박으셔야합니다. 편대는 반목만 이쁘게 올라와도 치어 아닌이상 후킹이 90%이상 되니까 튀는 입질 아니면 다 챔질하셔도 되구요. 저는 요즘 가는곳마다 기본맞춤에 특대 3개 대짜 두세개씩은 박아야 원하는 컨셉에 맞게 찌를 올려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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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18-09-20 21:21 IP : 661b27f75565571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보통은 3:2:3어분당고를 많이 씁니다. 보리가 많아지면 입질은 더 까칠해지죠..
고기는 붙었는데 찌표현이 약하다면 과감히 보리를 빼시고 어분 단품으로 쓰시는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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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남생이 18-09-20 23:29 IP : a017421c5fd448c
편대채비 저는 일단 찌에 움직임이 있으면 챔질 합니다.한마디라도 움직여 주면 바로 챔질해보세요
몸통걸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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