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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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않은 도전의 생 ~ 쇼
월님들 안녕하시렵니까 ~~~ ? ^^
추운 겨울내내 낚시는 추버서 못가구 ~ !
방구석에서 아 ~ 무런 이유 없이 낚시가방 쟈크를 열었다 닫았다 ... 낚시대 꺼냈다 넣다 ...
헤 .벌 .레 ~ 웃음만 지어 댑니다.
요것들만 봐도 마냥 좋구, 세상시름 다 잊습니다. 헤헤 ~
얼음낚시요 ??
얼음낚시는 몇해전 빙판위에서 오줌누다 빠져 개떨듯 떨어대곤 다신 안갑니다.
날도 추분데 ... 예전 제가 겪었던 추억의 조행을 다시 월님들과 함께 떠나볼까 합니다.
그때가 몇해전인지는 기억이 가물 ~ 가물 ~ 혀서 모르겠심더.
단지 추위가 꺽이지 않은 때이른 초봄이였던것 같습니다.
한 십년전이구 2월초쯤 ...
평일에 쉬는 직업의 외로움이랄까 ~ ?!
혼자 놀려니 띰띰하고 해서 때이른 낚시를 떠나게 되었었죠.
그때 당시만해도 먼거리는 가질않고 아니 ... 몰라서 못갔고 갈수없어 못갔다 봐야 됩니다.
차가 없어 나의 애마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던 시절이니까요.
늘상 집에서 30분 내외의 거리로만 다녔었죠.
경북 신동 , 동명, 칠곡 일대가 저의 행복터 였을때의 초삐리 시절때 얘기입니다.
오토바이의 비애를 아십니까 ??
신호등에서 잠깐 대기중일때, 옆에서 뒤에서 차들의 시선 ... 무지 따갑습니다.
그것도 산더미 같은 낚시짐들을 앞뒤로 대롱 ~ 대롱 ~ 실고 메달고 아슬하게 네달리니...
따가운 시선은 어쩔수 없겠죠.
근디, 비웃는 분도 있더군여.
산더미같은 짐을 싣고 오토바이 타고 낚시 댕긴다구 ... 에구 ㅜㅜ”
여하튼 따가운 비웃음을 뒤로하고 도시를 벗어나 펼쳐진 넓은 도로를 네달릴때는 기분 왔 ~ 따 니당 !!
산속 둠벙에 도착하여 나의 애마를 대충 주차하고
상류에 멋드러진 수초와 수몰나무 포인트를 잡습니다.
초삐리 답게 빨주노초 파남보 ... 가지각색의 낚시대며 받침대를 나름 뽀다구나게 펼칩니다.
그때만해도 대부분 낚시대들이 나의 낚사부인 울자형한테 물려받고 헐값에 구입한 것들뿐 였었죠 .
이른 초봄인데도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붕애들이 꽤 잔재미를 줍니다.
손바닥보다 작은 붕애들을 품에 안고 혼자 자동 카메라에 포즈도 뽀 ~ 대나게 잡아봅니다.ㅋㅋ
산속둠벙 따스한 햇살아래 혼자 생 ~ 쇼 하며 자유를 만끽하는데 ...
제방아래쪽으로 낯익은 굉음과 진동이 들려옵니다.
딸딸딸딸 ~ 부 렁 ~ 딸딸딸 ~ ~ ~ ??
ㅋㅋ 나와 마찬가지로 오토바이를 타고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오시는 어떤 아 . 자 . 씨 ~ !
내 애마 옆에 세워두시고 그분도 저도 서로 반가웠는지 동질감에 인사를 합니다.
" 아이구 ~ 방갑심더 , 낚시 오셨는 갑지예 ~ ?! "
" 네 ~ 안그래두 띰띰 했는디 ... ㅋㅋ 잘됐심더 언 ~ 능 오이소 ~ !! "
이른 봄햇살 붕애들의 앙탈을 만끽하며, 낚동무도 오셨겠다 마냥 초 ~ 삐리는 신났더랬습니다.
