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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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찌에 관한 2009년 어의없는 이야기.
뻥인것 같으면 끝까지 읽지 말고... 바로 딴 곳으로 이동해 주세요^^
올해 4월이엿읍니다.
낚시점에서
감섬돔 6호...카본 5호줄로 목줄을 묶고 잇을때....
두분이 소품을 사실려고 오셨읍니다..
물건을 다 구입하고선... 낚시점 사장님께서...커피를 드리자...
자리에 앉으시더니...
저보고 신기해 하십니다...
--이거 뭡니까... 이걸로 가물치 잡능교?...
-예... 붕어잡읍니다..
--엥?.. 근데 목줄에 뻘건.. 건 뭐라요?... 이래가 붕어 잡능교?..
-예... 그냥 새우낙시하는데...
입질이 좋고 챔질타이밍 잡기가 수월해서..쓰고 잇읍니다...등...여러 이야기를 해 드렸읍니다..
그..두분...영 반응이 신통찮읍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나 드렸읍니다.
-저... 선생님.. 새우 손가락 만한걸로 낙시해서 붕어 9치 이상.. 쓸만한 걸로 하루 밤에 얼마나 잡는게..
.한계라고 생각됩니까?..
-- 글쎄요.. 새우낙시 10년에 10마리 이상은 잡기가 어렵던데요...
하루밤 한두번이면 고맙고.. 10번중 3할이면 휼륭한거 아닙니까?...
-예... 맞읍니다.. 근데 저랑 새우낙시 한번 가실렵니까?...
그럽시다 뭐... 어짜피 딴데 가도 별볼일 없는데..
...........그리하여 영천 어느 저수지로 갔읍니다...
가기전 연주찌 목줄을 10벌씩 장착해서 ㅎㅎ
그 두 분... 상류 말풀지대 나란히...10미터 간격 각가 12대정도 포진( 그분들은 욕심은 많아서 8대 밑으로
펴고는 새우낙시 못하는걸로 알더군요..^^)
각각 2박 3일 예정으로 새우 3만원치씩 담도록 시켰읍니다.
그 때 한분의 볼멘 소리 ...아니..새우 3만원치를 어떻게 이틀동안 다 씁니까?...
쬐매만 담아주소..
----아닙니다..
오늘가는 저수진... 이유불문하시고 손가락만한 새우 하루밤에 100마리도 모자라는 곳이니 걱정마시고 갑시다...
.......................................... 아래위로 저를 자꾸 훑어 봅니다..
나중에 안일인데... 그때 아래위로 훑어 본 이유는.........
이 양반이 돌아도 한참 돌았나?... 그뜻이엇다고 합니다.^^
말풀 구멍에 늦은 출조로 인해 대강 수초 구멍을 뚫고... (5시경.)
오후 6시경 겉보리를 치고...( 거기 저수지는 갈겨니가 많아서 겉보리가 필수입니다... 약간 많이)
6시 30분경 캐미를 컥고 새우를 답니다... 해도 덜 졌는데...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제가 봐도 멋지게 한대의 찌가 서서히 올라 옵니다.
강한 챔질.... 허걱 !! 헛챔질...
바로 이어 그옆 지가 또 올라 옵니다...
찌가 정점에 다 올라오기도 전에 또 챔질... 에궁 헛빵!!
그런식으로 10번정도를 30분동안 헛챔질만 이어 댑니다...
그리곤...저에게 전화가 옵니다..
"여보세요"
" 예... 자꾸 헛챔질이 되는데..입질은 아주 대물 입질인데... 잔챙이인가 제걸림이 안됩니더.."
그래요... ^^ 속으로 웃음이 자꾸 납니다... 이제 알려 드려야징..ㅎㅎ
"연주찌 채비는 찌가 서서 정점에서 ...하나...둘... 셋에 채시면 됩니다"...라고
그리곤... 다시 굵은 새우로 다시 던집니다..
그분.. 그때부터 전설 하나를 썼읍니다....
새끼손가락 보다 굵은 새우 감섬돔 6호 바늘 카본 목줄 4호로 연주지 장착해서...
자정이 될 무렵까지 몇수가 되는지도 모르는 붕어를 잡아뎁니다...
제일 작은붕어가 27센티라나 뭐라나...
새우살림망에 다음날 사용할려고 살려둔 새우를 다시 꺼냅니다..
그리고 그시간 부터 아침까지... 3만원치 다 사용했읍니다...
단 하루만에...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챔질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터트린 대물급만... 부지기수..
12대의 낚시대에... 찌가 온전히 포인트에 서 있는건 6대인 채 반도 되질않고...
나머지 6대는 바깥에서 일렬로 쭉 걸어두고 새우 꿰기 바쁩니다...
그런데... 바늘에 새우 꿰두고도 포인트에 던질 시간도 없읍니다.
나머지 6대에도 찌가 오르락 내리락....
결국은 12대중 뒤 받침대에 새우 꿰두고 투척 못한게..10대 까지... 생깁니다.
결국은 대를 다 배고 밤새 담배 한모금 겨우 피우고
그 조과를 올렷읍니다..
4짜를 잡았을까요?...
못잡았읍니다... 발밑에서 못 끌어 올려서.. 두마리 떨어 뜨리고...
월척만 잔뜩 ...잔챙이가 27~8급.. 총 83수.
아침...다른 한분... 그날 어찌 되엇는지 아십니꺼?...
25급 4~5수 정도 올리고 밤새 깜빡이는 입질에 시달렷다는... (알고 보니 목죽에 뻘건 연주찌가 맘에 안들어서
그냥 케블라목죽에 새우 등꿰기로 버텄다는군요...)
물론 다음날 새우 20000원치 배달 시켜서... 복수전은 하엿지만... 첫날 부터 햇더라면 손맛 원없이 봣을걸...
햇더랍니다.
저도 그분들 낚시하는거 지켜보면서 자정까지 30수 정도 하고 다음날 출근때문에 일찍 철수 했읍니다..
다음날... 이곳 월척의 뉴포인트사장님께서... 그분들 낙시하는곳으로 꼭두새벽에 새우지원사격하러..가서...
붕어를 볼려고... 살림망을 들어낼때...
두분이서 억지로 끌러 올렷다는 몇몇 증언을 통해 접해 들엇읍니다..
그전까지... 뉴포인트 낚시점에서..
연주지 목줄채비를 .......... 좁살봉돌 물려서 준비를 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뉴포인트 사장님도...
사실 손님이니까... 물건 팔앗지...
목줄에 뻘건 연주찌 채워서 붕어잡아서 뭐... 조과가 얼마나 좋을라고,, 그냥 웃기만 햇답니다.
그 동안 저는 그분들을 향해 웃고 잇엇고요..^^
붕어가 찌 밑에 아무리 버글거려도...
손가락 만한 새우를 껴서 감성돔 6호 바늘에.. 준월척을 하루에 몇마리나 잡을수 잇을것 같읍니까?..
혹시 붕어 100마리가 입질을 할려는데...
그걸 억지로 막으신건 아닙니까?..
그날 밤..
한분은 ... 붕어가 먹기 좋도록 새우 낚시했고
한분은 .. 억지로 막았엇답니다.
그분들... 10년 새우 낙시로 잡을 붕어.. 딱 1달만에 잡으시고.... 이젠, 오로지 기록 갱신을 목표로
낙시 다니고 계시답니다..
연주찌의 어의 없는 믿거나 말거나 조행기입니다..
뻥이 전혀 없는 추억의 조행기 끝까지 읽어 주시느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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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찌 채비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밑질게 하나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