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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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에서 건진 삶의 월척......(에피소드2)
낚시 쟝르별로 조금씩은 다를터이지만
대어를 향한 집착과 강한 열망은 한결 같으리라
월척을 하지 못한 이들은 월척에의 꿈을 부풀리며
물가를 헤매일 것이고
38,39로 아쉽게도 4짜대형붕어꾼의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이들은
4짜에 대한 더 큰 소망을 갖고 4짜가 배출되었다는 그곳에
4짜와의 만남을 신심 지긋한 이들이 기도하는 그런 심정으로 찌를
세우고 점잖고 멋졌던 삼십후반 대형붕어의 그녀석이 보여주었던
자지러지는 찌 솟음을 기다리며 밤을 지새울 것이다
인생의 월척은 무엇일까?
나이 환경 직업만큼이나 다양할 터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사는 이들은 로또복권의 1등 당첨
나이 이십대의 싱싱한 젊음이라면
마음에 쏙 드는 이쁜 아가씨와의 멋진 만남
출세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그 출세의 발판이 될 훌륭한 선배와의 인연
골퍼라면 홀인원을
기자라면 특종을
소설가라면 베스트셀러를
가수라면 밀리언 셀러를
사업가라면 큰 돈이 되는 한껀을
천태만상 각자가 처한 환경이나 입장을 두고
우리 낚시꾼이 대형어를 향하는 기대와 열망만큼이나
다양하면서도 강한 집착을 갖는 것일터이다
각설하고.......
명경지수와 다음주를 기약하고
돌아온 나는 밀린 일을 마치고
바로 어유당이라는 단어를 네이버검색창에다
두드리고 있었다
어유당이란 단어로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데
내가 찾고자 하는 단어는 어유당전서란 말
정조때 실학의 거인 다산 정약용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데
결국은 정약용의 여유당전서가 어유당전서로도 알려져있는데
실제 다산이 호를 與猶堂으로 한 까닭은
<노자의 겨울시내를 건너듯 신중하게 하고>라는 말에서
與猶堂이라는 호를 지었다고 하며
여유당은 경기도의 다산의 생가이며 또한 그가 몰한 장소이기도 한곳으로
지금은 그곳에 다산유적지가 남아있기도 한 듯하다
결국은 魚有堂과 내가 얼핏 명경지수와의 대화에서 연상했던
어유당은 통하는 바가 없다는 이야기다
어쨌건 어유당이란 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
나는 바로 자유게시판에서 어유당이란 말을 검색하고
그곳에서
어유당님의 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술이야기를 접하면서
범상찮은 글재주를 지니신 분이라는 강한 첫인상을 받으면서
추억의 조행기에서 다시 어유당이라는 별호를
검색창에 치고 있었다
총23편의 글이 검색되었고
1.출조가에서
<낚숫물 튀는 물빛 은린옥척 교태런가?>
낚시를 생각하는 꾼의 마음으로
출조하는 장면
펴는 장면
거는 장면
기다리는 장면
돌아오는 장면
다시 나가고픈 마음등등이 너무 생생하고
사실적이며 멋지게 묘사되어 있어서
바로 다음글로 또 다음글로 짧지않은 글 23편을 단숨에
모두 독파해 버렸다
23편의 추억의 조행기에 길어올려진 주옥같은 글중에는
추천수 16으로 추억의 조행기중 1위를 차지한 <그 사람의 낚시>
(어유당님의 글을 접하면서 나는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이 어느글인가 하는
엉뚱한 짓을 해 보았다)
외도
어느 봄날
대물의 강등하여 어느 글 하나 사실감과 서정성이 함께한 아름다운
글이 아닌 글이 없어 읽는 내가 시간의 흐름을 잃을 정도로 깊이
빠져들게 한 글들.....
그중에도 <소소리 방죽 이야기>에서 한번 숨을 돌리고
14.억새못의 비가.....
낚시와 어린날의 상념이 오고 가고
때로는 크로스되며 어느 순간은 오버랩되어지는
소설과 같은 요절한 고종사촌형의 이야기.......
매듭되어지지 못하고 이어져 슬픈 파문으로 여울지는
아름다우면서도 처연하고 순애보적인
사랑이야기는 그 내용이 실제를
바탕하여 더욱 가슴 아린 여운을 주는 글이었다
월척에서 나는 내 감성을 살찌우고 윤택하게하는
삶의 대형월척을 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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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뛰어난 글 솜씨에 저도 매료되어 연을 쌓고자 하였으나..
어유당 선배님이 여러곳에 글을 쓰신 분이시라는 얘기가 있고...
저도 기회가 된다면 뵙고 싶다는..
올해가 다가기전에 봄봄님을 뵐수 있을까 자문해 봅니다.
전 뵙고 싶은분들이 넘 많은데 절 만나주시질 않는 분들도 계심에..ㅠㅠ
좋은 글에 눈과 마음이 호사합니다.
내내 건강 유의 하시길 바라오며..(_._)