동명에서 오셨다는 그 아 . 자 . 씨 ~
그분으로인해 몇시간후 벌어질 고생길을 꿈에라도 생각 못했습니다 ... !!
어느듯 따스한 봄햇살이 가시고 해가 뉘엿 뉘엿 가실무렵 동명에서 온 그 아 . 자 . 씨 ~ 와
불어터진 라면에 커피한잔을 마시며 이바구에 열중해댑니다.
이곳에서 예전에 큼직한 월척을 올린 얘기부터 밤낚시가 끝내준다는 귀가 쏠깃한 말씀까지 ...
미련을 못버리고 좀만더 ... 좀만더 ... 하다가야지하는 생각을 갖고있던 저에게
뜬금없이 밤낚시 같이 해보지 않겠냐 십니다.
이른 봄에 잠깐 짬낚시하러온 저에게 밤낚시를 같이하잔 유혹을 해대시니
에구~ 귀가 얇은 저는 뭣도 모르고 넙 ~ 죽 응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낼 출근도 해야되구 .. 더군다나 밤낚 준비조차 되지않은 상태에 뭔 밤낚시가 싶지만 ,,
제 맘은 이미 ...
" 에라~ 모르겠다 !! "
큼직한 월척의 유혹에 뒷일은 낼 날새고 보자는식이 되고 말았습니다.
" 그래 , 까지껏 ~ 젊은 청춘에 하루날밤 샌다고 뭐 큰일 나겠나 ~ ?! "
그 아 . 자 . 씨~ 도, 저도 제대로된 밤낚장비조차 없이 함 들이대 보기로 합니다.
새우망도 미리 넣어두고, 케미는 그 아 .자 . 씨 ~한테 몇개 얻고 ...
아자씨가 열을 뿜어대며 말씀하시던 큼 ~ 직한 월님을 기대하며 밤낚에 들어갑니다.
오토바이다보니 쪼맨한 의자와 낚가방만 딸~랑 들고온지라
텐트도 , 파라솔도 , 난로도 , 먹거리도 없이 무대뽀로 들이대는 거지요 .
저도 .. 그 동명 아 . 자 . 씨도 .......................................
초저녁까진 그런대로 간만에 하는 밤낚시인지라 그운치에 빠져 추운줄도 몰랐습니다.
간간히 올라오는 붕애들의 꼼지락거림에 혹시나 ~ 하는 기대심리를 자아 내더군여.
근디 ,,,
밤 열시경이 넘어서니 입질도 뚜 ~~~ 욱 끊히고 ~ !
따스하던 봄햇살의 기운은 온데간데 읍 ~ 꼬 ~ !
매서운 찬바람만이 억 . 수 .로 ~ 불어 댑니다.
휘 ~~~ 이 ~~~ 익 ~~~~~~~~~~~~~~~~~~~~~~~~~~~~~~~~~~~~~~~~~~~ !!
해지기직전 먹은 라면발도 차츰 사라져가고
꼬 ~~~ 르 ~~~ 륵 ~~~~~~~~~~~~~~~~~~~~~~~~~~~~~~~~~~~~~~~~~~~ !!
배는 고프다고 괴성을 질러 댑니다.
설상가상 낚시대 초릿대에는 얼음까지 맺힙니다.
쪼매한 낚의자에 잔뜩 움크리고 앉은채 옷깃속에 자라목마냥 자꾸 파고 듭니다.
준비되지 않은 밤낚시다보니 있던 먹거리는 해지기직전 다먹어 버렸으니 이를 우째할꼬 ~ ??
혹시나해서 그 동명 아 .자 . 씨 ~ 한테
" 저 .. 아 자 씨 ~ 혹시 묵을거 있습니꺼 ~ ?? "
" 읍는디 .. 배 고픈가 보네예 , 우짜면 좋노 ~ ?? "
에구 에구 ~ 밤낚 같이 하자꼬 꼬드겨 놓고 먹거리도 읍~시 ... 이게 뭐 하잔 짓이꼬 ~ ??
배고프고 추우니까 ~ 그 아자씨가 실실 원망겸 짜증이 나더군여.
" 그라마 ~ 제가 요 산밑동네에 혹시 문열어 놓은데라도 있나 함 가볼께예 ~ ! "
커~억 나이 어린게 웬수지 싶습니다.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며 야밤에 오토바이를 타고 뽀로록 ~ 온동네 구석구석 이잡듯이 뒤져
겨우 문닫으려는 구멍가게를 밀치고 들가서 라면 4개를 사왔습니다.
춥고 배고플때, 뜨 ~ 껀한 라면과 국물맛이 .... 쥑~ 여 줍디다. ㅋㅋ
짜증나던게 배가 부러니 언제 그랬냐는듯 헤벌레 ~ 되더군여. ㅋㅋㅋ
다시 헛트러진 맘과 몸을 가다듬고 큼직한 월님을 기다려 봅니다.
마냥 ... 하염 읍~시 ..................................................................
...................................................................................................
..................................................................................................정말 밤이 길고 길더군여.
새벽녁엔 미.치. 도 .록 더 더 더 .. 추웠습니다.
언 낚시대를 부여잡고 있던 손이 얼정도로 ... 동태 되는줄 알았습니다.
월척은 커녕 ~ 밤새 입질도 함 제대로 못봤습니다.
남 원망하는거 좋아하는 제가 그 동명 아자씨 밤새도록 씹어댔으니 귀가 좀 간지러웠을 겝니다.
ㅋㅋㅋ
밤새껏 개떨듯 추위에 떨며 얼 ~ 매나 후회하고 그분을 원망을 했는지 ,
" 내가 ~ ♪ 미 ~ 쳤 ~ 어 ~ ♬ ♪ "
왜 밤에 철수를 하지 그랬냐구여 ?
제가 또 꼴에 의리는 있어갖구 ,, 그 아자씨 혼자 두고 어떻게 낼름 갑니까 ~~~ ?!
닭모가지를 비틀어두 ~ 3년 군생활은 간다 ~ ! 했던가요 ?
어쨌든 아침은 어김없이 오더군여.
날밝자 마자 그 아자씨를 뒤로한채 불리나케 도망가다시피 집으로 와야했습니다.
에구에구 ~ 출근을 해야하니 .... ㅜㅜ ”
잠 한숨도 못자고 ~ !
개떨듯 추위에 떨고 ~ !
입질은 밤새껏 못보구 ~ !
잠한숨 못자고 비몽사몽~ 또 일한다고 생쇼를 ~ !
그날 일하다 화장실에 짱박혀 코까지 골며 잤더랬습니다.
커 ~ 억
제가 생각해도 .. 그때 진짜루 ~ 미쳤다고 봅니다.
" 진짜 ~ 루 ♪ ~ 미쳤어 ~ ~~ ♬♪ "
월님들 ,,
저같이 개떨듯 하지 마시옵고 날풀릴때까정 ~
좀만 더 참았다 준비된 도전을 하시길 ~ !!
부디 ...................................................................................................
설명절 귀향길 가시는길 준비 단디 ~ 해서 가시옵소서 ~ !!
안그럼 .. 저처럼 클 ~ 납니데이 ~ ~ ~`
♡ 댓글 쪼 ~ 매만 달아주고 가이소 ~ 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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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까지 내린 새벽녘...말씀만 들어도 그 추위를 알기에...오싹오싹합니다~~
배고픔과 찬바람 다 맞으며 졸음까지....ㅠ.ㅠ
지금은 웃으며 따뜻한 방 어귀에서 이리 재미나게 말씀하시지만...ㅋㅋㅋ
암요~~^^ 그 고생 그땐 거의 죽을맛이었겠죠~~^^
넵~!! 저도 잘 알기에...단단히 준비하고 챙겨 나갑니다...^^
근데...ㅠ.ㅠ 올 1년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꺼 같습니다...ㅠ.ㅠ 차도읍고, 네비도 행방불명이니...ㅠ.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에는 웃으며 헤헤오름님 처럼 옛 생각을 자판을 빌어 두드리고 싶습니다~^^ㅋ
올한해 기록갱신은 5번만 하십시요~~^^ 쭉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